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사극을 보면 왕의 어명을 전달할때 전달자가 전달을 받는 이 보다 직급이 낮아도 어명을 받는 이는 무릎을 꿇듯이!
작성자jonglh작성시간26.06.13조회수12 목록 댓글 0맞습니다. 아주 적절한 비유입니다.
조선시대를 예로 들면, 왕의 교지를 들고 온 승정원 관리나 내관이 상대보다 품계가 낮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 어명을 전달하는 순간에는 서서 읽고,
- 대신이나 장군, 심지어 고위 관료들도 무릎을 꿇거나 엎드려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 사람이 높아서가 아니라 그가 전달하는 왕의 권위가 높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7장의 상황도 어느 정도 비슷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사야 개인으로 보면
- 아하스는 왕이고
- 이사야는 신하이며 백성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라는 순간에는 이사야가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사자가 됩니다.
그래서 본문의 명령형들,
"삼가라"
"조용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는 이사야가 왕에게 함부로 지시하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왕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성경에서는 왕들도 선지자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는 자신보다 높은 권위를 인정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 다윗 은 나단 의 책망을 받았고,
- 아합 은 엘리야 의 심판 선언을 들었으며,
- 히스기야 는 이사야의 예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더 나아가 이스라엘 신앙에서는 왕도 하나님의 백성 중 한 사람일 뿐입니다.
고대 이집트나 바빌로니아에서는 왕이 신적 존재로 여겨졌지만, 이스라엘에서는 왕도 율법 아래 있는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선지자가 왕에게 말하는 장면은 조선시대 신하가 왕에게 대드는 장면과는 다릅니다. 오히려 사용자의 비유처럼 "하늘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내리신 어명을 선지자가 전달하는 장면"에 가깝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사야 7장 4절은 "이사야가 아하스를 꾸짖는다"기보다, "하나님께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하스에게 직접 말씀하신다"는 의미가 더 강하게 드러납니다. 실제로 선지자들은 자신의 권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권위를 의지하여 왕들 앞에 섰던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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