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고도 짧다고도 할수있는 세월을 살아오며 많은 심신의 고통과 슬픔을 쌓아왔다.
그 수많은 아픔들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갈래 방황을 헤쳐나아왔다.
그러한 방황 속에서 머리로는 많이 이해하고 깨달았지만
정작 내 삶은 변하지 않았고 여전히 오래 묵은 습 속에서 허우적대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다.
지칠대로 지친 나머지 매일밤 아침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잠들던 어느 날.
이제는 안되겠다고. 진짜 내 삶을 바꾸고 싶다고. 결심한 순간 만난 귀중한 인연의 끈으로
이곳 자운선가까지 흘러왔다.
엄청난 저항을 이기고 자운선가에 발을 디딘 그 순간 느낀 무한한 평온함.
첫날 환영하시는 자운님의 강의를 들으며 그저 깨달았다.
'이곳에 온 순간 내 삶은 이미 바뀌었구나'
그 선택 자체로 이미 난 내 삶을 내가 간절히 바라던 방향으로 바꾼 것이다.
마스터님의 세심한 지도 아래 처음 마주본 내 뿌리깊은 관념의 모습.
그때부터 자운선가는 크나큰 아픔으로 다가왔다.
내 지나간 고통의 세월, 그 억겁의 시간 속에 쌓여 내려온 무수한 아픔들을 온몸으로 느끼고 깨지면서
내 자신이 뻥 뚫리고 온 우주 나를 둘러싼 시공간과의 경계가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내가 이 모든 것들을 창조하였고
내 몸의 경계는 없으며
내 본성은 그 모든 우주 만물들을 생성하기도 소멸하기도 하는 에너지의 근원 그 자체라는 것을.
그래서 나는 그 무엇도 될 수 있고
나를 둘러싼 장(field)의 시공간을 바꾸며
본원의 흐름을 타고 그 섭리대로 물흐르듯 흘러가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나흘간의 비몽사몽. 표면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수행을 통해
그 단순한 진리 그 굳건한 믿음이 그저 내 안에서 훅 올라왔다.
이제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서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가겠지만
이제 그 세상은 자운선가에 들어오기 전의 세상과 다르다는 것을 알기에 조금도 두렵지 않아.
지금 이 깨달음. 이 마음. 을 놓지않고. 잊지않고. 오래도록 깊이깊이 간직하길...
마음명상의 마지막 시간 좀더 머물고 싶은 아쉬운 마음과 함께 간절히 또 간절히 소망한다.
- 2020년 1월 27일
입문이름 "아기마녀" & 깨달음후이름 "진성~*" 이가 세상속이름 "지늬" 에게 쓰는 편지 -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진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1.30 꼬북칩이 생각나는 꼬북님~ 😅😅
초참이다보니 아무 기대없이 멋모르고 하였기에 더욱 순수하게 본성에 다가갈수 있었던것 같아요 앞으로도 세상속에서 때가 묻겠지만 틈틈이 자운선가와의 수행길을 꾸준히 걸어가려해요
꼬북님도 함께 빠팅!! -
작성자원오 작성시간 20.01.30 아기마녀 진성님~~
설연휴를 자신을 향해 선물하신 진성님의 의지에 큰박수를 보냄니다~~~
초발심신 변정각 이라는 성인의 말씀처럼~~
첫수행을 통해서 이미 각을 이루신 진성님~~
존경하고 축복합니다~~
앞으로는 현실에서 올라오는 또다른 나를만나 느껴주시면서 믿음의 뿌리를 내려야 겠지요~
영혼의 엄마 혜라님 손 꼬옥잡고 대각의 그날까지 열수하시기를 원오가 빡세계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데이~♡♡♡ -
답댓글 작성자진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1.30 원오님~~ 넘넘 좋으신 말씀 진심 감사드려요.
아직 갈길이 멀고 험난한 초심자이지만 지금 이 초심을 놓지않고 꼬옥 대각을 이루어 제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 빛이 되겠습니다
도반으로 함께갈 원오님의 수행길도 응원합니다!! -
작성자황홀한우주 작성시간 20.01.30 와~~우♥💕
정말 멋지시네요
2호차 함께 탄것 같아요
역쉬 우연은 없어요
우리의 만남은 필연입니당♥♥ -
답댓글 작성자진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1.30 오오 황홀한 우주님~~
우리의 만남은 정녕 우연이 아니지요
우리 함께 정말 우주같이 대성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