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
술 한 잔 하고 싶다.
삼복 더위에
삶의 근심이 더해져
머리가 핑핑 도는 날이면,
성산집 한 켠에 앉아
냉동병치와 낮 술을 하고 싶다.
한 때는
세상을 향해 유영하던 저것도
서늘한 칼질에
제 몸을 풀어 헤처 안주가 되는 세상,
보이지도
만질수도 없는 마음속의 그것들을,
만지작 거리다 마시는 낮술은
술잔을 받아 줄 친구가 없어도 좋다 ,
* 좋은 글 읽다, 뜬금없는 생각을 합니다.
낮술 먹고 불콰한 얼굴로 돌아다니기 민망할 때가 있어, 기왕 마시는 술이라면
아침 술이 더 좋다는. 뭐 대충 모르는 사람들은 대개 어제 과음한 걸로만 알거든요.
병어와의 한잔과 마음이 어울려 한잔합니다.
저도 앉고 싶습니다.
간혹은 소금으로 저려지고 얼음으로 버무려졌을 시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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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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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양지연 작성시간 25.05.01 각기다른 모습과 환경속에서 반복되어진 일상들 뇌는 수없이 많은 데이터가 있는듯요 긍정부정 좋은생각을 조금더 찾아보아야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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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빈하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5.01 술 마시며 떠 오른 단상들은 참 많습니다
정말 예쁘고 아름다운 시어인 줄 메모를 하고 그 떠오른 순간들을 메모해 보지만
술이 깨고나면 참 조악하기 이를 때 없단 경험이 많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 밤, 억지로 잠을 청하다가
새벽녁 샛별처럼 떠우르는 싯귀들을 잘 챙겨두고 '낼 아침에 적어 봐야지' 하지만
일어나면 그 때의 단상들은 흩어진지 오래지요.....
때와 장소에 따라 떠 올려지거나 행했던 것들이 모다 그 가치를 발할 수가 있을 턱이 없지만
되풀이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失笑' 밖에는.... -
작성자가원 작성시간 25.05.01 옛날 옛적에 울 아부지 점심 드실 때면
꼭 낮술 한잔 하시곤 했던 생각이 나네요. -
답댓글 작성자빈하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5.03 요즘 다시 술이 고픕니다
시국 핑게가 주 요인이긴하지만
슬슬 술벌레들이 다시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아직 무너지진 않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