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면 우승팀이 가려지겠네요.
우리 드림스는 우승에서 멀어졌지만 마지막 남은 팬텀스와의 한경기는 반드시 잡고 싶습니다.
게시된 글을 읽어보면 팬텀스와 드림스의 더블헤더 첫경기는 우승팀을 결정짓는 것과는 무관하게 됐습니다.
팬텀스는 드림스와의 승패와 상관없이 레빗츠만 이기면 우승이 확정되니까 말입니다.
킹메이커 역할을 다시한번 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습니다. 쩝~~~
그렇더라도 이번리그에서 팬텀스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우리로써는 다음리그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꼭 한번 잡고 가는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 정신... 이게 진정한 사회인 야구
더군다나 두팀의 마지막 경기는 코리안 시리즈 7차전을 방불케하는 흥미 진진한 경기가 될것 같은데 우리가
함께 응원하고 축하해줘서 우리 리그 자체의 격을 높이고 축제의 장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모두모두 참여하셔서 우승팀을 크게 축하해주고 승자 패자와 관계없이 이 먼땅에서 함께 하이파이브 나누고
흠뻑 젖은 유니폼으로 포옹해가면서 야구 할수있다는것에 큰 자부심과 감사한 마음 나누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경기 종료 후 잠시나마 서로를 자축하는 간단한 자리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맥주도 좋고 음료수도 좋고 야구장에서 건배 ! 한번 크게 외치는것도 의미있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사회인 야구를 한지 4년이 되어갑니다. 실력은 오히려 줄고 있지만 ㅋㅋㅋ
회원 여러분들 하고 싶은 말씀이 참 많은 요즘 아닌가 싶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렇게 유능한 한국사람들
40여명이 함께 모여 운동을 하다보니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수 있고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아쉬운것은 어쩌면 우리가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야구를 할수 있다는 것을 너무 당연히
생각하는게 아닌가 하는 겁니다. 우리가 재미와 행복에 중독되어 내성이 생기고 그래서 재미있는 일을
하면서도 못느끼고 있는건 아닐까요?
우리를 행복하게 하던 그 재미가 다 사라져버린 건 아닐겁니다. 중독성 있는것들이 그러하듯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무심코하게 운동을 하다보니 중요한걸 잊고 지내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그깟 야구하기를 되게
거창하게 잔소리 한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처음에 자바 코리언스를 만들었을 그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또 스스로도 왠지 모르게 지쳐가는 걸 느끼면서 저만 이런 생각을 하나...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몇자를 적으면서 제글은 항상 뭔가를 강요하는 글이 될까 하는 마음이 들어 감히 부탁드리건데
서로 좀 더 아껴주고 이해하고 안아주면서 야구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스운 애기일지 모르지만 우리가
처음에 코리아나 팀에서 분리해 나올때에 마음가짐으로 말입니다. 지난 일들을 모르는 우리 신입 회원들,
1,2,3 년차 후배들도 굳이 겪어보지 않았더라도 다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두서없는 말을 글로 옮기는건 예전에 우리가 팀분리의 고통을 겪으면서 다짐했던 일들을
답습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서 입니다. 선배님들께 죄송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괜한 염려가 앞섭니다 ^^; 처음부터 변함없이 열심히 해오시고 계신 대다수에 회원분들, 영문도
모는체 이게 무신 쉰소리야? 라고 하실 우리 신입회원분들도 함께 이해하고 노력해 주셨으면 합니다.
리그가 끝나면 이런 부분에 대해 총회를 통해서나 각 연령층에 의견을 모아 한번쯤 논의가 필요하단 생각입니다.
우리 자바코리언스 야구단 ... 야구가 좋아서 모였지만 그냥 야구만 하는 모임이 아니라 서로 아껴주고 격려하면서
힘이되는 그런 모임이 되리라 믿습니다. 자바 코리안스 화이팅 !!!
그냥 드림스 힘 좀 내자고 시작했다 먼소리를 한건지... 술도 안마셨는데 하고 싶은 말이 참 많네요...
참 그리고 아랑드림스 이번 리그 전적이 4승 7패가 아니라 3승 8패네요... 참담한 성적 ㅠ.ㅠ
이번주에 꼭 이겨야 할 이유입니다 ㅋㅋㅋ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이재민#71 작성시간 11.11.18 이 친구 글에는 늘 진정성이 있어서 좋습니다. 승부에 대한 열정 때문에 때로는 지나친 플레이로 상대팀 감정을 상하게 했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겁니다. 그런 부분에서 야구는 열라 못하면서 승부욕만 앞섰던 제 자신이 늘 부끄럽게 생각됩니다. 항상 대승적 차원에서 고민하고 노력하는 김래형 씨의 태도에 늘 감동 먹습니다. 그 노력에 조금이라도 보템이 되어야 할 텐데...늘 제자리 걸음이라서 민망하기만 합니다. 심기일전해서 마지막 경기 잘하고 다음 리그 당당히 우승 컵 안고 맥주 한 잔 하면 소원이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