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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조 12수 감상하기

작성자한율(청풍명월)|작성시간26.06.20|조회수29 목록 댓글 3

 



             < 옛 시조 12수 감상하기 >





(1) 반중(盤中) 조홍(早紅)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유자(柚子) 아니라도 품엄즉도 하다마는
     품어가 반길 이 없을새 글로 설워 하나이다.
        * 지은이 : 박인로
        * 주제 : 지극한 효심(孝心)



(2)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풀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니 돌이라 무거울까
     늙어도 설워라커든 짐을 조차 지실까.
       * 지은이 : 송강 정철
       * 주제 :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


(3) 잘 가노라 닷지 말며 못 가노라 쉬지 말라.
     부디 긋지 말고 촌음(寸陰)을 아껴 쓰라.
     가다가 중지 곳 하면 아니 감만 못하니라.
        * 지은이 : 김천택
        * 주제 : 쉬지 말고 꾸준한 노력의 중요성


(4)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 지은이 : 양사언
       * 주제 : 꾸준히 노력하라.



(5) 말하기 좋다 하고 남의 말 말을 것이
     남의 말 내 하면 남도 내 말 하는 것이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 지은이 : 서경덕
       * 주제 : 말조심 하라.


(6) 동지(冬至)ㅅ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春風)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론님 오신 날 밤이거든 굽이굽이 펴리라.
       * 지은이 : 명월 황진이
       * 주제 : 임을 기다리는 절실한 그리움


(7) 말 없는 청산(靑山)이요, 태 없는 유수(流水)로다.
     값 없는 청풍(淸風)이요, 임자 없는 명월(明月)이라.
     이 중에 병 없는 이 몸이 분별 없이 늙으리라.
       * 지은이 : 성혼
       * 주제 : 자연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


(8)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萬壽山) 드렁칡이 얽어진들 그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어서 백년(百年) 동안 누리리라.
        * 지은이 : 이방원
        * 주제 : 정몽주를 자기 편으로 회유함


(9)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一百) 번 고쳐 죽어
     백골(白骨)이 진토(塵土)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 지은이 : 정몽주
       * 주제 : 고려왕조와 임금을 위하는 충절


(10)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꼬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落落長松)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獨也靑靑)하리라.
         * 지은이 : 성삼문
         * 주제 : 굳은 절개와 지조


(11) 동창(東窓)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
         * 지은이 : 남구만
         * 주제 : 부지런히 일할 것을 권장함


(12)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白髮)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 지은이 : 우탁
          * 주제 : 늙음을 한탄함. 탄로가(嘆老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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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한율(청풍명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1 時調, 우리 민족 문학의 꽃 ★
    점점 잊혀져가는 우리 시조를 많이많이 사랑합시다요.
  • 작성자송화1 | 작성시간 26.06.22 마지막 시조가 가장 와 닿습니다
    나이듦을 막을수는 없지만 아쉽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한율(청풍명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58 new 옳거니~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生老病死의 길,
    양귀비도 진시황도 몸부림쳤지만 다 사라지나니,
    사는 날까지 즐겁고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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