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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어린이책 공부

<해리포터> 3권 읽다 든 생각 두서 없이 적어요

작성자이야기밥|작성시간10.12.28|조회수166 목록 댓글 10

 읽으며 두서없이 메모한 내용이에요.

 

1

 

 "페테로누스란 말하자면 너와 디멘터 사이에서 디멘터를 물리치는 방패 역할을 하는 수호자란다."

 해리는 갑자기 커다란 곤봉을 든 헤그리드만 한 형상 뒤에 웅크리고 있는 자신의 영상이  떠올랐다. 루핀교수가 계속 설명했다. "패트로누스란 일종의 선한 힘이라고 할 수 있지. 디멘터가 흡수해 버리는 희망과 행복과 살고자 하는 욕구 같은 것들이 합쳐진 거야.... 하지만 이것은 진짜 인간처럼 절망을 느끼지 못한단다. 그래서 디멘터들이 해를 입히지 못하지. 하지만 그 마법이 너 같은 아이들에게는 대단히 어려운 고등마법이라는 걸 미리 말해두고 싶구나. 검정을 거친 많은 마법사들도 이 마법을 성공적으로 해내기가 쉽지 않거든."(17쪽)

 

- 역시 이 작품에도 선한 힘과 악한 힘의 대결구도가 시공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패트로누스와 디멘터의 대극의 힘이 불러일으키는 사유의 방향이 있다. 이 우주는 저 두 대극의 힘이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사실은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깨지는 쪽은 없을 것이다. 악의 의미와 존재 이유에 대한 대단한 철학적인 사유가 필요하겠다. 

 이 우주에 인간이 개입하면서 선악의 개념이 생긴 것이 아닐까. 그래도 인간의 마음 속 우주에서는 저러한 선악의 개념들이 분명 존재해야만 하는 어떤 필연 또한 있을 것이다. 이게 참 어렵다.

 

 -그런데 저 패트로누스를 불러내는 마법사의 마음 상태가 참 흥미롭다.

주문을 통해 불러내는데, 마법사가 아주 행복했던 딱 한 가지 기억에 몰두할 때에만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익스펙토 패트로늄! 이 주문을 외우면서 우리가 행복했던 기억에 몰두해야 한다고 할 때 역시 또 이런 생각이 든다. 여기서도 인간의 내면에 대한 어떤 탐구가 엿보인다. 

 자존감을 가진 사람만이 행복했던 기억에 몰두할 수 있을 것이다. 자존감은 세상에 대해 감사했던 기억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그러한 자존감에서 나오는 행복한 기억을 되살릴 때 인간의 마음 속 우주에서는 어떤 따뜻한 영적인 에너지가 용솟음치는 게 아닐까.

 사실 저 마법이라는 건 긍정적인 마법이든, 부정적인 마법이든지 간에 결국은 어떤 사유를 하느냐에 따라서 마음 속 우주 에너지의 변화가 오는 것이고, 거기에 따라서 주문으로 인한 효과는 달라질 것이다. 어찌보면 아주 단순한듯 보이는 이러한 도식이 저러한 이야기 속의 마법을 통해 하나의 서사로 드러날 때는 더욱 흥미로워진다 .이야기꾼은 시공간과 마법에 대한 인식이 역시 필요하다 할 수 있겠다. 

 

2

 

 어둠의 마왕은 추종자들에게 버려진 채 친구도 없이 혼자 있다. 그의 부하는 12년 간 속박되어 있었다. 오늘 밤 자정 전에.... 그 부하가 자유를 되찾고 그 주인과 제회할 것이다. 어둠의 마왕은 부하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것이며 그 어느 때 보다도 더 강력하고 끔찍해질 것이다. 오늘 밤... 자정 전에....그 부하가... 그 주인과... 재회할 것이다....(130쪽) 

 

- 트릴로니 교수가 예언처럼 한 말이다. 

역시 어둠의 마왕과 부하들은 이 세상에서 잠시 사라질 뿐이지 존재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선과 악의 대립은 이 세상에 하나의 에너지로 늘 존재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이 역시 이 작품 속에는 너무나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이 점이 좋다. 선과 악을 구분하면서도 그러나 늘 하나의 우주 안에서 존재하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서로에게 과제를 주고  깨어있게 만드는 요소로 그림자와 같은 어둠의 마왕은 존재하는 것이다.

 

-이들은 변장하고 온 스승의 관점에서 볼 필요도 있다. 하나의 상징으로 물론 봐야 한다. 이게 어렵다. 우리가 저런 어둠의 마왕 노릇을 하자는 게 아니다. 여기에 판타지의 매력이 있다. 이런 정신놀이를 통해서 이 세상 우주에 존재하는 갈등과 싸움과 대립과 억압의 무수한 무자비한 역사를 살아가는데 하나의 깊은 내면의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저 어둠의 마왕이 내 몸에서, 나의 마음 속 우주에서 나온 존재라는 걸 알고 느낄 때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할 것인가. 나를 투사해보고, 나의 그림자를 볼 때 지금 여기에 직면하는 사유의 푹이 달라질 것이다.

 

3

 

 "이 모든 게 바로그것에서 비롯된 거란다... 내가 늑대인간이 되면서 말이다. 내가 물리지만 않았더라면... 그리고 내가 그렇게 무모하지만 않았더라면...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게다....난 아주 어렸을 때 물렸단다. 우리 부보님은 안 해본 게 없었지만

그 당시에는 전혀 낫지 않았지. 스네이프 교수가 날 위해 만들어 주고 있는 마법의 약은 아주 최근에야 발견된 거란다. 그걸 먹으면 멀쩡하지. 보름달이 뜨기 일주일 전부터 먹기만 한다면 늑대로 변해도 이성은 잃지 않게 된단다.... 그저 온순한 늑대가 되어 달이 이지러지길 기다릴 수 있게 되는 것이지."

 하지만 투구꽃 마법의 약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나는 한 달에 한 번씩 온 몸이 털투성이인 괴물로 변했단다. 호그와트에 입학할 수 없을 것처럼 보였지. 다른 부모들은 자기 아이들이 위험해지는 걸 바라지 않으니까 말이다.(168쪽)

 

-악에 물린 사람들에게는 어떤 상처나 아니면 몸의 변신이 따른다. 이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저 물린다는 말이 참 흥미롭다. <사자왕 형제의 모험>에서도 그렇지 않은가. 싸움 중에 위험한 괴물에게 물리지 않는가. 물리면서 어떤 상처가 몸에 들어온다. 늑대인간이 되어 살아가야 하는 루핀교수의 등장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옛말에도 이런 말이 있다. 남을 비난하기 전에 먼저 내 입에 피가 묻는다는 것이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말이었던가. 하여튼 이런 이야기들이 다 어떤 판타지에 나오는 인물들의 내면에 투영되어 있는 듯도 하다.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은 무언가가 있다. 심리 에너지를 자극하는 어떤 점이 있다.

 

4

 

비록 늑대로 변하긴 했지만 난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했단다. 난생 처음으로 친구들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었지. 그것도 세 명의 훌륭한 친구들을 말이다. 시리우스 블랙... 피터 페티그루... 그리고 물론 네 아버지 제임스 포터 이렇게 세 명을 말이다. 해리.

 그런데 세 명의 친구들은 내가 한 달에 한 번씩 사라진다는 걸 알아채고 말았단다.....

 하지만 그들은 날 버리지 않았단다. 대신 그들은 내가 늑대로 변해 있는 동안이 오히려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도록 해주었단다. 그들 스스로가 애니마구수가 된 것이었지."

 .....

"하지만 그게 어떻게 교수님을 도왔다는 거죠?" 헤르미온느가 물었다. 그녀는 당황해하는 것 같았다.

 "그들은 인간으로서는 나와 친구가 될 수 없으니까 동물로 번했던 거란다." 루핀 교수가 말했다." 늑대인간은 사람들에게 만 위험한 존재거든. 그들은 매달 제임스의 투명 망토를 뒤집어 쓰고 몰래 성 밖으로 나갔지. 그리고 변신했단다..."(169~171쪽)

 

-애니마구스 마법이 참으로 흥미롭다. 사람이 동물로 변하는 마법은 판타지에서 우리에게 어떤 사유를 가능하게 하는가. 사람이 동물로 변하는 이야기는 신화에 늘 등장하는 단골 메뉴이다. 여기에는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인가. 옛날 사람들은 거꾸로 말하면 왜 저 애니마구스 마법을 저렇게도 즐긴 것일까.

 마법은 오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영적인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가. 사람이 동물로 변한다는 것이 왜 그리 위험한 일인 것인가. 사람이 동물로 변한다는 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동물성과 신적인 영성의 에너지이다. 그러나 저 동물성과 신성 또한 어찌보면 동정의 양면과 같이 인간에게는 늘 존재해야만 하는 대극의 요소가 아닐까.

 

-동물성을 잃어버린 신성은 그야먈로 제도화된 종교안에 갇힌 수도자들의 모습에서 보이듯이 가끔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지 않은가. 그러나 신성을 잃어버린 동물성의 지나친 추구는 또한 현대 문화 안에서 너무나 폭력적인 형태로 드러나고 있지 않는가.

 신화에서 드러나는 저 애니마구스 마법이 갖고 있는 내면의 문제를 좀더 생각해보면 좋겠다. 판타지에서 저런 신화적인 마법의 요소를 가져올 때 어떤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기 위해 사용하는가도 더 탐구해보면 좋겠다. 

 

 

5

 

"그런데..... 스캐버스는.... 그러니까 이..... 이 사람은 해리의 기숙사 방에서 3년 동안이나 지냈잖아요. 그가 만약 그 사람을 위해 일하고 있었다면 어떻게 지금까지 해리를 가만두었던 거죠?"....

 "그 이유는 내가 말해주지." 블랙이 말했다. "왜냐하면 자네는 자네에게 돌아올 이익이 전혀 없다면 누구를 위해서든 어떤 일도 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지. 볼드모트는 12년 동안 숨어 지내고 있고, 사라들은 그가 죽은 거나 다름없다고들 하지. 자네는 절대 모든 힘을 잃어버린 몰락한 마법사를 위해 알버스 덤블더어의 코 앞에서 살인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네. 안 그런가?  자네는 그 사람에게 돌아가기 전에 그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자라는 걸 확인하고 싶었겠지. 안 그런가? 그런 이유가 아니었다면 자네가 왜 굳이 자네를 거두어 줄 마섭사 가족을 찾았겠나? 여론의 동향에 귀를 기울이기 위함이었지. 안 그런가. 피터? 자네의 옛 보호자가 권력을 되찾는 경우를 위해서 말일세. 그때에 그와 재결합해야 안전하니까 말야...."(193쪽)

 

-이런 문장을 보면 악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악이라는 하나의 추상적인 개념, 그러나 분명 하나의 실체로 우리 인간의 삶에 분명하게 작동하고 있는 저 악의 개념은 언제든지 존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인간의 이기심이나 욕망이 분출하는 과정에서 저러한 악은 하나의 자연에서 저절로 생겨나는 목숨과도 같은 존재인지 모르겠다. 다시 이 대목에서 예수가 생각난다. 자신이 찾아내고 가르친 제자들이 자신을 배반하고 다 도망가지 않았는가. 다시 제자들이 모이긴 했어도.....

 

 

6

 

"이거 놓으세요" 해리가 사나운 얼굴로 페티그루의 손을 뿌리치며 내뱉듯이 말했다. "당신을 위해 이렇게 하는 게 아녜요. 내가 그런 결정을 내린 건..... 저분들이 살인자가 되는 걸 우리 아버지가 바라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당신 같은 사람 때문에 말예요."(201쪽)

 

-해리 포터는 페티그루를 죽이려 하지 않는다. 디멘터에게 넘겨주자고 한다. 이래야 할 것이다. 판타지 주인공이 남을 죽이는 일에 손을 담그지는 않을 것이다. 빛이 되는 인물에 대한 본질적인 탐구를 해리포터도 충실하게 지켜나가고 있다. 빛이 되는 인물상에 대한 깊은 탐구가 필요하다. 판타지를 쓸 때에는 그림자와 빛이 되는 두 대극이 되는 인물에 대한 탐구가 아주 필요하다.

 

7

 맥고나걸 교수는 마법사가 시간을 마음대로 주무른 결과, 얼마나 끔찍한 일들이 벌어졌는지 말씀해 주셨어.... 많은 사람들이 실수로 과거나 미래의 자신을 죽였대!"(232쪽)

 

-시간의 개념에 대해 좀더 생각해보면 좋겠다. 사실 마법사가 함부로 시간 여행을 해서는 곤란할 것이다. 이 문제는 깊이 있게 생각해봐야 한다. 시간의 이동을 할 때는, 다시 말해서 판타지 공간으로 들어갈 때는 무언가 아주 절실한 문제가 있어야 한다. 존재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어떤 사유가 개입되어야 할 것이다.

 

8

 해리는 아버지와 아버지의 세 친구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무니와 웜테일과 패드풋과 그리고 프롱스..... 오늘 밤 그들 네 명이 모두 정원에 나왔던 것일까?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했던 웜테일이 오늘 저녁에 다시 나타났다.... 아버지도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나는 게 정말 불가능한 일일까? 아버지는 호수 건너편에 있는 나를 보고 있었던 걸까?.... 그 형체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명확히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아주 잠깐 동안이긴 했어도 의식을 잃기 전이었다. 확실하다.(243쪽)

 

-해리가 아버지에 대해 갖는 어떤 환상, 또는 집착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 좀더 생각해봐야겠다. 아버지와의 대결의식을 갖지 못할 때 아들의 마음에는 어떤 심리적인 에너지가 생겨나는가. 해리의 내면에 들어있는 저 아버지의 부재와 아버지에 대한 환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꼭 무얼 해석한다기 보다는 이런 문제도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다.

 

이 문장도 메모 삼아 적어둔다.

*"그래 네 아버지는 항상 수사슴으로 변신했었지." 그가 말했다. "네 추측이 맞다.... 그글 프롱스라고 부른 건 바로 그 때문이란다. 페트로누스 마법에서 신비한 수사슴의 환상은 역시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9

 

"하지만..... 전 시리우스와 루핀 교수가 페티그루를 죽이지 못하게 막았어요!  볼드모트가 돌아온다면 그건 제 잘못이에요!"

 "그렇지 않단다." 덤블도어 교수가 조용히 말했다. "시간을 거꾸로 가게 하는 시계를 이용해 과거로 돌아간 경험을 하면서 뭘 배웠니, 해리? 우리 행동의 결과는 항상 너무 복잡하고 다양하단다. 따라서 미래를 예측한다는 건 사실 대단히 어려운 일이지... 안됐지만 트릴로니 교수가 바로 그 산증거란다... 페티그루의 생명을 구해 준 건 매우 흘륭한 일을 한거란다."

 "하지만 만약 그 때문에 볼드모트가 정말로 힘을 회복하기라도 한다면..."

 "페티그루는 네 덕택에 생명을 구했단다. 넌 볼드모트에게 네게 빚을 지고 있는 사람을 보낸거야.... 어떤 마법사가 다른 마법사의 생명을 구하게 되면, 그들 간에는 깊은 유대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볼드모트가 해리 포터에게 빚을 지고 있는 추종자를 좋아할 것 같니?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건 큰 오산이지."(268~269쪽)

"전 페티그루와 어떤 관계도 맺고 싶지 않아요!" 해리가 말했다. "그는 제 부모님을 배신했어요.!"

 "그게 바로 가장 심오하고 가장 헤아릴 수 없는 마법이란다. 해리. 하지만 말 믿거라.... 네가 페티그루의 생명을 구해 준 걸 아주 기뻐하게 될 대가 분명히 올 게다..."(268~269쪽)

 

다시 아래 문장을 보면

 

해리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는 건 그러나 루핀 교수가 떠났기 때문안은 아닐 것이다. 머릿속에서 트릴로니 교수의 예언이 떠나지 않았다. 그는 계속해서 페티그루는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혹시 볼드모트와 합류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해리의 기분을 무겁게 하는 건 또 다시 더즐리 가족에게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불과 30분 정도였지만, 한때 그는 이제부터는 시리우스와 살게 될 거라고 믿은 적이 있었다.... 그는 보무의 가장 절친한 친구와 살게 될 거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272쪽)

 

- 해리포터의 매력은 바로 이 그림자 인물을 죽이지 않고 끊임없이 놓아주는 데 있다. 여기에서 상징의 우주가 파괴되지 않고 하나의 대극을 이루면서 공존하고 흘러가고 진행중에 있다는 걸 암시하고 있다. 하나로 문이 닫히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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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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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이야기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12.30 신성은 영적인 사유의 측면을, 그리고 동물성은 본능적인 존재의 특성을 말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동물들의 몸에는 태어나면 누구나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집을 짓고 알을 낳고 기르고 하는 본능의 영역이 있는 거지요. 어떤 원초적인 본능의 영역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걸 말하는 데, 나도 어렵네요. 막상 동물성이 무어냐고 물으니까. 이런 질문에 답하다가 자칫 인간이 동물보다 더 고등한 동물이니 어쩌구 하는 이상한 논리적인 비약으로 달려갈 위험성도 있는 것 같아서요. 하여튼 그렇습니다. 악의 개념은 절대 아니었어요.
  • 작성자동그리 | 작성시간 10.12.30 조앤롤링이 정말 대단한 건, 단순화에 있는 것 같아요. 로알드달처럼 풍자로 가지 않고 탐구로 갔다는 것도 흥미롭구요. 그럼에도 조앤롤링은 해리포터가 어린이를 의식해서 쓴 글은 아니라지요. 자기 자신을 위해 쓴 거라지요. 좋은 작품을 쓴 작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다 근사하고 멋져 보여요^^
  • 답댓글 작성자들꽃처럼 | 작성시간 10.12.30 풍자와 탐구가 공존하지 않나요? 로알드 달의 풍자와는 느낌이 다르지만... 탐구로만 갔다면 이야기가 무거워졌을 거 같아요. 물론 제 입장임다.^^
  • 답댓글 작성자동그리 | 작성시간 10.12.30 네^^ 기본베이스랄까.. 그런 거 이야기한 거 였어요. 들꽃처럼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 답댓글 작성자들꽃처럼 | 작성시간 10.12.30 동그리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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