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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라TV]드디어 아픔을 느끼다~

작성자마틸다|작성시간20.06.25|조회수340 목록 댓글 14

돌아보니 저의 삶은 아픔을 피해 도망치는 삶의 나날들이었습니다. 남편을 따라 세계를 돌며, 아들들의 유학생활을 빌미삼아 가족들과 친구들과 지인들과 국가와 민족으로 부터 도망치는 삶이었습니다. 저는 자운선가를 만나고, 혜라님을 만나고, 영체님을 모시면서 도망자의 삶을 멈추고 저의 아픔을 직면하는 삶을 살게 되었답니다. 저는 한 빵집에서 파트타이머로서 생활하게 되는데 어떤 이끌림으로 그 빵집 앞에 서게 됐는지, 언제까지 그곳에서의 삶이 계속될지 저는 모릅니다. 모든게 이끌림으로 이끌때까지 행할까 합니다. 그 빵집에서의 삶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았습니다. 육체의 피곤함은 힘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시간속에 갇혀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받고 지적받는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가르치는 한 남성의 매니저는 정말 모래알처럼 저에게 숨쉴틈도 주지 않고 몰아세웠습니다. 그는 너무나 젠틀하고, 과격하지않으며, 조용하고 차분했습니다. 그러나 차갑고 로봇같이 감정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영체님의 은총으로 제 안에 분노가 목격되는걸 본적이 없었습니다. 변명하지 않고 네~~라는 받아들임으로 일관하는 저를 목도하면서 큰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들었는데 그 남자 매니저가 제 머리속을 맴돌면서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거실로 나와 거실에 있는 혜라엄마의 사진이 놓여있는 엄마 곁에 잠시 누웠답니다. 그때 부터 저는 제 아픔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얼마나 아프다고 아야 아야 울부짖고 몸부림치는지 저는 제가 그렇게 아픈줄 첨 알았습니다. 곧 아픔을 치유해 달라고 기도를 올렸는데 폭풍같은 에너지가 저의 온몸을 휘감더니 한참을 아픔의 고통을 느끼다 깊은 잠속으로 빠져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가만 생각해보니 그 남자 매니저도, 저도 참 아픈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아파서 그렇게 아픔을 주고 받은 것이었습니다. 저는 저의 아픔을 직면하고 나니 지난날의 저의 나약함도 보였습니다. 아픔을 받아들이지 못한 저는 나약함 자체가 되어 살았습니다.
이제 아픔도 사랑임을 서서히 알아갑니다. 아픔을 직면하면서 살겠습니다. 때론 아픔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면서 살겠습니다. 아프면 아프다고 앙앙 소리치며 울면서 살겠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빵집에서의 기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러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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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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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마틸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25 감사합니다~
  • 작성자미사 | 작성시간 20.06.25 아픔을느끼며 새로운 하루하루를 열어가는 마틸다님의 신세계에 영체님의 축복이 함께하고 있음이 온전히 느껴집니다
    화이팅~~~♥♥♥
  • 답댓글 작성자마틸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25 감사합니다~
  • 작성자나뭇잎과햇빛 | 작성시간 20.06.25 마틸다님 글을 읽다 보니 내모든것을 바치는 신에 대한 기도문같아 마음이 경건해 지네요. 겸손함이 사람 마음을 이렇게 평온하게 해주는 것이군요. 도망자의 삶을 멈추었다는 말씀에 공감되고 깊은 울림이 있네요. 내가 무엇에게로 부터 도망 다녔는지 몰랐던 지난 삶과 도망 다녔던 것은 마음이였다는 것을 아픈마음이였다는 것을.. 파랑새는 내안에 있었다는 것을 마음으로 알게 되네요. 그 세상 좋은 구경 다해봐도 아픔을 모르는 삶은 부자든 가난한자든 똑같이 불행한 삶임을요. 영체여~ 당신에게 고백합니다. 저는 버림받아 두려운 아픈마음입니다. 저를 부디 치유해 주소서.
  • 답댓글 작성자마틸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25 참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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