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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서 좋다

작성자빨강|작성시간24.08.17|조회수206 목록 댓글 10

어쩌다 보니 늙어서리

자녀들이 이것 저것 해 준다고 

야단들이다 

 

쎄컨하우스에 내려왔는데

다들 따라 내려와서는 

 

집 안팍을 정리하고 청소하고

전등을 더 화려하게 바꾸고 

음식을 장만하고 

 

난리ㅎ가 났다 

 

나는 가만 

소파에 앉아 있어야만 한다

왜? 늙었으니까ㅎ

 

이런 ~아직은 멀쩡한데 

어인 일인고 

 

어쩌다 이리 되었는고 

늙으니 공주팔자가 되었남

 

창을 두드리며

건듯 불어드는  바람에

가슴 가득 생의 여유로움이 차오른다

 

늙어서 좋다 

아이들은 조금이라도 더 효도를 

하려고 작정을 한 것 같다 

 

그래

우리가 보면 얼마나 더 보겠는가 

 

아이들이 현명해 보인다 

우리가 헤어지더라도 

여한이 좀 덜할테니까 

 

웃음 가득한 이 시간들이

너무도 소중하다 

 

내안의 좋은 세계에 가득 담겨진다 

 

사랑...오직 하나의 진리 

그것을 잘 지켜온 내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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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둥그런 세상 | 작성시간 24.08.17 우선 아이들이 기특하네요
    행복하시겠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빨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7 네, 참 기특합니다
    예쁜 사람들이에요 ㅎㅎ
    잘 자라 주어서 고맙지요
    이제는 친구 같기도 하고
    저의 고운 부모ㅎ인 것도 같습니다

    앞으로 제가 더 나이들어가며
    외롭거나 홀로 고통 중에 있게 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은
    안도감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더위에 수고 많으셔요 ^^*

  • 작성자소몽 | 작성시간 24.08.18 착한 아이들..ㅎ
    레드님 복, 레드님이 받는군요~^^
  • 답댓글 작성자빨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18 네, 착한 아이들이
    제게 복을 줍니다 ^^*
  • 작성자박희정 | 작성시간 24.08.18 즐거운 마음
    그리고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는 현실의 삶
    보기가 좋습니다.
    행복한 삶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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