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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내고싶어요

작성자아빠힘내자| 작성시간26.09.03| 조회수377|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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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표상례 작성시간26.09.03 저희 아빠는 재빈은 아니었지만 생사를 오갈정도로 아프셔서 입원치료중 기관절개술까지 하셨었어요. 목에 구멍을 뚫어서 삽관 하셨어요. 기관내삽관을 시행하게 되면 입안의 점막이나 후두,성대까지 상처를 입게 되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생명이 왔다갔다하는데 상처가 뭔 대수야라고 생각할 여유도 없었거든요. 혹여나 물 드시다가 잘못 넘어가면 큰일이니 드시지 말라고 하시는거 같아요. 기도로 잘못 넘어가면 호흡곤란이 오니 응급상황이거든요. 가제수건에 물 적셔서 살짝식만 입술에 대드렸었어요. 기관절개술 경우에는 가래도 많이 생겨서 매일매일 석션도 해줘야 하셨구요. 그러다 가래 덩어리가 기도를 막아서 호흡이 안좋아지셨는데 다행히 의료진이 빨리 캐치해서 잘 넘어갔던 적도 있었어요. 물을 못 마시니까 힘드신데 수액과 영양제 등으로 공급해주니 탈수는 안되실거에요. 다만 환자분이 힘들어 하는걸 옆에서 지켜보는게 힘들뿐이지요. 기관절개후 제거하고 목소리도 돌아오는데 꽤 걸렸어요. 검사하니 왼쪽성대도 마비되셨다고 했어요.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지셨어요.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지만 아버님두 부디 좋아지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아빠힘내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9.03 소중한 답변 감사합니다.
    입과 혀가 많이 말라 있으니 너무 힘들어 보여서 마음이 아프고, 아무것도 드시지 못하니 걱정이 많이 되네요
    그래도 이 또한 지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따뜻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작성자 로또보리 작성시간26.09.03 경구로 못드셔도 수액으로 수분공급은 계속되고 있으니 전신적으로 보면 수분이 모자라진 않을겁니다. 기관절개 삽관 상태를 보고있는 가족 마음이 안타깝고 환자분 입장에선 입안이 말라 불편하시겠지만요. 회복하셔야 재빈 치료도 적극적으로 할수 있을텐데 마음이 조급하시겠지요.. 얼마나 힘드실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아빠께서 가족들 생각해서라도 힘내실겁니다.
  • 답댓글 작성자 아빠힘내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9.03 재생불량빈혈 치료도 제대로 시작해 보지 못한 채 패혈증과 간 기능 악화 입까지 겹치니 너무 힘들고 마음이 무너집니다.

    증상을 처음 알게 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무서운 속도로 상태가 악화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직접 운전해서 병원에 가셨던 분인데… 이렇게 된 상황이 너무 믿기지 않고 무섭습니다. ㅠㅠ

    지금은 물조차 제대로 드시지 못하고 수액으로만 버티고 계신데, 이렇게 수액만으로도 어느 정도 기간을 견딜 수 있을까요? 또 상태가 호전된다면 물이나 식사를 다시 하실 수 있게 되기까지 보통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지 궁금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로또보리 작성시간26.09.04 아빠힘내자 할수 있는 한 체력이 버틸수 있게 기본적인 처방으로 들어가고 있을겁니다. 간이나 신장등이 상태가 안좋고, 호중구 수치가 낮아 몸의 면역력이 낮다 보니 외부균이나 상주균에 감염이 되는 상태인것 같습니다.어느정도 시간이 되어야 호전되냐는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항생제 반응이 좋아져 패혈증이 좋아지면 차례로 장기들도 다 회복하고 그 이후에 조혈모세포 이식을 하시면 됩니다. 마음이 너무 힘드시죠.. 아버님도 열심히 힘내고 계실테니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 답댓글 작성자 아빠힘내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9.04 로또보리 감사합니다.
    교수님께서 골수가 0이라서 수혈과 혈소판을 맞아도 그때뿐이고, 맞으면서 기다릴 수밖에 없으며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치료가 없다고 하십니다.
    지금 친오빠가 삼성서울병원에 보호자 대진 신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혹시 그쪽에서 받아준다면, 지금 상태에서 가는 것이 맞을까요?
  • 답댓글 작성자 로또보리 작성시간26.09.04 아빠힘내자 처음 글 올리셨을땐 전원에 대해 지금도 위험한데 가셔야 하나 싶기도 했었지만, 지금 생각은 조금 바뀐게 나중에라도 '아 그때 해볼걸' 하는 후회는 남기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잘 선택하시고 꼭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 아빠힘내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6.09.04 로또보리 감사합니다.
    아빠 몸에 열꽃도 피었다가 피부까지 많이 뒤집어졌었는데, 손발의 각질이 벗겨지면서 새살이 나오고 있고, 욕창도 고위험 상태였는데 거의 사라졌습니다.
    면역 수치가 너무 낮다면 이런 부분들도 호전되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눈에 보이는 아빠의 초기 증상들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보며 보호자인 저희 가족들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료진분들께서는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씀하시니 마음이 많이 조급했던 것 같습니다.
    가족들과 잘 상의해보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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