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일이다
글을 깜빡잊고 지나가는 바람에
카페에 들어와서 글을 올리지 않았다는걸
비가 많이 내려 정신이 나간건지 아니면 새로운 친구를 만나 넋이 빠진건지
무튼 어제는 ..
홀로이 동네 순대국을 먹고서
명절 이브날 사람들 만나러 다니느라 시간가는줄 모르고
그러다 저녁때가 되어서 그녀의 연락을 받고서
차를 몰아서 달려간다
" 바빴나봐?
" 응 아무래도 명절 전이라서"
" 배고프지?
" 무지 고프네"
" 맛있는거 사줄께 "
" 모먹으려구?
" 이동네 코다리찜 맛있게 하는집 있거든"
" 내가 무지 좋아하는데"
" 잘됐네"
그렇게 그식당으로 향했다
명절전날 이고 또 저녁때다 보니 손님이 그리 많지 않은 가운데
" 코다리 3인분인데 일인분은 포장해 주세요"
특히나 좋아하는 음식 이라서 모처럼 행복하게 먹을수 있었다
식사끝내고 나오면서 1인분 포장된 코다리를 내게 건네면서
" 이거 자기 주려고 "
" 땡큐"
" 차마시자"
그렇게 분위기 좋은 찻집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를 좀더 깊이 알아가는 속깊은 대화를 오래도록 이어갔던 것이다.
" 요즘 자기위해서 기도 많이 하고 있어"
" 그래 ?
" 아마 좋은일 많이 생길거야 내기도 잘받아 주시거든"
" ㅎㅎ"
그랬다
그녀는 나름 신학교를 다나면서 목회자의 길을 걸었던 것이다
예전엔 개척교회도 꾸려 나갔고
여전히 주변의 많은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무튼
천사같은 친구를 만나고 또한 매일같이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말에
갠실히 든든한 지인이 생겼다는 ..
그렇게 나와 잠시 그녀의 집에 들러서 황태며 이거저거 가득 챙겨서 내게 건네 주면서
나또한 친구 만나서 내삶의 활역소가 많이 생겼다며
고맙다는 인사까지 ..
"낼 오후에 모해?
" 아니 걍 집에 있을거야"
" 잠시 의정부 들려서 목사님댁 방문해 지인이 부탁한 기도를 하고 자기집으로 넘어갈께"
" 그래 넘어와"
그렇게 그녀와 헤어져 늦으막히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오늘아침
옆집 동생댁이
" 형님 ! 나 전붙이는거 도와줄거지?
" 그럼 누구의 부탁인데"
" 알았어 일요일쯤 할거야"
" 알았다"
아침부터 봉다리커피에 어름동동 띄워
급작스레 뜨거워진 날씨를
식혀본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장앵란 작성시간 24.09.15 요즘 새여친이 생겨서 아주 바쁘시네요 암만 바빠도 여친은 만나야 될껄요 그래야 뭔가 삶에 활력이 생긴긴다고나 할까 무료하던 시간들이 소중한 시간으로 바뀌죠 좋은 만남 나도같이 기쁘구요 서로 윈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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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수리산 작성시간 24.09.15 늘 부지런하시고 열정적인 지존님이
계시기에 좋은 만남도 이루어 지겟지요
게으러면 아무것도 성취를 할수가
없답니다.
내 주위를 봐도 일하기 싫어하던 몇몇
인간들의 말로는 참 비참 해지더이다.
오늘도 열심으로 좋은 하루 되세요 -
작성자신화여 작성시간 24.09.15 ㅎㅎㅎ덩치가 조선 반만한 양반이 좋아 하는 여인을 만나 분주해 뵈는 모습에 나꺼정 흐믓해져 오네여
그분이 목회자의 길을 걷고 계심에 더더욱 관심이 가고요 암튼 년말쯤엔 국수 먹을일을 손꼽아 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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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개 작성시간 24.09.15 코다리찜.한때 대 유행했었고 지금도 순대국은 서민들의 훌륭한 영양식이죠
'글'올린다는걸 깜박 햇다고 말할정도로 열정적인 모습 본보기 입니다 -
작성자낭만 작성시간 24.09.15 늘 그렇게 잊어버리고 빠뜨리고 그렇게 사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