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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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7 이 말은 중국 춘추시대 초나라의 명장 오자서(伍子胥)의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오자서는 자신의 아버지와 형을 억울하게 죽인 초나라 평왕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원수나라인 오나라로 망명했다. 이후 오나라의 군대를 이끌고 마침내 초나라의 수도를 함락시켰으나, 이미 평왕은 죽고 무덤에 묻힌 뒤였다. -
작성자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7 원한을 풀지 못한 오자서는 평왕의 무덤을 파헤쳐 그 시신을 꺼낸 뒤, 채찍으로 300번을 내리치는 혹독한 복수(굴묘편시, 掘墓鞭屍)를 감행했다.
이 소식을 들은 그의 옛 친구 신포서가 "복수가 너무 과하고 천리에 어긋나지 않느냐"라며 비판의 편지를 보내자, 오자서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
작성자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7 "나의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기에, 도리에 어긋난 줄 알면서도 차마 거꾸로 갈 수밖에 없었네."
(吾日暮途遠, 吾故倒行而逆施之)
여기서 오자서가 말한 '일모도원'은 자신의 수명(나이)은 다해가는데 아직 풀어야 할 원한과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이 남았기에, 마음이 극도로 조급하여 극단적인 방법(도행역시)까지 쓸 수밖에 없었다는 처절한 심경을 담고 있다. -
작성자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7 오늘날에는 오자서처럼 복수나 극단적인 행동을 정당화할 때 쓰이기보다는,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비유적으로 사용된다.
나이는 들어 노년이 되었는데,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많거나 삶의 마무리가 준비되지 않아 안타까워할 때. -
작성자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7 중요한 프로젝트나 시험, 마감 기한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진척도가 낮아 마음이 몹시 다급할 때.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나 과제는 산적해 있는데, 이를 해결할 시간이나 자원이 턱없이 부족함을 한탄할 때.
즉, '하고 싶은 일(또는 해야만 하는 일)의 양'과 '나에게 남은 시간' 사이의 거대한 불균형에서 오는 인간적인 고뇌와 초조함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자성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