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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적재

많이 놀라셨죠

작성자적재|작성시간25.07.02|조회수7,027 목록 댓글 394

제가 팬카페에 결혼 한다고 글을 쓰게 될 줄이야.. 저도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는데 여러분은 얼마나 놀라셨을지.. ㅎㅎ 그럼에도 너무 과분한 축하를 해주셔서 참 마음이 고맙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인생의 중대사를 앞두고.. 가장 먼저 팬카페에 알리고 싶었지만.. 곤히 자던 와중에 갑자기 난데없이 오전에 기사가 났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메모장에 적어뒀던 글을 빠르게 다시 한 번 검토하고 팬카페에 먼저 그리고 인스타에 옮기느라 눈곱도 떼지 못하고 어제는 참 정신없는 하루의 시작이었어요.. 혹시나 기사로 먼저 접해서 서운하셨을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과 너무 서운해 하지 않으셨음 좋겠다.. 는 얘기 하고싶어요 ..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삶의 진리를 또 한 번 느끼고..ㅎㅎ 노여워마셨음 좋겠다.. 

 

아직도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철부지 그 자체인데, 저와 함께 성장해온 학부모회가 보기엔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삶의 큰 이벤트 한 번에 사람이 변한다기 보다는, 서서히 조금씩 좋은 주변 환경과 사람들에게 함께 녹아들면서 그 아름다운 색이 묻어나는 게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봐요. 제게는 주변 동료들, 학부모회 분들이 주시는 꾸준한 응원이 그랬듯이요. 멋진 뮤지션 적재로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면야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저 스스로도 제 자신이 못나보이는 형편없는 정재원의 모습을 마주할때 조차도, 오롯이 그 색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그런 친구를 만나게 되어 자연스레 그렇게저렇게(?) 된 것 같아요. 그나저나 게시판에 시부모회(?) 글을 읽더니 잔뜩 겁을 먹더라구요. ㅋㅋ

 

오랫동안 꾸준히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음악을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뭐 세상 만사 다 그렇겠지만요.

요즘처럼 번아웃에 허덕이며 작업이 잘 안 될 때도 있겠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마음에 쏙 드는 작업물을 완성하고서 기뻐할 순간이 곧 다시 오리라 믿어요. 이번 소극장 공연을 준비하면서 슬슬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려보려해요. 좋은 기억이 있는 공연장이라 더욱 기대가되고 더 잘 해보고싶은 마음이에요! 잘 준비해볼게요!  

 

언제나처럼 뒤죽박죽 두서없는 프롬적재 글이었습니다. 어제만 좀 너무 담백했죠? 아무튼 놀라셨을 학부모회 분들께 시간도 좀 드릴겸.. 저도 생각도 좀 할겸 팬클럽 선예매도 지나고 나서 말씀드리고 싶었어서 늦은 시간에 이렇게 글을 남겨요. 

날이 습하고 더워서 이럴때 에어컨 너무 틀다 감기 걸리면 진짜 오래가니까요, 냉방병에도 유의하시고 건강히 지내다가 우리는 곧 만나면 좋겠어요. 

그럼 좋은 밤 되세요. 늘 고맙습니다. 

 

- 적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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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나린이여 | 작성시간 25.07.29 늦은 축하 전해드려요~~ 정말 좋은 소식이라서 너무 기쁩니다~ 오빠 보면서 저도 연애하고 싶은 생각이 불쑥 생겨지네요😊 요즘 오빠 노래 그렇게 좋더라고요 1집부터 다시 정주행중~ 저한테도 좋은 사람 빨리 나타나길😆🥰
  • 작성자콘치즈 | 작성시간 25.08.04 늘 고맙습니다 적재!
    들려오는 노래가 좋아서 TV를 한참 쳐다보다가, 기타가 너무 잘 어울리는 목소리에 누군지 들여다보다가, 봐도 잘 모르는 사람이라 누구지 궁금해하다가, 노래도 찾아보게 되고 듣게 되고, 계속 듣다보니 좋아하는 노래가 돼 버리고,,, 되게 담백하고 진득한 목소리(?)에 끌려버려 입덕이란 걸 하게 됐더랬죠,,! 자기 노래들을 담담히 들려주는 적재라는 아티스트 사람 그 자체가 좋아져버렸으니,, 팬이 된다는 건 그런 건가보다 했어요!!!

    제가 기사 하나 때문에 이만치 기뻐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연예인은 연예인,,, 나는 나,,,, 그런 다른 세상 아니었나요,,,? 왜 때문에 저는 실제로 소리를 질러버렸는지...?!! ㅋㅋㅋㅋ그만큼 너무너무 축하해요! 축하했어요- 학부모 닉값한다며,,, 팬이란 건 이런건가바여!(덕질 경험(?) 적재가 거의 유일..))

    이제는,, 그렇습니다.(?) 좋은 일도 그렇지 않은 일도 남처럼 대해지기보다 내 주변 사람처럼 생각이 됩디다. 그래서 적재님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적재의 삶을 응원합니다! 그런 삶의 일부를 좋아하고요

    ..그러니까 그냥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살았으면 한다고요~~!~!~!!! 행복해!!!라!!
  • 작성자햇반 | 작성시간 25.09.10 때 맞춰 장가에 들지 않는 것이 불효이거늘,, 껄껄
    효자 아들 둔 학부모는 바랄 게 없다~! 그저 적재님이 잘 사는 모습 보는 게 행복이죠 다른 걱정하지 마시고 늘 그래왔듯 적재처럼, 적재답게 있는 그대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세요☺️
  • 작성자부푼꿈을안고잠에드는거 | 작성시간 25.09.11 현생에 밀려 잠시 소홀해졌던 학부모를 용서해요 ㅠㅠㅋㅋㅋ 잠이 안 와 오랜만에 들렀는데 이런 글이 올라와 있을줄이야 사실 좀 많이 많이 놀랐지만 인생에 영감을 주는 사람을 만났다는 거만큼 행복한 게 있을까요 이 글을 노래 들으면서 읽는데 왜 눈물이 나는지.. ☆ (심지어 개인주의 듣는 중) 언제나 내 눈물 버튼인 적재 노랜데 앞으로 새로운 시작에 얼마나 더 좋은 음악이 나타날지 기대돼요 천천히 부담 갖지 말고 행복음악 하자아~!
  • 작성자또또min | 작성시간 25.10.08 What you want =what I wa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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