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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머스마는 그렇게 만들어지는구나~ㅎ

작성자마초|작성시간24.10.05|조회수275 목록 댓글 11

https://youtu.be/UbA6hn_FL3Y

7년 전쯤,

가을에 산에서 잘라온 광고지 보고 친구늠하고 관광버스(觀光bus) 타고

가는 산행(山行) 모임 따라 설악산을 갔었습니다 즉 모르는 사람들

틈에 끼어 갔던 산행(山行) 이었지요

당일치기,

산행(山行)이어서 6시간 정도 걸린 조금은 힘들었던 산행(山行)이었습니다.
일찍 내려와 버스에 앉아 뒤처진 분들을 기다리는데,누군가가 핸드폰으로 

통화(通話)를 하더군요.


경상도(慶尙道)말을 쓰는 50대의 사내가 하는 버스 안에서

통화(通話)하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사내: 뒤비 자나?
부인: (안 들림)

사내: 아이긴 머가 아이야? 지금 몇 신데(오후 5시경 이었습니다) 

디비 자노? 내 없다고 이 시간에 디비 자도 되는 기가?

부인: (안 들림)
사내: 내 오늘 많이 피곤타! 영지 있제?
부인: (안 들림)
사내: 그래 그 영지하고 꿀 넣고 탕 
하나끼리 놔라?

부인: (안 들림)
사내: 길이 좀 막힐 긴데 열한 시 먼 대 안 가겄나?
부인: (안 들림)
사내: 그래. 탕이나 끼리 놓고 기다리라. 디비 자먼 안 된데이

시간대 자는기 잠인기라!
부인: (안 들림)
사내: 그래 가서 보자!

모두들,

숙연(肅然)해 지더군요 돌아오는 동안 그분은 코를 골아가며 푹 잘도 

주무셨습니다.

 
저 역시 경상도(慶尙道) 싸나이지만 사나이는 아이적부터 그렇게

만들어 진다는 걸 그날따라 새삼 깨달았습니다~~푸하하하

~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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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0.06 new 억양이 다소 투박스럽고 거친 경상도
    인이 만들어지는 독특한 일이지만
    지방 고향말로 이렇게 위트로 승화(昇華)시킬 수
    있다는 거 경상도 인만의 매력이 아닐지 ㅎㅎ
    감히 말씀드려 봅니다
    귀한 글내림 고맙습니다
  • 작성자김민정 | 작성시간 24.10.06 new ㅋ ㅋ 저도 부산 가시나로 컸습니데 ᆢ
    맞습니더 ᆢ 그렇습니더 ᆢ
  • 답댓글 작성자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0.06 new 잘 알고 있쉼더 ㅎㅎ
    동안 여여 하시죠? ㅎㅎ
    그래요 갱상도 머스마나 가스나도
    뭔가가 다르다는것 알고있지예ㅎㅎㅎ
  • 작성자기우 | 작성시간 24.10.06 new 오래간만에 들어보는
    보리문둥이 소리가
    참 정겹습니다

    경상도 사투리는
    부산말이 진국이고
    전라도 사투리는
    목포말이 진국이였습니다

    저는 부산 옆 진영이
    고향입니다 부커님!
  • 답댓글 작성자마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0.06 new 기우님 반갑습니다 여여 하시죠?
    그래요 지방마다 구수한 방언 (方言) 고향말 이
    있어야 제격이지요 방언만 전문적(專門的)으로
    연구하는 학자(學者)도 있지요.방언은 우리
    한국어의 문화와 역사와 정서가 담겨 있는
    보물창고라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ㅎ
    표준어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사투리를

    무시한다면 다양하고 풍부한 생활 속의 한국어는
    무두 죽게 됩니다.사투리(고향말)이야 말로
    시를 쓰고 글을 쓰는데 훌륭한 자료입니다.
    신라 천년 우리말이 서울 가서는 고생하지요
    우리 모두 고향말(방언)을 사랑합시다 ㅎㅎㅎ
    귀한걸음 주심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주말을 굿럭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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