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늙어서리
자녀들이 이것 저것 해 준다고
야단들이다
쎄컨하우스에 내려왔는데
다들 따라 내려와서는
집 안팍을 정리하고 청소하고
전등을 더 화려하게 바꾸고
음식을 장만하고
난리ㅎ가 났다
나는 가만
소파에 앉아 있어야만 한다
왜? 늙었으니까ㅎ
이런 ~아직은 멀쩡한데
어인 일인고
어쩌다 이리 되었는고
늙으니 공주팔자가 되었남
창을 두드리며
건듯 불어드는 바람에
가슴 가득 생의 여유로움이 차오른다
늙어서 좋다
아이들은 조금이라도 더 효도를
하려고 작정을 한 것 같다
그래
우리가 보면 얼마나 더 보겠는가
아이들이 현명해 보인다
우리가 헤어지더라도
여한이 좀 덜할테니까
웃음 가득한 이 시간들이
너무도 소중하다
내안의 좋은 세계에 가득 담겨진다
사랑...오직 하나의 진리
그것을 잘 지켜온 내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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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둥그런 세상 작성시간 24.08.17 우선 아이들이 기특하네요
행복하시겠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빨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8.17 네, 참 기특합니다
예쁜 사람들이에요 ㅎㅎ
잘 자라 주어서 고맙지요
이제는 친구 같기도 하고
저의 고운 부모ㅎ인 것도 같습니다
앞으로 제가 더 나이들어가며
외롭거나 홀로 고통 중에 있게 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은
안도감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더위에 수고 많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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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몽 작성시간 24.08.18 착한 아이들..ㅎ
레드님 복, 레드님이 받는군요~^^ -
답댓글 작성자빨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8.18 네, 착한 아이들이
제게 복을 줍니다 ^^* -
작성자박희정 작성시간 24.08.18 즐거운 마음
그리고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는 현실의 삶
보기가 좋습니다.
행복한 삶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