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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야당, 당 총재의 부정부패 주장한 여성 당원 제명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5.01.02|조회수122 목록 댓글 3

 

 

(보도) The Cambodia Daily 2014-12-31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야당, 당 총재의 부정부패 주장한 여성 당원 제명

CNRP Expels Kem Sokha Aide Over Graft Claim 

 

 

(사진: Siv Channa/The Cambodia Daily) 야당의 삼 랑시 총재가 대규모 부정부패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다 출당조치된 락 소피업 씨가 화요일(12.30)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녀는 껨 소카 부총재의 개인 보좌관이기도 하다.

  

 

 

기사작성 : Mech Dara and Alex Willemyns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삼 랑시(Sam Rainsy, 삼랭시) 총재대규모 부정부패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던 껨 소카(Kem Sokha) 부총재(야당 몫의 국회 제1부의장)의 개인 보좌관 여성이 화요일(12.30) 당에서 출당조치됐다.

 

출당된 락 소피업(Lak Sopheap) 씨는 삼 랑시 총재가 1995년에 크메르 민족당(Khmer Nation Party: KNP)을 창당했을 당시부터 야권 운동에 동참해온 인물이다. CNRP 규율위원회는 제2차 회의를 마친 후 그녀를 제명했다. 껀달(Kandal) 도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야당의 규율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우 짠나릿(Ou Chanrith) 의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그녀를 당에서 제명했고, 그녀는 더 이상 CNRP 당원이 아니다.  그녀가 한 짓은 우리 당 및 지도부의 위신을 실추시켰다. 따라서 규율위원회는 그녀를 제명할 권리가 있다. 그녀가 하는 말은 항상 거짓이며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 그녀는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소문을 퍼뜨렸고, 이러한 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만일 그녀가 이번 결정에 불만이 있다면, 7일 이내에 당 상임위원회에 항소할 수 있다.

 

소피업 씨는 지난 토요일(12.27) 정치평론가 껨 레이(Kem Ley) 씨가 주도하는 정치개혁 운동인 "크메르인을 위한 크메르"(Khmer for Khmer)의 회의에 참석하여 발언하면서, 삼 랑시 총재가 불법적인 정치자금 수백만 달러를 수수했다고 비난했다. 당시 회의에서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12월5일, 껨 소카 부총재가 비판을 했는데, 삼 랑시 총재가 3천~4천만 달러 가운데 2천만 달러를 착복했다는 것이었다. 나는 지도부가 부패한 조직에 참여할 수가 없다.

 

소피업 씨는 이후 자신의 발언은 CNRP 회의에서 나왔던 내용을 반복했던 것일 뿐이라면서, 자기 스스로 삼 랑시 총재의 부패를 고발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락 소피업 씨는 와요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껨 소카 부총재가 지난 12월5일 회의에서 삼 랑시 총재 부패설 주장의 진원지로서 자신을 지목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누군가 삼 랑시 총재가 4천만 달러 중 2천만 달러를 착복했다는 이야기를 내가 했다고 고발했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껨 소카 부총재가 회의에서 그 문제를 제기했고, 이후 나에게 야단을 쳤다. 두 사람(삼랑시 및 껨 소카)이 공놀이를 하다가 내게 공을 넘긴 것이다. 나는 떨어지는 돌에 맞은 것이며, 이런 일을 수용할 수 없다.

 

소피업 씨는 자신은 CNRP 운영위원회가 선출한 신분이 아니므로 짠나릿 의원이 주도한 규율위원회가 자신을 출당시킬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는 데까지 나아갔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규에 따르면, 규율위원회는 나를 해임할 권한이 없다. 전당대회를 통해 운영위원회가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운영위원을 해임할 권한은 운영위원회만이 갖고 있다. 

 

소피업 씨는 또한 CNRP가 자신의 당원 자격을 박탈하려면 운영위원회를 소집해야만 할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출당을 시키려면, 운영위원회의 결정이 있어야만 한다. 운영위원회는 123명으로 구성돼 있다. 나를 제명하려면 운영위원 3분의 2의 동의가 있어야만 한다. 오우 짠나릿 의원이 서명을 해서 이렇게 한다면, 그는 독재자다.

 

짠나릿 의원은 본지와의 회견에서 소피업 씨가 혼동하고 있다면서, 규율위원회가 운영위원의 제명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녀가 주장한 내용은 그녀가 상상한 것이다. 당의 내규나 규칙들을 위반한 것은 전혀 없다. 우리는 모든 직위에 걸쳐 모든 당원들에 대한 벌칙을 부과할 권한을 갖고 있다.

 

한편, 껨 소카 부총재의 뭇 짠타(Muth Chantha) 비서실장은 본지와의 회견에서, 규율위원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소피업 씨가 당장에는 껨 소카 부총재의 보좌관 신분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녀의 임명은 여전히 유효하다. 나는 당 규율위원장과 대화를 나눌 것이고, 그녀에게는 아직도 7일간의 항소 기간이 있다. 또한 유럽을 순방 중인 껨 소카 제1부의장과 이 문제를 상의할 때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 상위화면 "[기사목록] 2014년 캄보디아 정치 외교 안보 진행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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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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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1.02 이것 참...
    요상한 사건이 신년 벽두부터 불거져 옵니다...

    요즘 캄보디아 야권에서 뭔가 이상한 흐름이 있는데요..
    훈센 정권이 뒤로 좀 공작 들어간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과거 1980년대에 "김대중 씨가 정치자금 받아서 부정축재했다"는 흑색선전이 돌곤 했습니다만..
    이것도 그와 유사한 사례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독재국가에서 야당 정치인이 부정축재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죠..
    조그마한 콩꼬물만 있어도 정권에서 사찰하지 가만 안 내버려두죠..

    더구나 무려 2천만 달러라... 흐음...

    하여간 이 여성이 시위도 하고 뭐 요란한 상태입니다..
  •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1.02 그나저나 껨 레이라는 정치평론가 역시
    우리가 지난 1~2년간 관찰해온 바에 따르면,,,
    뭔가 입바른 소리 하면서도 결국에는 현 체제에 유리한 안정적 제안을 하는 ,...
    마치 요즘 한국의 TV 방송들에 자주 등장하는 정치평론가들 비스므리한..
    뭔가 회색분자 같은 인물인데요..

    그런 인물이 이번 사태를 더 키운 느낌도 있군요...

    게다가 훈센 총리가 막후에서 움직인 것인지..
    노로돔 라나릿 왕자가 다시금 푼신펙당 총재로 복귀한다고도 하고 말이죠..

    하여간... 요상한 형국...
  •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1.03 [추가 보도]

    이 여성이 1월1일에 CNRP 당사에서 시위를 했습니다.

    http://www.phnompenhpost.com/national/protest-disastrous-ex-aide

    원래는 지지자 300명 몰고와서 시위한다고 했지만,
    고작 10명 정도 왔고, 그 중 반 정도는 "왜 왔는지도 모르겠다. 오래서 왔다"고 말했다는군요..

    오히려 다른 당원 수십명 정도가 모여서 이 여성을 비난했는데요,..
    "꿔 간 돈 갚아라"라든지..
    "지난번에 가게에서 먹고 간 커피 값 달라"는 등..
    영 코메디 비스므리하게 진행됐군요.. ㅠㅠ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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