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기 수행후기 ‘자운선가는 사랑입니다’

작성자마리아(강금영)|작성시간19.10.13|조회수382 목록 댓글 18

저는 산후 우울증으로 남편과 16개월아기를 버리고
이혼하려고 마음 먹고 친정에서 지내던 중
이혼이 답이 아니겠다 싶어서 급히 수행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반드시 내 문제를 알고 그 동안 쌓인걸 풀고 싶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프로그램 하나 하나 죽을힘을 다해 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힘든줄도 몰랐네요
정신 차리고 보니 끝났을 정도로 시간도 너무 빨리 갔고요
강의와 연단, 마스터님과의 상담, 마인드케어, 원각홀에서 감정발산을 통해 태아마음부터 유년기를 거치며 성인이 되고 나서 겪었던 모든 경험정보들이 퍼즐조각 맞춰지듯
아~~그래서 그랬구나. 내 마음이 그래서 외롭고 괴로웠구나. 나도 모르게 남들에게 상처주고 수치스러운 짓을 하던게 내 마음을 다 버려서 그랬다는 것을 알고 나니 참회의 눈물이 마구 쏟아졌습니다
그 동안 내 존재가 너무 수치스럽고
버림받을까봐 너무 두려워서 사랑받고 싶다고 말도 못하고
내 안의 수치심 열등감 두려움 죄책감 버림받은 마음을
보기 싫다고 꾹 꾹 참고 누르며 살아서
초등학생때부터 사춘기와 함께 우울증이 오고
힘들때마다 죽고 싶고 아이 낳고는 더 심해져서
이제는 다 버리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는 걸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엄마에게 버림받은 5살 아기마음으로 35살이 되도록
살아왔다는게 참으로
나 자신에게 미안하고 내가 미워했던 그들에게 미안합니다
남편을 아빠로 투사해서 아빠에게 못 받은 사랑 보상받겠다고 무조건 사랑해달라도
돈도 다 달라고 뺏는 마음으로 대했으니
남편은 그런 저를 보며 얼마나 미웠을까요
지리산에 내려와서는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보고 싶다고 했더니 자기도 그렇다고 데리러가겠다고 하네요
다시 저는 우리 아기 엄마로 남편의 아내로 돌아가서
사랑주는 여자로 그래서 또 사랑받는 여자로 살겁니다
마음이 전부고 오직 용서와 사랑만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목적임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여기 들어오기 전까지는 에너지가 없고
늘 기죽어있고 우울하고 슬프고 자존감 낮은 여자였습니다
그런데 프로그램 하다보니 다들 저에게 수행 잘한다며
에너지가 넘치고 운동했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정성과 사랑이 담긴 밥과 지리산의 정기를 통해
몸과 마음에 영양과 기운을 받은 덕인거겠죠^^

저의 자존감을 높여주신 마스터님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이 세상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신 혜라님 자운님
명강의를 통해 은혜 받고 갑니다
자운선가를 운영하는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아기와 함께 열심히 수행해서
한살 한살 마음이 성장해가는 예쁜 여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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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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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라마 | 작성시간 19.10.15 어둠에서 밝음을 본 마리아님 ~~ 저에게도 님의 밝은 빛이 같이 느껴져 입가에 미소가 지어 지네요~~ 아장아장 아기가 엄마를 응원해주고 있는 듯 해요 앞으로 많이 많이 행복해지시겠어요~~ 주위도 온통 따뜻해지겠네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신세계 | 작성시간 19.10.15 마리아님의 진솔한 후기 격하게 공명됩니다.
    수행으로 새롭게 태어나신 님의 앞날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남편분과 예쁜애기 행복하세요
  • 작성자노을♡ | 작성시간 19.10.15 마리아님의 진솔한 수행후기 감사합니다
    아기와 남편분과 함께 앞으로는 마음 느끼며,
    꽃길만 걸으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미혜 | 작성시간 19.10.16 금영님 안녕하세요~~옆자리미혜에요 정말 ..울컥했어요...열심히하시는모습에 저도 열심히할수있었어요..감사합니다. 그리고..멋있어요
  • 답댓글 작성자마리아(강금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0.16 앗 미혜님~~반갑네요!! 전 미혜님이랑 남친덕에 재밌었어요 ㅎㅎ수행도 즐겁게 만들어주는 인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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