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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영체여 우리들에게 힘을 주세요

작성자별하|작성시간20.05.14|조회수432 목록 댓글 14

안녕하세요? 자운선가 도반님들
자운님 혜라님 마스터님
별하입니다.

어제부터 정규 수행프로그램이 시작되었더라구요.
고운원에서 수행이 시작되면 저는 대부분이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과
전부 다 빼앗겼다 분노하는 그래서
전부 다 빼앗고 싶은 미움들
그래놓고 또 다 버리고 싶은
그 두려움 수치들이 너무나 올라옵니다.

공포 영화보다 더 무서운 연단을 시도하고 포기를 반복.
선배 도반님 토닥토닥 언니께 조언도 구하며
혜라님 갑분토크, 혜라의 마음 라디오 팟캐스트
들으며 그렇게 마음 느끼며 나름의 수행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도반님들은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지난 주 토요일 서울 혜라님 마음쇼 참석한 이후로
제가 미쳐 보지 못하는 마음들,
고집부리며 시시분별하는 미움들로
며칠 밤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특히 “영체”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해서
내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은 과연 무엇일까?
과연 내가 오롯이 깨달음까지 갈 수 있는 존재이기는 할까?
여기까지 살아 온 것만으로도 과분한데.

[“영체를 의존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싶은 마음]
다 버리고 혼자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완전히 저를 덮쳤습니다.
내 자신을 공격해 스스로를 상처투성이로
만들어버리려는 마음들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죽고 싶고 그만 살고 싶다고 외칠 때면
혜라님 저 죽고 싶어요.
그런데 사실 너무나 살고 싶어요,
한나님 저 좀 살려주세요.
차라리 숨이 터져 이대로 죽어버리자,
캄캄한 운동장을 밤새 뛰었던 날들.

땡볕 아래 마스터님들과 도반님들과
바보같고 지긋지긋한 이 몸뚱아리 이 마음
이겨보겠다 하루종일 댐 달리기 했던 날들.

아픈 마음들 공명시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함께 울고 웃으며 수행한 도반님들과의 소중한 날들.
그 날들을 찬찬히 되돌아보았습니다.

제 안에는 태어나지도 못하고
버림받아 새까맣게 타버린 아이들이
저를 붙잡고 놓지 않고 있습니다.
너무나 무서워 보지 않고 숨어버렸는데
그 아픈아이들에게 참회를 구하고 또 그런 나를
달래주었습니다.

아픈아기들아 아픈아기들아,
혜라님한테 가... 혜라님한테 가렴.
그렇게 아픈 아기들과 저는 여기 살아 있습니다.

혜라님께서 늘 그러시잖아요.
수행하면 이 마음공부 하면 삶이 서서히 변화한다고.
너 자신이 신이고 우주라고.
혜라님은 너의 수치도 사랑한다. 라고.
혜라님은 그저 너가 깨닫기 위해 존재하는 징검다리라고.
아가야 괜찮다. 살 수 있다.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혜라님의 사랑을 느끼면 하염없는 눈물이 멈추지가 않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여기 모든 도반님들 마찬가지
같이 한마음일 것입니다.

내 마음 내가 몰라 천둥벌거숭이로 살다시피 했는데
마음을 만나면서 정말 내 삶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어요.
어디선가 혼자 아파 서럽게 울고 있을
어린 친구들 혹은 그런 아티스트들 계시다면
마음을 보며 힘을 내시길
저는 여전히 부족한 수행자이지만 힘을 내시길
제 작은 사랑드리고 싶습니다.

올해 코로나 19로 인해
강원국제예술제가 웹전시로 대체 되었는데요,
제 미움 열등감 수치 느끼고 인정하며
본래가 주시는 대로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니
강원 60인 대표 작가로 선정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상금도 지급된다고 합니다.

특히 미술애호가 도반님들 계시면
좋을 것 같아 게시물 올리는 이유도 있습니다. ^^

올해 가을 10월 인사동 갤러리밈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작가로 문화지원금 후원을
받아 세번째 개인전 일정도 확정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제가 이 마음의 세계를 만난
이후의 일들입니다.

외부에서 발생하는 사실들의 시점을
내 안에 있는 마음들로 방향을 바꾸면서
제 꿈들이 제 현실들이 제 행동들이
조금씩 서서히 교정되며 바뀌어 나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물론, 하루에도 몇 천번의 파도치는 마음과
싸우고 깨지지만요.

부끄럽고 호들갑스럽다 눈치 보는 마음 많이
올라오지만, 한번 용기내어 표현하니
우리 도반님들 너그러이 예쁘게 보아주세요. ^^
수행기간 동안 각자 마음을 느끼며 인정하며
하이팅입니다!!!

이 세계 모든 것들을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 담아
영체여, 우리들에게 힘을 주세요.
영체여, 우리들에게 힘을 주세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자운선가 수행자
전하은 올림.

전시 링크 :
https://gwart.modoo.at/

https://gwart.modoo.at/?link=3zzzta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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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별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5.15 별하 하고픈 수행이야기들과
    자세한 토크는 문자로 드렸습니다.
    ㅎㅎㅎㅎㅎ
    제 그림들은 아직 제가 봐도
    그 에너지들이 약한데
    그래도 예전처럼 눈치보지 않고
    멈추지 않고 계속 해보려고요.
    그리고 아별님이 꽃인데
    무슨 꽃을 또 들고 온다고.
    나원참💐 🌸💝
  • 작성자보리심 | 작성시간 20.05.15 혜라님의 끝없는 사랑이 영체가 되어 아프고 약한 별하님에게 든든한빽으로 지켜주심이 얼마나 다행이고 축복인지...

    영체를 통해 아팠던 하은님이 행복해지시고 따스해지시길 저도 기도할게요~

    강원대표 작가로 선정되신것도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10월에 연락주세요~
    인사동에 놀러갈게요~♡
  • 답댓글 작성자별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5.20 보리심님 안녕하세요?
    답글이 늦어서 미안한 마음이에요.
    보리심님 변함없이 저를
    이끌어 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 그지 없습니다.
    옛날 수행터에서도 그랬고
    이렇게 언제나 따뜻히 안아주셔서
    저는 그 짧은 이야기 하나하나
    힘이 되고 또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동력이 되는 것 같애요.
    생각하면 정말이지 눈물나는 날들
    세월이 무색하게 여겨지는데요.
    그 날들이 저는 허공에 그저 사라지고
    아무 소용없다 여겼는데
    마음보며 살다보니
    모든 날 모든 순간들이 보약이였고
    그 자체로 빛이였구나 느껴요.
    본래 안에서 모든 것이 하나구나...

    인사동 꼭 초대할께요.^^
    보리심님 언제나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보리심님.
  • 작성자소요 | 작성시간 20.05.15 별하님의 글도 그림도
    다 제 마음같네요~~^^
    작업하시는 모습이 참 좋으네요~~
    마음보는것도 힘들지만
    작업을 하면서 내인에 있는걸 표현하는것도 같은 거라 느껴집니다~
    자신의 마음을 보고 자신을 표현하는거니까요~~
    별하님 작품을 보면서
    저도 다시 작업을 시작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동안 아파서 힘들어서 무서워서 손 놨는데~~
    작업이 주는 위로가 있죠?!!
    기회 되면 전시회도 가고 싶습니다~
    작품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별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5.20 소요님 마음을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반가워요 소요님 🌸😀
    작업하려고 캔버스 앞에 앉으면
    두근두근 두려움이 엄청 올라오는데요
    그 마음 느끼면서 생각을 멈추다보면
    신기하게도 그냥 내가 내 힘으로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라
    저절로 그려지게 되는 걸 체험하게 됐어요.
    아직 제 작업의 에너지가
    크고 깊지 못하지만 수치를 인정하면서
    소요님 말씀대로
    내 마음보는 수행이라 여기고 있어요^^

    소요님 작업 하이팅 하시고
    전시 소식 있으면 알려주세요. 😀
    수행자들의 창작물을 공유하면
    참 좋겠습니다.
    전시도 오시고 수행터에서도 뵈어요!
    저도 많이 많이 감사합니다 소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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