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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知性

성령을 소멸치 말고 예언을 멸시치 말라

작성자복음자랑|작성시간06.10.20|조회수496 목록 댓글 18

바울 사도는 교회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후 6:1)고 권면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을 수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을 수도 있기에 헛되이 받지 말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은혜와 애초에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들에게 하는 말씀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던 이들에게 현재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바울 사도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 5:16)고 말씀합니다.
이어서 그는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는데, 이 둘은 서로 대적하여 성도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한다고 말씀합니다.
위의 말씀은 육체의 소욕을 앞세워 성령의 소욕을 거스림으로 성령을 좇아 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전제로 주어진 것입니다.
성령을 좇아 행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지만 성령을 좇아 행하지 않으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애초에 성령을 선물로 받지 못한 이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씀입니다.


바울 사도는 “성령을 소멸치 말라”(살전 5:19)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도 성령을 소멸하는 것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성령을 소멸하는 것이 불가능한데, 성령을 소멸치 말라고 말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성령을 소멸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소멸한다”로 번역된 헬라어는 스벤뉘미입니다.
“불을 끄다, 끄다, 꺼져가다, 꺼지다, 소멸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약 성경에서의 용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마 12:20).
여기에서 꺼진다는 것은 불씨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그 불씨가 완전히 없어지기 전에 그 불씨를 되살리시는 분이시고요.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마 25:8).
등불이 완전히 꺼져서 불을 전혀 밝히지 못하는 것을 뜻입니다.

“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막 9:48).
불이 완전히 꺼져서 불은 없는 상황을 두고서 사용되었습니다.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고”(엡 6:16).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없애는 것을 뜻합니다.

이 모두를 염두에 두고서 성령을 소멸치 말라는 말씀을 생각하면 문자적인 의미는 자명합니다.
성령님을 없애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령을 없애지 말라는 것의 실제적인 의미는 무엇일까요?
성령님은 물질이 아닙니다.
인간이 자신의 생각이나 뜻대로 없애거나 만들거나 할 수 있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없앤다는 것은 성령님께서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신다는 의미입니다.
성령님께서 주도적으로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신다는 뜻입니다.

다만 성령님을 선물로 받은 사람이 성령님을 떠나가시게 하시기에 성령을 소멸치 말라는 말씀이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과 무관한 삶에서 돌이키지 않고 계속 자기 욕심을 고집하는 경우,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죄를 범하고서는 돌이키지 않고 계속 그 죄 가운데 거하는 경우,
배교하는 경우.

성령님은 한번 선물로 주어졌기에 기계적으로 죽을 때까지 당사자 안에 거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몸 안에서 장기와 같이 어떤 요소로 존재하고 계시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은 그 주권으로 어떤 사람에게서는 떠나십니다.
그분은 오래참으시지만 영원히 참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그 사실을 인식하고 성령님은 소멸치 말아야 합니다.


곧 이어서 바울 사도는 예언을 멸시치 말라고 합니다.
예언은 미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 곧 대언입니다.
계시가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말씀을 전하는 것을 뜻합니다.
“멸시하다”로 번역된 헬라어는 엑수테네오인데, “무시하다, 앝보다, 멸시하다, 업신여기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헬라어에서 “성령을 소멸치 말고 예언을 멸시치 말라”는 한 문장입니다.
곧 바울 사도가 적고 있는 글을 하나님 말씀 대언으로 받아서 무시하지 말라, 얕보지 말라, 업신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넓게는 데살로니가서 전체를, 좁게는 성령을 소멸치 말라는 앞 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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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복음자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6.10.21 비유를 제대로 이해하십시오. 성경에서 양과 반대되는 존재는 이리, 늑대입니다. 염소가 아닙니다. 염소로 말씀하심은 양이 변질되었음을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주여'는 변동이 없음에도 말입니다.
  • 작성자니노 | 작성시간 06.10.22 염소가 양이 변질되었음을 나타내시는 성경적 근거가 무엇인가요? 염소와 양은 비슷한 짐승이나 서로 구별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잃어버린 염소를 찾으신 바가 없습니다. 염소뿔는 사단성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심판대 앞에서 구별될 염소는 그리스도께 의지하지 않은 불신자 그자체입니다. 교회안에서 신자인척 종교생활하는 존재는 양의 탈을 쓰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이리인 것입니다. 양으로 착각하고 있거나 양인척 속이는 자들 모두 자기 자신도 속고 다른 이도 속이는 양의 탈을 쓰고 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내가 양인지 염소인지 양의 탈을 쓴 이리인지를 알고자 하면 말씀의 검증을 받으면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대속하신
  • 답댓글 작성자복음자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6.10.22 예수님은 믿지 않는 자는 믿지 않음으로 이미 심판을 받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양과 함께 불신자가 심판받는 일은 없습니다. 가라지는 불신자이지요. 일반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들이지요. 마귀에 의해 알곡을 해치기 위하여 교회의 울타리 안에서 양의 탈을 쓴 이리들이니까요. 그들의 '주여'는 예수님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염소는 '주여'라고 하고 그것에 대해 예수님은 전혀 거부하고 있지 않습니다.
  • 작성자니노 | 작성시간 06.10.22 영단번의 희생제사에 의지하는 믿음으로만 구원하심을 믿고 주님의 의를 전가받은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진지하고 진실된 답을 얻은 사람은 주님이 찾으신 양인 것입니다.
  • 작성자니노 | 작성시간 06.10.23 구원받은 성도는 심판에 이르지 않는다 하였슴에도 님은 심판에 이를 가능성을 거듭 주장하시는 분이지요. 심판날에 불신자는 사단과 함께 영원 멸망의 백보좌 심판에.. 하나님의 자녀된 이는 이미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으므로 또 다른 책에 의해 자녀로서의 심판을 받지요. 지금은 복음의 말씀조차 변개시키며 여러 모양으로 뒤섞여 있지만 마지막 날에는 말씀의 권위가 드러나며 양과 염소가 누구도 다른 말 못하게 구분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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