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헐크를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작성자민주지산|작성시간20.06.30|조회수255 목록 댓글 6

어제 339기 마음깨우기 명상 처음 참가를 하고 

 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몸은 피곤했으나  마음은

깃털처럼 가벼웠습니다.


참가를 통해 크게 깨달은 것은

아버지의 아픈 마음인 열등감을 인정하지 않고 아버지를  무능력하다고 수치주며 무시했던 저를 보았고

아버지의  아픈 마음이 크게 느껴져 틈만나면 눈물이 났습니다.


과거에 제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임신한 아내를 두고 고시준비한다고 하거나

공기업입사하고도  사업해야 돈을 벌 수 있으니  10년만 다니고 그만둬야지라고  입사할때부터

그만 둘 생각을 했습니다.  교대근무를 하면서  쉬는 날에도 쉬지 않고  틈만 나면 무언가

아내의 반대도 무시하고  일을 벌리다가  손해보고, 정리하고  

이것 조금, 저것 조금  집중하지 못했고

잠을 자고 있으면  얼굴을 찌뿌리고 자고 있어  심각해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간 사이에 주름이ㅜ

제 감정이 심한 열등감이 있으니  결국은  헛발질하는  모습들이 많았고 항상  난 부족하다를 생각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죽전역에  마중나온 아내와  집에 오면서  결혼 후 명절등 가족행사때마다

형수에게 무시당한  아픈마음을 그동안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나도 모르게 형수에게  미움의 단어가 입에서 막 튀어나왔는데   

 "이제서야 내 편이 생긴 것 같다" 고 말하면서 울었습니다. 

그동안  아내의 아픈 마음을  알지 못한  사오정남편이었습니다.



현관에 들어서자 마자  기다리고 있던 고2 딸과 중3 아들을 한 번씩 안고 나서  회개를 했습니다.

.

초 4학년때  3학년 수학도 제대로 못한다고  딸에게  짜증냈던일에 대해 

아빠의  열등감이 있어서 그런 것이었다고  너의 잘못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내 잔소리를 듣고 대들듯이 말하는 축구선수인 아들에게는 "너 아빠 무시하냐?"라고

화를 냈던 일들에 대해  내가 열등감이 있어서 그런것이었다. 라고  말하고

앞으로  아빠는 열등한 사람이어도 좋아라고 말했습니다.


딸과 아들, 아내는 제가 완전히 다른 사람같다고 하더군요. 

 

혜라님의 큰 사랑과  자운선가 마스터님들 저의 아픈 마음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일차에 혜라님이 강의 시작하자마자  저를 보고 " **님은 영체 안 믿지?~

라고 하길래  제 속마음을 들켜서 놀랬습니다. 


3일차에 열등감을  느끼고 나니 혜라님 강의 시간에 말씀이

꿀같이 달았습니다.   

 호~ 소리에  내 몸에서  약한 따뜻한 띠모양의 작은 반응이 여러 군데에서 느껴졌습니다.

믿지 못하는 제 마음이 열려서 인것 같습니다.


지리산을  떠나온자 얼마되지 않았는데 그 곳이 그리워집니다.

나를 반겼던 순돌이도 보고 싶은 밤이네요.


저는 열등한 사람임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다른 열등한 아픈 마음을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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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도사랑(진리의빛) | 작성시간 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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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눈빛이 맑은 주현씨 | 작성시간 20.06.30 안녕하세요 민주지산님 저 소올테라피동기입니다. ^^
    저도 열등감이 무지 심한데 그래서 민주지산과 짝이 되었나 봅니다.
    자주자주 뵈어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339기 초참 동기님 ~~
  • 작성자뿡뿡이 | 작성시간 20.06.30 민주지산님 같은방 동기입니다. 처음 경험하는 수행이지만 참 잘 받아들이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앞으로의 마음공부도 쭉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미뉴 | 작성시간 20.06.30 민주지산님~초참부터 열등이의 아픔을 느끼셨다니 대박이네요. 영체의존재에 대한 큰 믿음없이 시작하셨는데도 벌써 영체도 받으시고 수행도 열심히 하시니 님은 이미 일등신랑 일등아빠 입니다^^ 멋져요!!
  • 작성자달빛유진 | 작성시간 20.07.01 민주지산님 기적의 후기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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