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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며 남기는 말

작성자그대안의 블루|작성시간26.03.22|조회수171 목록 댓글 5

 

 

이 생에서 가장 한심했던 사건은

 

부족한 상태로 자녀들을 키웠다는

사실이다 

 

하이얀 백지로 태어난 아이들 앞에

나는 도대체가 어떤 상태였단 말인가

 

알면 뭘 얼마나 알았을 것인가 🤔 

 

지금도 알지 못하고 있을 것들까지

산재해 있었을 터...

 

여튼지간에 

불완전한 존재인 인간이

새 생명을 키우겠다는 

그 깜찍한 발상을 품었다는 사실이

과연 제정신이었나...싶다.

 

주변에서는 그런다

나같은 엄마가 어디에 또 있겠는가..고

하지만 나는 안다

그 많은 아이들과의 순간 속에

언제나 완벽하지는 못했다는 것을..

 

왜 그랬을까 

그 엄청난 일을 저지르다니..

 

아이들은 고맙게도 잘 자라주어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그들을

그들의 허락도 없이

생로병사의 길 위에 

놓아 준 것에 

용서받을 방법이 없다 

 

감히 용서를 구할 면목이 없다

벌 받아 마땅하다 

 

그들이 지금의 나와 같은 

생의 마지막에 도달했을 때를 

미루어 생각하면

아...참으로 슬프다 

게다가 그 현장에 내가 없을 거라니...

 

간간이 미안하다 고백했던 나...

얼마나 미련한가 ..

스튜피드 ....에휴

 

손녀가 지난 내 생일에 

 

"할머니 내 아기 나올 때까지 

살아 있어야 해

함미는 아기를 잘 키워 

 

그래서 내가 잘 컸고 

내 아기도 키워줄거지? 

참 좋은 친구 !" 그러는데

 

난 여전히 너무 부끄럽다 

 

 

에잇

울 남편이 애들을 갖자고

하소연하던 것에 맘이 약해져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 

 

되돌릴 수 없는 것을

후회한들 무엇하랴만

 

대책없이 후회하며..

이 세상에 남기고 싶은 말은..

나의 아기들에게...주는 말...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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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그대안의 블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2 https://youtu.be/7MZWWyYFPGA?si=pTf7DYrINths3Gwv
    Epitaph / King Crimson
    첨부된 유튜브 동영상 동영상
  • 답댓글 작성자두용 | 작성시간 26.03.22 모든 게 회색빛으로 느꼈던 20대의 어느 시절..
    이 노래를 되풀이 되풀이하며 들었었네요
    그러다가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나 시집가면서 탈출..ㅎ
    그 때 생각이 나서 댓글 달아 봅니다~
    불루 님~
    저도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아니었으나
    이 세상에 완벽함은 없을 거예요~
    그래서 미안하지만
    그래도 사랑했지요
    결국 부모 자식 간의 관계는 고마움으로 남네요...


  • 답댓글 작성자그대안의 블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3 두용 아..두용님 이 노래를요? 반갑습니다 ^^

    완벽함은 없을거라 말씀해 주심에
    저으기 안심이 됩니다

    네 맞아요
    미안하지만
    사랑했죠 ^^

    그 사랑이란 것에도 미숙해서
    사랑으로 그들 마음에 안착이
    되었을까 ....싶기도 해요

    사로에게 고마움으로 남는다면
    최선일 거라 여겨집니다

    지혜롭고 사랑스런 말씀 주심에
    감사 드려요 😀
  • 작성자청솔 | 작성시간 26.03.22 그게 인생살이겠지요
    그렇게 대를 이어 나가는거구요

    저도 후회되는 일이 많습니다
    좀더 살뜰하게 챙겨주지 못한 거

    늘 바쁘다는 핑계로
    애비노릇 제대로 못하고
    집사람에게 다 맡겨 놓은 것

    다시 할 수 있다면
    좀더 잘 해 보고 싶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그대안의 블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3 아빠들은 바깥생활이 바빴었지요

    세월이 너무 빨리 흘러가 버려
    아깝기도 해요
    저도 다시 산다면
    좀 더 잘할 수 있겠는데요

    그만할래요 .

    솔직한 말씀에
    위안이 됩니다

    선배님~ 늘 감사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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