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글]어느 40대 가장의 애잔한 고백♣ 작성자샘프라스|작성시간04.08.10|조회수74 목록 댓글 10 글자크기 작게가 글자크기 크게가 어느 40대 가장의 고백 나는 내가 아닙니다. 아내 앞에서 나는 나를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아내의 남편입니다. 명세서만 적힌 돈 없는 월급 봉투를 아내에게. 내밀며 내 능력 부족으로 당신을 고생시킨다고. 말하며 겸연쩍어하는 아내의 무능력한 남편입니다. 세 아이의 엄마로 힘들어하는 아내의 가사일을. 도우며 내 피곤함을 감춥니다. 그래도 함께. 살아주는 아내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나는 내가 아닙니다. 나는 아내의 말을 잘 듣는 착한 남편입니다. 나는 내가 아닙니다. 아이들 앞에서 나는 나를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세 아이의 아빠입니다. 요것 조것 조잘대는 막내의 물음에 만사를. 제쳐놓고대답부터 해야하고 이제는 중학생. 이 된 큰놈들 때문에 뉴스 볼륨도 숨죽이며. 들어야합니다. 막내의 눈 높이에 맞춰 놀이 동산도 가고. 큰놈들 학교 수행평가를 위해 자료도 찾고. 답사도 가야합니다. 내 늘어진 어깨에 매달린 무거운 아이들. 유치원비, 학원비가 나를 옥죄어 와서 교복도. 얻어 입히며 외식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생일날. 케이크 하나 꽃 한 송이 챙겨주지 못하고. 초코파이에 쓰다만 몽땅 초에 촛불을 켜고. 박수만 크게 치는 아빠. 나는 그들을 위해 사는 아빠입니다. 나는 내가 아닙니다. 어머님 앞에서 나는 나를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어머님의 불효자식입니다. 시골에 홀로 두고 떨어져 있으면서도 장거리. 전화 한 통화에 아내의 눈치를 살피는. 불쌍한 아들입니다. 가까이 모시지 못하면서도 생활비도. 제대로 못 부쳐드리는 불효자식입니다. 그 옛날 기름진 텃밭이 무성한 잡초밭으로. 변해 기력 쇠하신 당신 모습을 느끼며. 주말 한번 찾아 뵙는 것도 가족 눈치 먼저. 살펴야 하는 나는 당신 얼굴 주름살만 늘게. 하는 어머님의 못난 아들입니다. 나는 내가 아닙니다. 나는 나를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40대 직장 (중견) 노동자입니다. 월급 받고 사는 죄목으로 마음에도 없는. 상사의 비위를 맞추며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말도 삼켜야합니다. 정의에 분노하는 젊은이들 감싸안지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고개 끄떡이다가 고래 싸움에. 내 작은 새우 등 터질까 염려하며 목소리. 낮추고 움츠리며 사는 고개 숙인 40대 남자. 나는 내가 아닙니다. 나는 내가 아닙니다. 집에서는 직장 일을 걱정하고. 직장에서는 가족 일을 염려하며. 어느 하나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엉거주춤, 어정쩡, 유야무야한 모습. 마이너스 통장은 한계로 치닫고 월급날은. 저 만큼 먼데 돈 쓸 곳은 늘어만 갑니다. 포장마차 속에서 한 잔 술을 걸치다가. 뒷호주머니 카드만 많은 지갑 속의 없는 돈을. 헤아리는 내 모습을 봅니다. 나는 내가 아닙니다. 나는 가장이 아닌 남편, 나는 어깨. 무거운 아빠,나는 어머님의 불효 자식. 나는 고개 숙인 40대 직장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껴안을 수 없는 무능력한 사람이어도, 그들이 있음으로 나는 행복합니다. 그들이. 없으면 나는 더욱 불행해질 것을 알기. 때문에 그들은 나의 행복입니다. 나는 나를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지만. 그래도 나는 내가 나일 때보다 더 행복한 줄 . 아는 40대 입니다... (작자미상)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북마크 공유하기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10 댓글쓰기 답글쓰기 댓글 리스트 작성자물망초 | 작성시간 04.05.07 ... 작성자신영맨 | 작성시간 04.05.07 가장의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지.. 그러나 가장이 쓰러지면 모두가 쓰러집니다. 테산의 가장들이여 테산을 통해 위로와 힘을 얻고 일어납시다!... 화이팅! 작성자샘프라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4.05.07 중전 마마님 존경합니다. 남편을위해 항상 이해와 배려해주시는 그포근한 사랑 전 한없이 부럽기만합니다. 행복하세요~~~~^*^ 작성자왼손잡이 | 작성시간 04.05.07 인생의 삶이란 다그런거 아니까요??? 참고견디면 언잰가 웃을날 올거예요. 작성자응삼아제 | 작성시간 04.05.07 와이리 가슴아 아프노,,잉잉잉....최선을 다하는 삶이 행복한 삶이 아닐까요,,행복하십시오^^*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