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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수험생의 애환

작성자Huanying|작성시간18.11.14|조회수4,535 목록 댓글 15

새벽에 억지로 일어나서 차타고 한시간 거리 직장에
일찍와서 바로 공부도 안되고 해서 이시간 몇자 적어봅니다.

대학 교직원이라 도서관에서 새벽에 공부하고 출근합니다.
그래도 5시 부터 9시까지 한 4시간은 할수 있는데, 이 이상 채우기는 힘드네요ㅠ

저녁엔 일찍 가서 집안일도 좀 하고 애기랑도 놀아줘야해서요. 안그럼 자꾸 와이프랑 싸우게 되고..

공부라는거 많이 이해해주고 도와주는데, 그래도 와이프도 사람인지라.. 가끔 서운하고 욱할때 있거든요..

가끔 게시판에 전업분들 순공 8시간 10시간 애기 하는거 보면 정말 너무 부럽네요ㅠ 학교다닐때 뭐했나 싶고.. 휴..

혹시나 결혼하고 공부해야지 생각하는분들 있다면 절대 그러지 말고 합격하고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ㅋㅋ

점심때도 눈치보면서 슬쩍 나가서 학식에서 김밥으로 때우고 몇자 더 보는데, 조직생활 하면서 그것도 참 쉽지가 않아요. 이미지도 나빠지고..

다행히 칼퇴는 하는데, 그래도 7시 언저리라 퇴근하고 집에가면 8시라.. 뭐 그래도 예전 일반 회사 다닐때 생각하면 천국이죠 ㅎㅎ

그래두 중앙일보 평가 기준 상위 10위권이라는 학교인데도 요샌 정말 힘드네요. 학교 망할거같아요 ㅋㅋㅋ 재정상태가 완전.. 교직원 환상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은거 아는데, 다 예전 이야기입니다.

주말엔 조금 늦잠 자서 6시에 독서실 가서 12시까지 공부하다가 집에 가서 빨래도 하고 애기도 보는데 꼭 죄인된 기분으로 와이프 눈치를 안볼수가 없어요.

6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더군요.. 인강듣고 복습하다보면.. 공부가 이래 재밌었나 싶어요 ㅋ
전업이었음 이런 느낌 못느꼈겠지 싶다가도.. 아 딱 몇시간만 더 했음 좋겠다 하는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진짜 딱 한달이라도 어디 산골에서 책만 볼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계속 합니다 ㅠ

이래 공부해서 붙을순 있을지.. 벌써 이생활도 2년이 다되가네요.. 만약 계석 떨어진다면.. 가정에 소홀했던 지난 시간은 뭐가 되는건지..
이런저런 생각으로 고민이 늘어갑니다..

내년3월엔 과감히 육아휴직 쓰고 4달정도 올인하려고 하는데, 경제적인거 등등 여러가지 문제가 또 많아서 머리아푸네요 ㅠ

아.. 진짜 학교다닐때 공부 안한게 처절하게 후회됩니다.

이시간에도 중도엔 학생들이 많네요. 뭐 보나 슬쩍 보니 인적성..토익.. 말리고 싶어요 ㅋ 제 10년전 모습이네요 ㅋㅋ 다 자기 인생이긴 한데..

암튼 새벽에 급 우울해 져서 몇자 남겨 봅니다.
직장인 분들 모두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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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벼리다 | 작성시간 18.11.21 저랑 비슷하시네요 직장맘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항상 걱정인데.. 애들 팽개치고 공부랑 일만 할수도 없고..
    직장인이 애초에 단기에 끝내겠다는 계획은 정말 가족들과 주변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걸 뼈져리게 느낍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실에 대한 탓을 할수만은 없더라고요.
    적어도 우리는 직장이라는 타이틀이라도 달았지만 아직 그것조차도 달지 못한 분들이 많기때문에 이조차도 감사하면서 공부하렵니다
  • 작성자임도경 | 작성시간 18.12.31 정말 치열하고 열심히 사신다는 느낌이 드는 글이였습니다. 화이팅하세요!! 화이팅입니다
  • 작성자파이팅2019 | 작성시간 19.01.12 미혼에 이제 공부 시작한 직딩으로서 시간의 상대적 비교우위를 느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매너킴 | 작성시간 19.02.08 정말 결혼하고는 혼자가 아니기에, 가족도 챙겨야해서 진짜 힘들어요...화이팅하세요
  • 작성자하늘구름11 | 작성시간 19.02.13 에고 전 결혼도안했는데 힘들다했는데 핑계같네요ㅋㅋ 진짜 힘드시겠어요ㅠ
    아내분한테는 합격이라는선물을 주시면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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