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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샘뉴스 289/1103]‘가을고향의 맛과 멋’ 대봉을 따면서

작성자알록달록| 작성시간20.11.03| 조회수43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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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따르릉길 작성시간20.11.03 노계 박인로의 대표작인 「조홍시가(早紅柿歌)」를 언제부터인가 좋아한다.
    젊은 시절 술마시다 술안주로 삶은계란이 나왔기에 엄마 생각에 주머니에 넣고오다 넘어져
    곤죽창이 된 기억후 홍시감을 보면 엄마 생각이 절로나 조홍시를 흥얼거린다.
    반중 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유자 아니라도 품음 직도 하다마는
    품어가 반길 이 없을세 글로 설워하나이다.

    울엄마 살아 계실때에 홍시감을
    무척 좋아하셨다.
    난 감을 대충 쪽 빨아먹고 마는데 울엄마는
    내가 먹고 난 감을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 드셨다. 울마누라는 손주들이 흘린 음식을 못먹지만 내가 먹던 홍시도 긁어먹던 엄마 생각에 난 손주들이 흘린 음식을 잘도 줏어 먹는다.
    지난번에도 시조 이야기가 나왔지만 첫번째로 외운 시조가 조홍시가 이고 나훈아의 홍시라는 노래도 좋아한다.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눈이~오면 눈맞을 세라
    비가 오면 비젖을 세라
    험한 세상 넘어질 세라
    사랑 땜에 울먹일 세라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오늘도 엄마 생각에 홍시를 흥얼거린다 .
    홍시가 열리면 울엄마가 생각이난다ㆍ
  • 작성자 우포 장준상 작성시간20.11.03 우천과 따르릉님의 글을 읽노라면,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그 덕분에 내 인상이 좋아졌남.

    읽는 나도 맘이 편하고 포근한데, 이글 작가샘들은 더욱더 깨달음이 크리라 생각되는구나.

    처녀 젖가슴보다 더욱 멋진 울엄니 젖가슴이 오늘따라 그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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