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연합뉴스 2015-5-25
말레이시아 북부서 로힝야족 추정 무덤 139기 확인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말레이시아 북부 국경지대에서 미얀마 출신 로힝야족 난민들의 시신이 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무덤 139기가 발견됐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25일 태국과 맞댄 국경지역에서 이같은 무덤과 28곳의 밀입국자 인신매매 캠프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전날 인신매매 캠프와 매장지를 발견하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139기의 무덤 속에 얼마나 많은 시신이 매장됐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가장 큰 인신매매 캠프의 최대 수용 인원이 300명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지역과 국경을 접한 태국의 송클라 주에서는 이달 초 로힝야족과 방글라데시 난민 출신으로 추정되는 26구의 시신과 인신매매 캠프가 발견됐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밀입국 난민으로 추정되는 시신의 매장지가 발견된 것과 관련, 범인을 색출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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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traits Times) 말레이시아 당국이 로힝야족 난민들의 시신을 발굴하는 모습. |
(보도) 연합뉴스 2015-5-24
말레이시아 북부서 로힝야족 추정 시신 수 백구 발견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말레이시아 북부 국경지대에서 미얀마의 이슬람교도 난민인 로힝야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수 백구가 발견됐다.
AFP·dpa통신 등에 따르면 24일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내무장관은 지난주 북부 페를리스 주 파당베사르에서 인신매매 희생자들로 추정되는 시신들이 묻힌 집단 매장지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버려진 인신매매 캠프 인근에서 발견됐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시신의 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아흐마드 자히드 장관은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현지 일간지 스타는 이곳에서 100구 가까운 로힝야족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으며, 다른 현지 언론은 페를리스 주 두 곳에서 30개의 대규모 매장지와 시신 수백 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주 인신매매와 불법 이민을 막고자 이 지역에 치안부대를 파견했다.
이 지역과 국경을 맞댄 태국의 송클라 주에서도 이달 초 로힝야족이나 방글라데시 출신 밀입국자로 추정되는 26구의 시신과 이들을 불법 감금한 곳으로 추정되는 인신매매 조직의 캠프가 발견된 바 있다.
송클라 주는 미얀마에서 주류인 불교도의 박해를 피해 탈출한 이슬람교도 난민 로힝야족과 일자리를 구하려는 방글라데시 출신 밀입국자들이 말레이시아나 태국으로 입국하는 주요 경로다. 따라서 이곳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신매매 조직의 감금 캠프들이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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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AFP) 5월 초에 태국 남부에서 발견된 로힝야족 수용소 및 매장지들의 위치(아래 지도의 윗쪽 원)와 말레이시아 북부에서 발견된 집단 매장지 위치(아래 지도의 아랫쪽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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