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수행을 왔을때 공감소통을 너무 잘할수 있게되어 나만 잘났다는 자신감이 최고조 였던거같다.
일을하던, 집에있던 다 내맘대로 하고싶고, 내맘에 안들면 살기를 쏘아댔다.
그땐 몰랐는대 재참을 해보니 딱 살기다..
그들에게 말을하고나면 속시원한 느낌은 있었는데, 못돼게 말을한거같아 찝찝했고,
혜라님께서는 질의에서 하고싶은대로 말을 하면된다고 해주셨다.
그냥 막 말을한것같다...=_= 하지만 예의는 차렸었다..
재참을 해보니 그때 똑같이 말씀해 주셨던 내용들인데 다르게 들렸다.
더 삶의이치에 와닿는 말씀들을 해주셔서 수행병아리지만 그래 이게.. 진짜 사람사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일마스터님과의 상담에서 나는 나의 무의식에 들어가 내면과 함께 표면의식까지 죽음의 공포에 도달한 나를 마주했다.
이튿날 세션시간은 아니었지만, 죽음의공포를 빼내는 모습을 보고 심장에서 대환장파티가 일어났다
괜찮은척 해봐도 죽을것같았다.. 그냥 죽을것같았다..
마지막날 혜라님과의 포옹에서 혜라님 눈이 너무 무섭게 보였다. 혜라님의 눈이 엄청 크게 , 돋보기로 들여다본듯 불쑥 크게 보였다. 혼란스러웠다.
그런데 다른 여자수행자분의 웃는눈빛이 무섭게 보였다.. 죽음의 공포가 떳다는게 느껴졌다.
9월 16일부터 제과를 배우는데 오는사람순서로 조를짜는데 분명 그땐 다 순둥이들 밖에 없었는데
먼저온사람이 화장실을 다녀왔는지 딱 내앞에 못돼보이는 여자사람이 있었다. 순간 진짜 꼴보기싫었다.
아 쟤랑 같은조면 너무싫다. 이런생각이 올라왔다.
그리고 나는 나가기싫어서 짜증나 죽을뻔했다.
그리고 수행전까지 2번나가고 동거하는 예비신랑한테 몸아파서 학원가기 싫다고 핑계를 댔었는데
수행끝나고 이틀은 그 여자사람이 안나왔다.
근데 오늘 나왔는데, 원일마스터님이 말씀해주신 못돼보이는 여자사람이 딱 언니로 투사된거다.
보자마자 미워서 속으로 엄청욕했다. 아직까진 미움을 인정하는게 어려운것같다. 계속 미움올라올때마다 욕했다 ㅋㅋ
난 원래 말을 잘 못해서 욕을 잘했다. 거의 대화수준이 욕이었다.
친구와 애교도 욕을사용했다. 욕도 아름답게 사용하면 베스트친구를 만들수있는것 같다.
할튼 욕을하니 마음이 편해져서 그 여자사람을 정면으로 마주볼 수 있게 됐었는데
일을 또 싹싹하게 잘하는거다. 딱 우리언니 같다.. 근데 선수쳐서 지 먼저 할려고 하는게 진짜 우리언니랑 어쩜 그렇게 닮았냐..
진짜 볼수록 짜증난다.. 혜라님께서 이런사람을 귀인이라고 해주셔서 좋게는 대할려고 하고있다..
그런데 불쑥 느껴지는 마음이 생겼다.
나는 그 여자사람한테 지고있었다. 수업도 바보같이 조에서 알아서 하니까 난 몰라도되? 그런거랑
그 여자사람한테 다 너꺼니까 너가해 마음이랄까.. 그런마음이 올라왔다.
분명 내돈주고 내가 배우는건데.. 언니가 마구마구 떠올랐다. 내가 자랄때 언니한테 느낀마음이었다..
언니를 이기고 싶은건 아니었는데.. 이 마음은 뭘까.. 경쟁에서 지는마음..
날씨도 꾸리꾸리하고 슬퍼졌다..
어제는 집에오는데 유리창에 비친 내눈이 또 원망의 눈처럼 보였다.. 무섭게 보였다.. 두려움이 떳나보다.
무서워서 다시 웃으면서 쳐다봤는데 또 괜찮아졌다.. 희한한다..
실은 화장실에서 내눈이 무서워서 웃었는데 더 무서워졌다 기겁했다..=_=....
오빠랑 신혼집을 구했는데 청년대출로 계약금만 걸어두고 302호로 했는데, 오빠가 전화가와서는 주인아줌마가 먼저나가는 402호로 가라고했다.
두려움이 떴다. 죽을사다... 오빠한테 개ㅈㄹ을 떨었다..
그런데 혜라님이 직면하라고 하셔서 그래 두려움은 내 친구야, 두려움은 나한테 유익해. 하고 느끼자라며 402호도 괜찮다고 했는데
주인아줌마가 지금 시기가 안맞다며, 거절을 해서 계약금을 바로 받았다..-_-
사실 내가 402호 안간다고하면 계약금을 우리가 손해보고 못받는쪽이 될수도 있었는데.. 다행이라 생각한다..
근데 참 내용이 희한하단 말이야.. 두려움을 인정해야 내 인생이 즐거워질거같은 느낌이 들었다..
수행때 내가 오빠한테 담배피지 말라고 하니 오빠가 꾸역꾸역 참았는데
수행을 똥씹은 표정으로 하고 나땜에 담배못펴서 미움이 올라와 혜라님께도 실례를 저질렀다..-_-
보다못해 그냥 담배펴 라고하니 오빠가 체끼가 내려갔는지 그때부터 갑자기 수행이 재밌다며 엄청 열심히 배우는거다..
그때부터 내가 집착을하면 상대를 제대로 살 수없는 지경으로 몰고갈수 있다는 생각이들어서
계속 집착의 살기를 쓸때마다 인식하고 있다.
그랬더니 뭐 시작이긴 한데.. 아침에 먹는 유산균제나 꼭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던것들이 집착처럼 느껴졌다..
난 그동안 얼마나 많은집착을 안고 살아왔던건가가 느껴졌다..
할튼 두려움이 표면의식이 되서 계속해서 두려움을 느껴야될거같다.
너무 무서워서 귀신의 행동을 분석했다.. 태아때의 내마음... 아...... 얼마나 위협을 느꼈을까....싶었다..
원망의 마음이 떴다. 분노가 떴다 -__-;
두려움을 많이 인정하고 연단을 노력해서 하고, 다음수행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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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혜인● 작성시간 19.10.03 보리사랑님~
보기 쉽지 않은 내 안에 그 집착 살기 미움을 보신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보고 인정한 만큼 그 에너지는 사라지고 마음 속 깊은 사랑이 자유가 올라올겁니다.
축복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보리사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10.03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잘 하고 있는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시작이 반이니 꾸준히 수행해서 제 인생에, 저희 가정에 그간 기원을 간절히 바랬다면, 이젠 실현을 향해서 다가가겠습니다~~
행복하세요~~~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홍애 작성시간 20.05.12 보리사랑님 수행 후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마음공부를 참 잘하세요 언젠간 선가에서 만나길 바랍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
답댓글 작성자보리사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5.13 댓글마다 사랑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용~~^^♡♡♡ -
작성자보리사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5.13 댓글을 다시 읽으니 수치가 올라오네요..
그땐 마냥 행복했는데
왜 다시보니
오글오글 거릴까요ㅋㅋㅋ
평상시대로 안하고 쥐어짠 느낌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