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탐사]후지산이 잘 보이는 철도역(5-2)-JR도카이도 신칸센 신후지(新富士)역 part 2-신후지역 광장과 야간 후지산 촬영

작성자Fujinomiya|작성시간11.01.15|조회수995 목록 댓글 4

 

(사진설명) 후지산의 이름을 역 명칭으로 쓰는 신후지역이지만 공장 시설들이 많아서 후지산의 촬영 스폿 지역으로서는 수준

                 미달입니다. 그러나 해가 진뒤 2시간 정도 지난 시간대에 신후지역에서 보이는 야간의 후지산은 낮에 보이는 모습과

                 다릅니다. 신후지역 도쿄 방면 16호차 근처 플랫폼에서는 일본 전철역 중 가장 넓은 조망 각도를 보이므로 야간의

                 후지산이 공장 시설 배경없이 바로 코 앞에 있는 듯한 착시 현상이 생깁니다. 특히, 야간에는 흰색 설관이 검은색의

                 화산과 대비되어 현저해지므로 사진 촬영하는 눈 앞에 우뚝선 후지산이 앞으로 넘어질 것 같은 공포심이 듭니다.

 

역명 간판 위 전망대에 시계탑이 있었던 2006년의 신후지역입니다. 역사내 플랫폼에서는 제대로 된 모습의 후지산 촬영이

더 이상 어려워 역사 밖으로 나왔습니다. 반사적으로 역 외부 사진을 찍습니다.

 

구름없는 하늘이지만 저의 초조감은 커집니다만 뒤 돌아서니 신후지역 광장은 매우 넓었습니다. 물론 택시와 버스 승강장이

광장을 채우고 있었지만. 도열한 다양한 색의 택시들 위로 서 있는 후지산을 촬영합니다. 광각을 크게하다보니 실제 크기

보다 50% 배율이 축소된 영상이 나옵니다.

 

실제 보이는 크기로 광학 줌을 당겨봅니다. 후지산의 설관 밑 부분이 하늘색과 유사해지는 바람에 공중에 설관이 붕 뜬

형상이 됩니다.

 

좀 더 역에서 멀어지며 앞으로 전진하여 택시 승강장 배경을 벗어납니다. 시야가 확 트인 배경이 나옵니다. 다만, MAZDA

간판이 인공 방해물이 되어 버립니다.

 

실제 눈에 보이는 크기로 광학 줌을 당깁니다. 역사내 플랫폼이 조망 각도가 180도 인 것에 비해 신후지역 광장은 90도

수준으로 축소되어 양옆으로 퍼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2010년 4월에도 신후지역을 방문합니다. 근 4년간 후지산 출사 중 청명한 날을 그만큼 찾기 어려웠음을 방증합니다.

신후지역의 외관이 다소 바뀌었습니다. 시계탑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울하게 이번에도 연무가 잔뜩 끼인 후지산에 일기예보가 점차 흐려진다고 합니다.

 

그 동안 신후지역에서의 촬영이 흐린 날씨로 계속 실패만 하다가 고작 2009년 4월 신후지역 광장에서 반나절을 기다리다 겨우

보이는 후지산을 찍은 사진이 아래 사진으로 그 정도만 보인 것이 다 입니다. 남들에게만  나타나는 후지산을 원망하며

패배감에 갇힌 채 포기하고 누마즈 항구에 가서 쉬려고 신후지역으로 들어갑니다.

 

미시마역까지 가야 하므로 도쿄행 플랫폼 16호차 정차 위치에 갔습니다. 여전히 연무에 끼인 후지산을 다시 플랫폼에서 보니까

예전에 있던 피뢰침이 제거되었고 다시 후지산 사진을 한장 찍는데 연무가 걷힐 기미가 없습니다.

 

참고로 2006년에 후지산을 가로 막던 피뢰침에 가린 후지산 사진 다시 올립니다. 

 

누마즈 시내에서 식사하고 항구에 가서 어시장에서 눈요기하다가 하루종일 해변 프롬나드를 걷는데 흐린 날에 내가 뭐하고

있는지 처량한 느낌이 스스로 듭니다. 일본 여행 왔으면 다양한 볼꺼리, 즐길 거리들을 있는데 누마즈에서 해변이나 거닐고만

있다니. 차라리 저렴한 온천이나 가서 쉴것을.

아-그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구름들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다가 극적으로 후지산이 나타납니다. 물론 여전히 해발 4000m 이상의

흑구름대는 여전히 있으므로 안심은 못하지만 점점 선명해 집니다. 보시는 지역은 누마즈 항구 프롬나드입니다.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고 누마즈 항구에서 후지 지역으로 가야합니다. 벌써 해가 진 뒤 입니다. 누마즈 시내 순환 버스가

오려면 20분이 더 있어야 합니다. 아까운 돈 700엔을 주고 택시를 타고 누마즈역을 거쳐 보통열차를 타고 히가시

타고노우라역으로 가려는데 점점 어두워집니다. 절망하지만 미시마를 거쳐 신후지역으로 신칸센 코다마를 타고 갑니다.

낮이면 신칸센 차창에서 멋있는 사진이 나올 수 있는데 이른 밤이므로 사진이 흔들리고 그을려 보입니다.

 

신후지역에 도착하니 이미 상당히 어두워졌고 그 와중에도 역간판 사진을 찍습니다.

 

카메라를 야간 모드로 바꾸고 노출을 크게하고 감도를 높이니 어두운 가운데서 다행히도 후지산 영상이 들어옵니다.

후지산 밑부분으로는 구름들이 해체되고 있고 정상부에는 밀집 모자 모양의 특유의 구름이 살짝 얹어져 있습니다.

후지산 사진 콘테스트에서 일본 매니아들이제일 좋아하는 정상위에 얹힌 구름입니다.

야간 사진이라서 광학 배율을 매우 낮게 시작합니다. 실제 크기보다 약 1/3 수준이 됩니다.

 

광학 줌을 당겨 실제 크기의 절반이 되게 합니다. 감도를 높이다 보니 사진 배경에 노이즈가 많고 거칠어지는 단점이.

 

점점 더 어두워지고 배율이 실제 크기의 75% 수준이 되게 하니 산이 너무 커 보이고 바로 코 앞에 있는 것 같이 나와 무서움을

느낍니다. 하루종일 허탕치고 할일없이 산책이나하다가 건진 야간 사진 촬영 성공에 고무되어 사기가 오릅니다.

 

 

다음에는 (후지산이 잘 보이는  전철역(6)-JR 고텐바역)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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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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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E231系500番 | 작성시간 11.01.16 고텐바는 시즈오카에 있는 역이죠?
  • 답댓글 작성자fujinomiy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1.16 일철 카페 분위기를 항상 유지시켜주시는 E231系500番님 맹추위에도 이렇게 성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즈오카현의 북동쪽 경계가 고텐바와 아타미인 것 같습니다. 시즈오카현의 모양이 들쭉날쭉해서 하마마쓰에서 아타미, 고텐바까지 꽤 넓은 것 같습니다.
  • 작성자씨거리 | 작성시간 11.01.19 페이지 열고 처음 보는 특이한 분위기의 후지산 보고 무섭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야간 후지산 사진 어렵게 제공해 주신 후지노미야님 고생 많이 하셨겠습니다. 마쯔다렌트카는 완전히 홍보 극대화하기 위해서 간판 안내리고 버티는 거 같은 인상입니다^^ 피뢰침은 시야에 방해되서 민원 들어가서 그렇다치고(?), 시계탑은 왜 없앴을까요? 밀집모자 쓴 후지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도 잘 보았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fujinomiy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1.20 씨거리님. 정말 오랜만 입니다. 애들이 아프다가 입원을 하게 되면 직업과 간병을 병행하느라 온갖 정신을 빼앗기게 되지요. 그래도 이렇게 댓글을 주시는 것을 보니 자제분이 무사히 퇴원해서 한시름 놓았다는 뜻이군요. 그런데 애들이 아픈 것을 나쁘게만 볼것이 아닌것은 그렇게 잔병을 앓으면서 면역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특이한 분위기의 후지산을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시는 일도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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