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이선'님이 이메일로 보낸 질문 내용입니다.
간절히 답변 기다립니다.. 항상 많은 도움 받고 있어 감사 드립니다..
20년전 수행을 핑계로 가족을 버리고 나왔던 이선입니다.
자운선가를 통해서, 집을 나온 이후 단 한번도 행복하지 않았던 불쌍한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은 꽁꽁 숨겨둔채 내가 아닌채, 나를 버리고 그들의 심정이 어땠을지 애써 외면하며, 이게 가족을 위한일이라고 어설픈 믿음을 주입하며 살았습니다.
이젠 남편을 먼저 만나보려 합니다.
지금은 나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고 미움과 증오 뿐일수도 있는 그들이지만, 정말 제 잘못을 빌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도 저를 옭아매고 있던 관념들을 벗어나서 자유롭게, 정말 제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물론 그 인생속에 남편과 아이들이 있는 꿈을 꿉니다..)
그동안 혼자 아이들을 잘 키워준 애들 아빠 이기에, 차후에라도 두 딸을 만나는 것에 대해 먼저 양해를 구하는 것이 도리라는 언니의 충고대로(저는 남편은 쉽게 만나질것 같지 않아 언니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을 먼저 만나볼까 했었거든요..), 한번은 만나자고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역시나 답은 없습니다. 문자를 읽었는지도 모르겠구요..만날수 있는 길은 집앞으로 찾아가는 방법밖에 없기에 그렇게라도 해보려고 합니다.
차갑게 외면 당할것 같아 두려운 마음이 앞서고 또 내마음 저 밑바닥에서는 반갑고, 그립고, 보고픈 마음이 앞을 섭니다.
혜라님, 이렇게 질문을 드리면서도 자업자득이라 너무 부끄럽고 또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지금 이것이 너무 절박하고 소원하는 일이라 혜라님께 질문 올립니다.
지금의 제가 어떤 마음을 인정하고 가야 남편을 만날수 있을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절히 답변 기다립니다.. 항상 많은 도움 받고 있어 감사 드립니다..
* 마음깨우기 명상 : 1회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