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구레나룻

[김도식]

명사 

1. 귀밑에서 턱까지 잇따라 난 수염.

예) 옷은 새것이었으나 수염을 못 깎으셔서 콧수염에 구레나룻까지 거멓게 자라 있더군요. 출처 <<이문열, 변경>>

예) 구레나룻을 기르다.

[김도식]

김 작가는 구레나룻을 기른 사람들은 어딘가 좀 지저분해 보인다며 좋아하지 않는다.

[그라미 양인숙]

사람은 평생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집에 오시던 할아버지의 손님 중 구레나릇이 멋진 분이 계셨다.
나도 수염을 길러 볼 수 있다면 그 분처럼 해 보고 싶었다.
그레나릇을 슬며시 스다듬으며 살포시 웃던
그 할아버지.
구레나릇 사이로 웃던 그 미소만큼은 따라 할 수 있다.

[凡草 김재원]

아내는 외국 사람들이 구레나룻을 기른 걸 볼 때마다 얼굴을 찌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