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大理, dàlǐ) 희주고진 엄가대원(严家大院) 석조석가불상​(石雕释迦佛像, Shídiāo Shìjiā fóxiàng)

작성자浮雲|작성시간26.06.05|조회수14 목록 댓글 6

▲石雕释迦佛像(大理国, 937~1253 CD)


<2026.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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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7 오른손을 무릎 아래로 늘뜨려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는 항마촉지인을 취하고 있다. 석가모니가 수행을 방해하는 마왕을 물리치고 대지에 자신의 깨달음을 증명해 보인 순간을 상징하는 도상이다.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한 채 배꼽 앞에 편안히 놓아 선정인(禪定印)의 변형된 형태를 보여준다.
  • 작성자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7 목조상처럼 세밀하게 묘사하기보다는 굵은 선으로 큼직하게 덩어리감(양감)을 살렸다.
    ​얼굴은 둥글넓적하며 눈은 가늘게 감고 있고, 코와 입술이 다소 두툼하게 표현되어 있다. 위엄이 넘치는 중앙 관습 불상에 비해 지역 색채가 강하게 묻어나는 순박하고 인자한 민간 불상의 미감을 보여준다.
    머리 위에는 큼직한 육계(肉髻)와 꼬불꼬불한 나발(螺髮)의 형태가 뚜렷하게 남아 있다.
  • 작성자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7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에만 가사를 걸친 편단우견의 형태이다. 가슴 앞으로 가사 자락이 두껍게 띠를 두르듯 지나가며, 왼팔에 촘촘하게 새겨진 계단식 옷주름 선은 다소 도식적이면서도 입체감을 주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 작성자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7 불상 뒤편으로 배(舟) 모양의 둥근 광배가 불상 본체와 한 돌로 연결되어 있다. 오랜 세월 마모되어 세부 문양은 희미해졌지만, 거칠게 깎아낸 돌의 질감이 불상을 포근하게 감싸는 듯한 느낌을 주다.
    불상이 앉아 있는 연화대좌(蓮華臺座)는 연꽃잎이 위를 향해 피어 있는 앙련(仰蓮) 모양의 대좌로 구성되어 있어 불상의 격조를 높여준다.
  • 작성자浮雲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7 운남성 대리(대리국) 지역은 당나라 시대의 남조국(南詔國)과 송나라 시대의 대리국(大理國)을 거치며 '묘향국(妙香國)'이라 불릴 만큼 불교가 융성했던 곳이다.
    ​이 석불상은 명·청 시대의 세련되고 화려한 불상 양식보다는, 훨씬 앞선 시기인 운남성 남조국·대리국 시절의 투박하면서도 독특한 불교 미술 양식을 '계승'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사천성이나 운남성 일대의 석굴, 서민 사찰에서 민간 장인들이 거친 사암이나 석회암을 깎아 만들던 불상의 맥을 잇고 있다.

    오랜 세월 비바람을 견디며 닳고 닳은 석불의 투박함은 세속을 초탈한 듯한 또 다른 깊은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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