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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따르릉길 작성시간20.11.03 노계 박인로의 대표작인 「조홍시가(早紅柿歌)」를 언제부터인가 좋아한다.
젊은 시절 술마시다 술안주로 삶은계란이 나왔기에 엄마 생각에 주머니에 넣고오다 넘어져
곤죽창이 된 기억후 홍시감을 보면 엄마 생각이 절로나 조홍시를 흥얼거린다.
반중 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유자 아니라도 품음 직도 하다마는
품어가 반길 이 없을세 글로 설워하나이다.
울엄마 살아 계실때에 홍시감을
무척 좋아하셨다.
난 감을 대충 쪽 빨아먹고 마는데 울엄마는
내가 먹고 난 감을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 드셨다. 울마누라는 손주들이 흘린 음식을 못먹지만 내가 먹던 홍시도 긁어먹던 엄마 생각에 난 손주들이 흘린 음식을 잘도 줏어 먹는다.
지난번에도 시조 이야기가 나왔지만 첫번째로 외운 시조가 조홍시가 이고 나훈아의 홍시라는 노래도 좋아한다.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눈이~오면 눈맞을 세라
비가 오면 비젖을 세라
험한 세상 넘어질 세라
사랑 땜에 울먹일 세라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오늘도 엄마 생각에 홍시를 흥얼거린다 .
홍시가 열리면 울엄마가 생각이난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