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기 수행 후기] ... 나를 의심하라

작성자꼬북|작성시간19.11.26|조회수411 목록 댓글 26

나를 의심하라.
지금 내리는 이 결정이 진정 나의 결정인지...
관념에 휩쓸려 내리는 결정은 아닌지...
지금 내가 보는 이 현실은 정확한지...
관념에 휩쓸려 보고 있는 현실은 아닌지...
그럼 여기에서의 나는.......................



본래는 지금 내게 무엇을 원하는가?
본래의 이번 숙제는 '혜라님 찬스'로 풀어간다.


건방지고 오만한 나를
본래는 이렇게 가르치고 참회하게 하는구나...
명상으로 거울앞에 선 관념을
느껴주고 느껴주고 인정하면 뭘하나?
행동하지 않는데...
이 열등이가 이것만은 안된다며 거만한 자존심을 내세우며
오만방자함을 멈추지않는데...
행동으로 옮겨라!
약자임을 인정하고 무릎을 꿇어라...
나의 열등이를 인정하고
나의 약자의 수치를 느껴주며
진정으로 무릎을 꿇어라.
그리고 진정한 약자의 편안함을 느껴라.



그러기 위해서
먼저 나의 피해자/가해자를 인정해야 한다.
그 중에 나의 가해자를 인지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뭐, 피해자는 늘 풀고 있었으니...
너무나 피해당한 내가 복수에 칼을 갈며 가해자가 되어
세상에 한 일들을 똑바로 보고
그 잔인함과 냉정함을 마주해야 한다.
그러면 어찌 참회가 절로 나오지 않겠는가?



그 복수의 대상이 누구던가?
어이없게도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내 부모.
사랑으로 찾아온 나의 신랑.
...
눈 뜨고 봐라!
넌 뭘하고 살았니?
나의 아픔때문에 나로 인해 상처받은 저들의 아픔은 외면하지 않았던가?
젠장~
참회합니다... 참회합니다...
너무 늦지 않았기를...
내가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참회했다 생각했는데... 또 새롭다!



이번 숙제는 진행중이다.
하지만 알아간다.
평범한 것들에 대한 소중함!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한 소중함!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소중함!
수행, 돈...
이게 최고인줄 집착하던 내게
지금 내가 가진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시간이다.
지금 내가 가진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보석이고 감사인지를...
본래는 호되게 가르친다.
그 감사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얼마나 소중한 보석을 가졌는지...
나는 왜 이걸 몰랐을까? 바보^^
본래여 감사합니다~
나는 이미 많은 것을 가졌군요.
감사합니다~




...................................

지난번 [피해자/가해자] 관념에서 1번을 추가한다.
'나는 피해자이자 곧 가해자이다 ' ...
1. 내가 피해당했다 느껴서, 내가 직접 가해자가 되는것. (ex. 복수...)
2, 내가 피해자를 쓰면 쓸수록,
상대가 나를 더 가해하도록 유도하는 가해자가 되는것.

대부분의 경우는 1번을 보는것이 중요한데
나는 2번도 인지해야 한다.

.....................................





이번 수행의 몸반응은...
한마디로 너무 아팠다!
관념이 심한 상태로 갔으니 직빵이었다.
온몸이 스물스물 애리고
신음이 절로 나오는 아픔들...
입도 쥐었다. (수치)



사물놀이 시간!
지난 4월? 이후 두번째로
1차크라가 요동쳤다.
음악이 시작되고 얼마안되어 시작된 1차크라의 들석거림...
요동치는 동안 상체는 땀인지 식은땀인지로 덥고
골반과 신장주위? 이부분은 너무 추워 담요을 덥어야했다.
사물놀이 뒷부분에선 단전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

이번 수행길은 처음부터
수행에서 답을 얻고자하는 놈이 있었다
그놈도 인지하면서...
하지만 아직은 여지없이 휩쓸린다. 헝~


그리고
얼마전부터의 ???

너는 누구니?
수행을 하고 있는 너는 누구니?
체험을 하고
올라오는 관념들을 인지하고
청산하고
그 관념에게 사랑을 주고
환골탈퇴를 느끼고
몸을 없애고...
이 모든 수행들을 하고 있는 너!
마직막 몸과 마음이 사라진 자리까지 쫓아와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너!
이 모든것을 관장하고 있는 너!
지금 이 질문을 던지는 너!
어쩌면 두려움, 수치
욘석들보다 더 강력한 관념일지도...
본래는 너까지 사라진 그 너머에 자리인 것을...
...
그냥 모두~ 버리자!





자운아빠... 이번엔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혜라엄마... 혜라엄마를 만나지 않았으면 꼬북이는...? 사랑하고 사랑합니다~



현지마스터님... 이번에 저땜시 고생 많았죠? 헝~ 몰라요~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
윤만님... 재선님... 앙~ 저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늘 아빠처럼 엄마처럼 보듬어주셔서 저의 사랑이 채워져갑니다. 감사드립니다...
자운선가 가족들... 모두모두 사랑하고 감사드립니다.






꼬북아.
우리아기 사랑한다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꼬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1.29 혜인님~
    정리가 되네요.

    모두 다 나의 분신...
    받아들이고 받아들이겠습니다.
    이 몸안에 모든 마음들을 인정하고 함께 놀아주겠습니다.
    ...
    모든 마음을
    느끼고 경험해야 하는군요.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막연히 스스로 알때까지
    그냥 버리려했는데
    이렇게 정리를 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모두 다
    나의 마음임을 받아들이고~
    그 모든걸
    느끼고 경험해야 하는 것도 받아들이겠습니다~
  • 작성자천일 | 작성시간 19.12.01 꼬북님의 깊은 사랑과 성찰로 인해 감동의 눈물이 흐르네요. 그 사랑 감사합니다!! 온몸을 다해 정진하시는 꼬북님을 보면서 존경심이 올라오고 저 자신을 되돌아 보게 합니다. 감사한게 훌륭한 스승님과 도반님들의 사랑의 에너지장속에서 함께 느끼고 공명한 것 만으로도 제 안의 사랑이 조금씩 깨워나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하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매번 뵐 때마다 멋지고 매력적으로 변화해 가시는 꼬북님을 보면서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되며, 고운원에서 뵈면 좋은 말씀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괜찮죠~~ 꼬북님!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
  • 답댓글 작성자꼬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2.01 천일님~
    아직 철없는 후배의 글에 이렇듯 사랑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요즘 격하게 올라오는 많은 관념들에 놀라고 알아차려 청산하느라 바쁘기도 하지만 진정한 나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네요.
    이제야 진정 수행길로 접어드는것 같지만 아직은 버겁고 힘든 관념들입니다.
    혜라님 말씀대로 여튼 내가 만든 설정이기에 다 받아들이고 받아들이면서 수행해가며 그 이유를 알아가렵니다.
    천일님.
    나약하지만 위대한 기회를 부여받은 위대한 인간이기에 감사하며 이길 가려합니다.
    부디 오늘은 쓰러져도
    내일은 다시 일어나기를...
    감사합니다~
  • 작성자행복사랑^^ | 작성시간 19.12.04 연이어서 참가하신 꼬북님! 대단하세요.수행의 의지가 대단하세요.
    이번에 몸 반응이 있으신데도 끝까지 너무 잘 하셨네요.평상시에는 아기 같으신데 또 수행에 집중 하실때는 또 수행자의 멋진 모습이 나오십니다.
    저도 피해자 가해자를 봐야 하는데 참 쉽지가 않네요.늘 피해자로만 살아 왔다고 생각했는데 분명 저에게도 엄청난 가해자가 있기는 한거 같아요.내 마음을 보는 것이 참으로 힘든 것인데 이번 수행 참 잘하고 오셨습니다.
    정말 적극적으로 수행에 참가하시는 꼬북님이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늘 화이팅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꼬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2.02 행복사랑님~
    이번수행은 현실이 힘들어서 혜라엄마 찾아 의지하려 간거랍니다.
    수행은 당찬 그대도 잘하잖아요.
    저는 아직 두려움과 열등감으로 행동함이 부족한 아기라는 걸 다시금 느낍니다.
    하지만 이시간들을 통해 나를 다시 돌아보고 나를 알아가고 그런 나를 참회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네요.
    예쁜 그대 행복사랑님.
    그대의 당찬 추진력으로 이 수행길 쭉쭉 나아가셔서 그대의 멋진 뜻을 이루시길 응원합니다.
    사랑해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