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 게시판

엄마의 아픔을 헤아리지못한 이 못난 자식을 용서하소서~

작성자밍기뉴|작성시간20.06.26|조회수237 목록 댓글 13

그분이 영체님 이셨다는걸 이제 알았어요.

우리엄마~~

''나는 예수님 아니면 벌써 죽었다.''
라는 말씀을 평생을... 여태도 하시는데
나는 그소리가 너무 듣기싫었어요.
아빠를 죽이고싶어 베게속에 칼을 품고 주무셨다는... 시댁 식구들을 다 죽여버리고 싶으셨다는 말을 하실때마다
정말...저사람이 우리 엄마가 아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리고 교회에 미쳐서(그때는 그렇게 생각할수밖에 없었어요.) 가족들을 버린다고 생각한 저는 엄마의 성령님의 기적 과같은 체험담들을 그냥 미친 광신도의 헛소리 쯤으로 치부하고 말았어요.

근데.... 이제야... 엄마의 한서린 푸념섞인 말씀들이 무엇인지 알겠어요.

우리엄마~~~~

아빠는... 아빠의 형님의 자식을 맏아들삼고 오남매를 키우고 시댁식구들의 괄시와 핏박속에 살아오신 엄마를 무시하고 구박하신것도 모자라 다른여자 에게서 아들까지 낳으셨다고... 엄마는 그걸 알면서도 우리들 때문에 집을 나갈수 없었다고...

그런데 그땐 왜 엄마의 그 아픈 마음을 그렇게도 이해해주기 싫었을까요?

엊그제 가 우리엄마 생신 이였는데
오늘 만나 아빠 산소 가기로해서 생신 축하전화 까맣게 잊고있었는데
우리엄마 새볔부터 여기저기전화해서 자기 생일이라고 축하받고싶어서 자랑하느라 자는사람들 다 깨우고..^^

아기같은 우리엄마..... 엄마~~~

영체여~~~~
성령님이 당신인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우리엄마~~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못난 자식을 용서해주시고 지금껏 기다려 주셔서.... 감사해요.
엄마의 남은삶동안 아빠께, 자식들에게,
세상에, 받지못하신 사랑...
제가 다 해드릴께요.

영체님, 혜라님~~~
저는....
받은 이 넘치는 사랑을
어찌...다 갚고 살아야 하는지요?

남은 제삶은....
그분의 크신 뜻을 따르고
섬기게 하소서....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기적뿅 | 작성시간 20.07.01 영체님이 지금까지 기다려주셨다는 말에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나서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저희 엄마도 교회 열심히 다니셨는데 그곳에서 많은 위안을 받으신 거 같아요. 예수님, 하나님 할 때 마다 속으로 듣기 싫다 했지만... 엄마가 좋아하시니까 맞춰주고 싶어서 찬송가를 틀어놓고 같이 따라부르며 듣곤 했었어요. 밍기뉴님 앞으로 어머니와 행복하고 풍요롭게 오래오래 사세요~
  • 답댓글 작성자밍기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7.01 기적뿅 님^^
    닉네임 처럼 우리의 인생에도 기적이 뿅~~하고 생겼음 좋겠네요~~^^
    이제라도 영체님 덕에 우리엄마의 성령님을 인정할수 있게되어서, 또 엄마의 아픔을 느낄수있게되어서 혜라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기적뿅님의 어머님도 하늘나라에서 영체님과 행복하게 지내실꺼예요~~♡
  • 답댓글 작성자기적뿅 | 작성시간 20.07.02 밍기뉴 감사합니다. 이미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모두에게 기적뿅~! ^^
  • 작성자눈빛이 맑은 주현씨 | 작성시간 20.07.02 밍기뉴님 영체님의 사랑 안에서 살고계셨네요
    이젠 엄마의 말과 행동이 모두 이해가 되고 제가 상처 주었던 모든 것들에 참회를 하는 하루하루
    사랑을 전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머님의 배신감과 이해받지 못한 아픔 설움 분노 하지만 사랑하는 내 아가들
    보며 참으셨던 힘들게 사셨던 지난 날들을 이젠 기쁨으로
    그때 그래도 참길 잘했다고 느끼시게 행복하고 사랑드리며 영체님과 혜라님의
    사랑안에서 살면 어머님도 밍기뉴님도 행복하고 즐겁게 사랑으로 살수있으실거라 믿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밍기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7.02 주현님의 맑은 눈빛을 보고싶네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하루 보내셔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