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깨달음과 자유를 위해서 20살때부터 계속 무언가를 찾고 찾고 또 찾았는데
이제서야 진짜를 만났는데 깨닫지 못할까봐 중간에 낙오될까 하는 두려움이 너무 큽니다.
저는 이번 생에서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만큼 그냥 적당히 잘지내고 편하고 싶은게 아니라
어떤 환경과 상황에 놓이더라도 깨달음만이 진정한 자유고 행복임을 알아서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깨달음과 자유의 갈망이 커진다고 했더니 조상중에 깨달아서 자유를 느끼신 분이 있어서
그 마음이 저에게 와있다고 하셨거든요.
3년전쯤부터 일년에 한번 본래가 보여주기도 합니다.
저는 평소에는 뺏는마음 탐욕 주기 싫은 마음이 엄청나서 괴롭다가도
내면에 어떤 것이 건들여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잠깐 달리 마음이 생길때가 있는데
진심으로 이타적인 마음을 쓰고,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공감해주고 이해해주고
나의 어떤 걸 나누고 줄 수 있고 같이 울어주고 사랑을 줄 수 있을 때
아 이거구나 싶고, 세상에 모든 어떤 상황과 사람들도 걸리는 것 하나 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이고
안쓰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그럴때 저는 진짜 이루 말 할 수 없는 완전한 만족감
행복과 기쁨 자유로움과 평안함을 느꼈어요
아무튼 왜 두려움이 클까 과거 경험정보들을 돌아보니 예를 들면 제가 몰랐던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됐을 때
처음에는 어떻게 말로는 다 절대로 표현 할 수 없는 감정들을 느꼈습니다
설레임과 떨림 감동 오열 두려움 무조건 적인 신뢰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희망, 신비함, 기적을 느끼고
실제로도 저와 제 주변이 순식간에 바뀌는 체험을 했었습니다.
그것이 나중에 가짜임을 알았고 자연스레 인연이 정리가 되었었는데요.
그 뒤에 또 찾고 찾아 막상 그 분야에서 진짜를 접했을 때는 그런 감동과 설레임 떨림 그런것들은 온대간대 없고
그냥 무덤덤하고, 맞긴 맞는데 해야 하는걸 아는데 시간이 점점 지날 수록
간절하지 않고 나태해지거나 온갖 관념에 뒤덮혀서 방해가 되어서
결과도 내지 못하고 앞으로도 나아가지를 못합니다.
자운선가도 제가 찾은 진짜인데 이전에 명상 단체들에서 느꼈던 저런 감정들 때문에 같은 느낌이구요.
직업도 그 분야에서 찾고 찾다 진짜를 찾았는데 지금은 할 상태가 아니고 마음공부를 먼저 해야한다고 멈추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제가 왜 그만두고 싶지 않은가 포기하고 싶지 않은가 돌아봤더니
저는 그 직업과 자운선가가 둘다 진짜임을 알기 때문에 동일시 하고 투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 일을 그만두고 앞으로 하지 못하게 되면 둘 다 그만 두게 될 것 같은 두려움이 큽니다
물론 관념이 청산이 되고 에고가 죽고 그 일이 제길이라면
순리에 따라 자연스레 다시 열릴 거라는 것도 알고 있는데도요
다른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보통 계속 이것도 아닌데 이것도 아닌데 헤매이고 찾고 찾다가 나중에 진짜를 만나서
아니면 혹은 진짜를 처음부터 잘 만나서
아 이거구나! 설레고 확신이 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 강력한 느낌이 들면
과정이 아무리 힘들고 괴롭고 어려워도 결국엔 무언가를 이루더라구요
혜라님도 그러셨고 다른 도반님들도 그러셨구요
그런데 저는 청개구리도 아니고 반대로 가니 불안함이 큽니다.
차라리 제가 조금씩 깊어지며 오히려 단단해지는 경험정보가 있다면 불안해하지 않을 것 같은데
모든 것은 믿음대로 되는 것이니 그 동안의 것은 사실 필요없고,
지금부터라도 나를 믿고 전진하면 된다는 것도 머리로는 아는데
진정 깨닫는다면 그 일을 하든 안하든 상관없이 자유를 얻을 것이라는 것을 아는데도 마음이 너무 힙듭니다
그런데 그 직업도 그러했듯 수행도 막상 하려고 하면
또 간절함이 없어지고 독기를 품고 열심히 하지를 않습니다
그러면 내가 진정 그 일을 하고 싶은게 맞나? 내가 진짜로 깨달음을 얻길 바라는게 맞긴 한가? 하는 의심도 듭니다.
그래서 집착과 독기가 저에게는 금방 포기하게 하는 독인 것 같기도 해서
그냥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는게 중요하다 생각하고 그렇게 하려했는데
수행을 하면 할 수록 혜라님도 저에게 연단을 4시간하라고 하시고
특강을 들어도 죽기살기로 해야한다는 부분에만 꽂히고
모든 펼쳐지는 상황이 적당히 하면
너 이번생에 죽도 밥도 안된다고 계속 저에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깨닫고 싶은 마음은 저 하늘 꼭대기에 가있고 관념과 행동은 저 지하 1만 미터에 가 있고
머리로는 이미 모든 것을 다 아는데 마음은 진짜 깨달음과 정반대 저 끝에 가 있어요
이것은 무슨 에고를 청산하고 죽여야 제가 깨달음을 얻을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전진 할 수 있을까요
수행을 하니 전처럼 진정한 자유와 행복 완전한 이타심까지는 아니지만
조금씩 기쁨과 행복이 올라오고 그런 상황들이 펼쳐지고는 있습니다.
그전에는 그냥 저절로 완벽히 완전하게 채워진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제 의지 10% +저절로 되는것 40% 도합해서 50% 이런 느낌 입니다.
그리고 더이상 신비함 감동 감사함 완벽 만족감 이런 느낌보다는
신비함은 없고 그냥 자연스러운 것 원래 그런 것 이런 느낌입니다.
엊그제 수행이 끝나고서 정말 긍정적인 마음으로 저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고
혜라님도 저를 믿어주시고 제 대답도 분명 가식 거짓 없는 진심이었는데
이 글을 쓰면서도 제 주변 사람들은 생각이 저처럼 다들 많지 않아서 저를 다 특이하다고 생각해서
그냥 하면 되는데 니가 그러니까 이러고 살지라는 생각에 또 수치주고 있어요
부정만 넘치는 글을 쓰는 제가 도반님들께 혹은 수행하신지 얼마 안되신 분들께 안좋은 영향을 줄까봐 죄책감이 들고
수치를 멈춰야 된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또 변명만 늘어놓는 제가 싫고 혜라님께 미움받고 혼날까봐 수치심이 듭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정보나 관념따위들은 다 중요치 않아
너가 지금 겪는 시련은 너가 큰 깨달음을 얻을 사람이어서 이런 시련을 주는거니까
너 자신을 믿고 열심히 하면 반드시 된다 이런 말도 듣고 싶은거 같아요.
하지만 진정으로 제가 저에게 그 말을 해주고 인정하고 사랑을 줄때만이 진정한 깨달음이 오겠죠
그리고 오직 마음으로만, 복잡하게가 아닌 단순하게 청산하는 것이 길이고 진리이겠죠
생각을 아예 버리고 그냥 행동만 하는 것이 저에게는 정답인건가 싶기도 해서 아무생각도 안하고 하려고도
해봤는데 마스터님들 이야기도 귀담아듣고 시키는대로 열심히 해야하니
열심과 열정을 넣어 하다보면 또 어느새 생각이 돌아갑니다ㅠㅠ
그래도 몇년후에 제가 이 글을 다시 읽는다면 그때는 깨달은 사람이 되어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이 글이 게시판에 맞지 않는다면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지우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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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엘리 Elly 작성시간 19.12.17 엔젤라님,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혜라님이 시키신 숙제부터 조금씩 하다보면 점점 나아지실 거예요.
몸과 마음을 느껴야 관념 에너지가 소거되는데, 계속 생각을 하고 있을 때는 몸과 마음에 집중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연단을 4시간하라고 하신 것 같아요.
생각을 자꾸 따라가면 결국 마음을 느끼지 않고 피하는 쪽으로 가게 됩니다.
지금 잘 하고 계세요! 참가한지 얼마 안됐는데 수행 계속 가셨고, 청년모임도 나오면서 마음 보려고 하시고 있잖아요. -
답댓글 작성자엘리 Elly 작성시간 19.12.17 잘 못하면 어떡하지, 끝까지 할 수 있을까, 깨달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내가 잘 하고 있는데도 계속 못한다고 하면서 마음 보는 것을 방해하고 있어요.
해결할 방법은 조금씩이라도 연단에 도전해서 머리를 멈추고 자꾸 마음으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엔젤라님, 깨달음에 대한 갈망이 크시니 잘 안되고 낙오되고 이런 시간이 있어도 결국 깨닫는 방향으로 가게되실거예요.
항상 잘 되고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고, 그렇게 가지 않는답니다 ^^
그냥 혜라님 말을 믿고 한 번 숙제를 해보세요~! 화이팅!! -
작성자아신 작성시간 19.12.17 엔젤라님~~너무나도 두려운 아이가 누구도 믿지 못하고 집착과 버리기를 반복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머리와 무의식의 괴리가 너무 커서 지금 많이 괴로우신것 같아요. 차근차근 수행하시다보면 그 폭이 점점 좁아진답니다. 넘 걱정마시고 혜라님과 마스터님들이 시키는대로 조금씩 해보세요. 못해도 괜찮아요. 작심삼일도 괜찮아요. 자기 미워하지 마시고 끈 놓지 않고 어떻게든 수행하시다보면 분리되는 날이 꼭 올거예요. 저도 예전에 엔젤라님처럼 그랬어요. 불안해 하는 그 관념체가 계속 생각을 올려 혜라님이 연단 빡시게 하라고 하시는것 같네요.
혜라님을 믿으세요. 저도 연단 열심히 할께요. 감사해요. 엔젤라님~~♡♡♡ -
작성자혜라(暳羅) 작성시간 19.12.17 엔젤라님, 지금 그대는 수치에고가 올라와서 수치를 떨고 있습니다.
혜라님에게 수치를 당할까 봐 두려운 것은 자신이 수치스런 짓을 하고 있음을 마음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치스런 짓을 하면서 수치 당할까 봐 두려워하는 것이지요.
연단 4시간을 못하겠으면 그냥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열등하고 수치스런 자신을 인정하면 되는데 절대 자신의 열등이를 인정하기 싫은 수치의 에고가 변명과 핑게를 대면서 남들에게 자신의 열등이를 인정 받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수행은 남이 대신 해 줄 수 없는 것인데 남에게 의지하면서 절대 수치는 안당하고 인정받고 쉽고 편하게 가려는 자신의 열등이를 알아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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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혜라(暳羅) 작성시간 19.12.17 그 열등이 에고가 죽어야 그대가 새사람으로 거듭납니다.
그 열등이 에고의 에너지가 너무 세서 절대로 알아차릴 수 없기에 일단 에너지를 빼게 하려고 연단4시간을 하라고 한 것입니다.
지금 이런 저런 핑게를 대면서 절대 하기싫어 고집 부리는 열등이 에고가 올라 와서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그 에너지가 막강해서 못알아차리고 끌려 다니고 있습니다.
그대는 무조건 몸이 녹초가 되도록 일과 연단을 해서 에너지를 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열등이 에고의 에너지가 워낙 세서 끌려다닐 뿐,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니 연단과 일을 극기훈련 하듯이 빡세게 하시는 것만이 그대 삶을 구원할 방법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