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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명상 방문기

내 아버지를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작성자행복한 숲|작성시간19.12.01|조회수269 목록 댓글 4

서울 고운명상에서는 뜨거운 세션이 계속되고 있겠지요?
저는 어제 세션 받고 집에 내려왔어요.
오늘 아침에 너무 추워서 온양온천탕에 갔는데 수치가 엄청나게 올라와 힘들기도 했지만 기쁘게 청산도 했어요.

다른 분들 세션받으며 엄마 내 거.아빠도 내 거. 하는데 아빠 내 거에 너무 힘겹게 다가왔어요.아빠는 짐스런 존재, 나를 힘들게 하는 존재, 어린 나는 내 아빠인게 싫었어요.
세션에 좀 더 집중하기위해 저녁은 안먹었어요. 여전히 내가 직접 하는 거는 긴장됩니다.

너무도 사랑받고 싶어 표현도 못하고 불쌍하게 돼서 사랑받는 사람으로 58살이 된 나는 -5살 아가입니다.
온전히 혜라님께 나를 맡기고,치유에너지 넣어주시고 사랑받던 장면을 떠올리니 눈물이 나서 글을 쓸 수가 없네요.
위에 깊이 있는 수치.신장방광,그리고 머리까지 온전한 사랑과 정성으로 호~~해주셨어요.몸이 잘 받아들인다고 칭찬도 해주셔 기뻤어요.
뽀뽀해주신 거를 떠올리니 지금도 아가의 얼굴이 돼고 사랑스런 웃음이 납니다.
어릴 때 엄마도 뽀뽀를 해주셨을텐데 무서운 엄마만 기억합니다.
혜라엄마 뽀뽀를 평생 가슴에 새기고 사랑받은 나로 살 수 있겠습니다.

따뜻한 아버지! 든든한 가장으로 가족을 책임지는 아버지! 지금까지 그 아버지를 부러워하고 그리워하며 살았어요.
태어나 처음 만난 이성인 내 아버지는 아주 수치스러운 존재여서 힘든 엄마를 위해 미워해야하는 존재였어요. 그렇게 아버지를 부정하며 살았어요.
머리로는 이해하려고 부지런히 노력했어요.그래도 우리 아버지는 이런 이런 면도 있었어. 아버지도 너무 버림받아서 어쩔 수가 없었어....
온전한 참회는 못됐어도 돌아가시기 전에는 "그동안 아버지 미워해서 죄송합니다,아버지 사랑합니다" 고 큰절을 올리기도 했어요.

오늘 수치스럽다고 인정하기 싫었던 내 아버지를 가슴으로 받아들입니다. 수치스럽다고 버려서 죄송합니다.아버지가 어떤 모습이어도 아버지를 사랑합니다.아버지 내 아버지~~ 죽을까봐,무능한게 수치스러워서 벌벌 떨던 아버지.술에 의지하지않고는 숨조차 쉴 수 없었던 아버지.
아버지 저를 이 세상에 있게 해주셔 감사합니다.제 아버지여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내 아버지.

다시 어제의 장면을 떠올리며 말해봅니다.
엄마는 내 거.나는 엄마 거.
아빠는 내 거.나는 아빠 거.
혜라님은 내 거. 나는 혜라님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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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원오 | 작성시간 19.12.01 행복한숲님~~~
    어제 세션을통해 사랑듬뿍받고 오셨군요~~~
    아~~구~~
    부~러~~워~~라~
    엄마도 내꺼
    아빠도 내꺼
    혜라님도 내꺼
    아고 이제는 세상이 통으로 내꺼가되었네요~~
    온우주가 행복한숲님 이군요~~~
    축하드립니다
    쫴끔만 청산하시면 아빠도 완전 내꺼로 확받아드리실것같네요~~~
    저의 마음을 만나는것같아 많이 이해되고 공명되네요~~
    행복한숲님의 성숙해가는 수행깊이를 존경합니다~~
    후기완전 감동입니다~~
    숲님 부산의 원오가 마니 마니 사랑합니데이~♡♡♡
  • 답댓글 작성자행복한 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2.01 사랑넘치는 원오님 댓글에 다시 감동하고 감사합니다.
    저도 원오님 마이 사랑하고 닮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꽃나무 | 작성시간 19.12.03 행복한 숲님 아버님이 제 아버님같아요. ㅠ 저희 아버지도 마음이 약하셔서 술에 의지해 평생 사셨고 그런 아버지를 수치스럽다며 온전히 사랑해드리지 못하고 사랑한다는 말 한번 못 해드리고 보냈습니다. 큰절 하시고 보내드린 님이 너무 부러워요 ㅠㅠ 이제라도 자운선가 수행으로 아버지께 사랑한다 말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부모를 부정하여 저를 부정하며 살아온 세월... 우리 보상해주게 사랑 듬뿍 받고 듬뿍 주며 행복하게 살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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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행복한 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2.03 꽃나무님~손잡고 다정하게 들려주시듯 힘이 나네요. 고맙습니다.
    꽃나무님~ 아버님께 사랑한다는 말씀도 못드렸는데 떠나셔서 마음이 아프고 아쉬우시군요?

    꽃나무님 말처럼 우리 스스로 사랑하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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