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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 집에서

작성자오베|작성시간26.06.11|조회수256 목록 댓글 11

 
 
아들놈과 설렁탕을 먹으러간다
사는일이 쓸쓸해 질때면
아들놈도 능글맞게 터벅 거린다

옛날을 생각 하면
이놈이  언제 커서 사람 구실을 할까 

애비 나이가 들자
지도 훌쩍 사람 축에 끼어
날 놀라게 한다

애비와 술 한잔 이라도 나눌라 치면
사는일이 다 그렇단다

저에게 남겨줄 유산도 없는 아이에게

설렁탕 한그릇에
한없이 부끄러워 지고 
가난해지는 
이 애비의 마음을 아는가

작은것으로도 
기쁨을 누릴수 있다는 
아들이
오늘의 이 애비보다 더 인생적이다

그래에, 
사는 일이 큰것 부터가 아니다

작은일부터 마음을 열고 
가슴을 맞대는 살 부빔이
세상을 걷는 첫 걸음 아니겠냐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애비의 건강을 위하여

애비가 없어도 피 내림으로 살아가는
아들의 세상을 위하여 술잔을 들자

얼굴이 불콰해지도록
가슴이 따뜻해지도록

이 저녁의 화아안 풍경,

설렁탕 한그릇의 깍두기 김치가
오늘,
우리세상의 만찬이다
 

     글.그림. 오.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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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우라 | 작성시간 26.06.12 아드님들 결혼하기 전에
    자주 만나세요.
    결혼하면 명절에나 얼굴 봅니다.
    지들 살기 바쁘니까요.

    저의집 아들, 딸은 일찍 짝을 만나
    손주가 다섯이나 됩니다.
    큰 손자는 내년에 대학 갑니다.
    약 올려야징. ㅋㅋ~
  • 답댓글 작성자오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2 Wow~~!
    손주가
    벌써 내년에 대학을 간다구요?
    참,

    요즘은
    아이들이 많이 있는 집들이
    제일 부럽습니다

    우리애들은 보헤미안 기질이
    다분해서
    결혼을 안 할 것 같은데요,
    이젠 머라고 안 합니다
    그냥,
    우리들 복이려니 생각합니다
  • 작성자아우라 | 작성시간 26.06.12 인연은 언제 맺어질지 모릅니다.
    젊은 사람들 앞날은 어떻게 될지 모르죠.
  • 작성자서울미니 | 작성시간 26.06.14 다들 그러지요 철 들라면 멀었다고요 그런데 나름 철들었다고 합니다 부모와 차이가 나는 철이 분명 지식들도 있습니다
    글 내용에. 동감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오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좋게 말씀하시니.
    고맙습니다
    아직
    우리 넘들은 철들래면
    너무 멀었습니다~
    이젠, 아이들은 놔주고 우리끼리 자아알
    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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