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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방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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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미영|작성시간26.06.16|조회수35 목록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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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도, 불안해도

웃더라고 내가

 

울고 싶을 땐 꾹꾹 잘 참더니

웃음은 그렇게도 쉽게 번져서

 

유난히 많이 웃은 날엔

쏟아낸 거짓처럼 발이 푹푹 빠져

 

언젠가 카메라 앞에서 종일 웃다가

나도 내가 어떤 기분인지 모르겠는 기억

숙제를 끝내고 언짢아지던 저녁

 

웃지 않으면 화 난 줄 아니까

화 안났는데요, 대답해도

거울 속에 지친 사람 보이니까

 

개가 웃는 것이 좋아요, 했더니

개가 웃어요? 해서

그 작은 웃음은 또 투명해지고

 

골목 어귀 낡은 수선집처럼

조금 먼 곳의 느리게 오고 있는 덤덤함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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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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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장민정 | 작성시간 26.06.19 속상해도 불안해도 웃어야 하는 현대인

    웃으려고 노력하는 삶이라니

    울음보다 웃음이 더 슬플 수도 있네요.

    잔잔하고 조곤조곤 말하는 화자

    이름을 감추고 읽어도 미영님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 작성자수려한 | 작성시간 26.06.21 위로가 많이 되네요
    늘 그 마음이 조곤히 느껴지는 글들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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