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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미얀마 극우 불교승려 위라투, 이양희 유엔보고관을 "창녀"라며 맹비난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5.01.19|조회수368 목록 댓글 6

 

 

(보도) DVB 2015-1-19  (번역) 크메르의 세계

 

 

 

미얀마 극우 불교승려 위라투, 이양희 유엔보고관을 "창녀"라며 맹비난

Wirathu calls UN envoy a ‘whore’

 

 

 

(사진: DVB) 미얀마의 극우 민족주의 승려 위라투가 금요일(1.16) 탐웨 읍에서 진행된 집회에서 연단에 앉아 있다. 

 

 

논란을 몰고다니는 미얀마 민족주의 승려 위라투(Wirathu)가 금요일(1.16) 양곤(Yangon)의 땀웨(Tamwe) 읍에 위치한 '쩨이까산 정원'(Kyeikkasan Grounds)에서 연설하면서, 이양희(Yanghee Lee: [역주] 한국의 성균관대학 교수) 유엔 인권 미얀마 담당 특별보고관을 맹비난했다. 그는 이양희 특별보고관이 미얀마 내 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Rohingya)과 관련하여 편향적 시각을 가졌다면서, 그녀를 "창녀"라고 불렀다. 그는 수백명의 지지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외쳤다.

 

우리는 이미 <민족 보호법>(Race Protection Law)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년(버마어: 까웅마[kaungma])은 심지어 그 법안도 검토하지 않은 채, 그 법안이 얼마나 반-인권적인지만 불평한다. 이 창녀가 정말로 버젖한 가문 출신이란 말인가?

 

그러자 군중들은 "아니요!"라고 외쳤고, 위라투는 다음과 같이 이어나갔다.

 

겨우 유엔(UN)에서 한 자리 한다고 해서, 당신이 존중받을만한 사람이라 여기지 마라. 우리나라에서 당신은 그저 창녀일 뿐이다. 당신이 원한다면 당신 궁둥이를 검둥이(버마어: '검다'[kalar])에게 대줄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아라칸(Arakan: 현재 명칭은 '라카인'[Rakhine]) 주를 팔아먹지는 마라!

 

보도 마감시각 현재 이양희 특별보고관의 반응은 없는 상태이다.

 

 * 관련 기사

     - "<인터뷰> 이양희 보고관 "미얀마 로힝야족 절망 상태""(연합뉴스 2015-1-19)

     - "이양희 유엔보고관 "미얀마 개혁에도 인권침해 심각""(연합뉴스 2015-1-19)

     - "유엔 총회, 미얀마 로힝야족 처우개선 촉구 결의안 채택"(연합뉴스 2014-11-22)

 

 

(동영상) '969 운동' 지도자인 위라투 승려의 연설 모습.

 

 

금요일 아침, 과격파 승려들인 위라투 및 빠르마우카(Parmaukkha)가 이끄는 약 500명의 승려들이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 인근의 '짜이톤 파고다'(Kyay Thon Pagoda)를 출발해 양곤 동쪽의 탐웨 읍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유엔의 결정은 버마에 문제를 일으킨다. 우리는 그것을 원치 않는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었다.

 

행진 참가자들 중에는 '아라칸 민족 네트워크'(Arakan National Network) 소속 회원들도 있었다. 이들은 유엔이 미얀마에서 출생한 로힝야족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라고 촉구한 일을 비난했다.

 

위라투의 금요일 연설은 이양희 특별보고관이 양곤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때에 맞춰서 진행됐다. 이 특별보고관은 2번째로 미얀마 실사 방문을 했고, 이날 열흘 동안의 방문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 DVB) 이양희 유엔 인권 미얀마 담당 특별보고관이 금요일(1.16) 양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양희 특별보고관은 금요일의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근본적인 권리들이 체계적이지 못해, 하나의 권리가 다른 권리에 조건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한 권리들은 빼앗을 수 없는 것이다. 내가 미얀마 정부의 대화상대자들과 만날 때마다 언제나 '로힝야'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것을 분명히 해둔다. 로힝야족 사람들의 권리는 보호받아야만 하며, 더욱 증진되고 지지받아야만 한다.

 

작년(2014) 12월, 유엔 총회는 유럽연합(EC)에서 제안한 강제성 없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족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고 그들에게 부과된 이전의 자유 제한을 철폐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 결의안은 또한 아라칸 주에서 발생한 인권유린 사례들의 조사도 촉구했으며, 로힝야족이 공공 서비스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이 지역의 불교도와 무슬림 공동체가 화해할 것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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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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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신뢰받는 삶 | 작성시간 15.01.19 2015년도에도 전지구적으로 미친년놈들이 날뛰는 한해가 되겠군요. 참 암울합니다
  • 작성자스모크 | 작성시간 15.01.20 흠... 그전까지 이 위라투라는 승려의 악명(?)에도 불구하고 외부 언론에 의하여 너무 악의적으로만 묘사되는 면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며 조금은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지금 동영상을 보니 주장의 당부를 따지기 전에 아주 저질스러운 자로군요.
  • 답댓글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1.20 적절한 표현이시네요..
  • 작성자황금자객 | 작성시간 15.01.21 거참 무슨 생각으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종교계의 한 지도자라란 사람이 무분별한 발언을 하고 거참
    세상이 점점 살기 힘든것 같습니다 점점 더 이상한 사람이 나오고
  •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1.23 미얀마 내에서도 일부 승려들이 위라투를 비판한 것 같긴 한데요...
    그나마도 익명으로 자기 의견을 표명했다고 하니..
    뭐 그다지 제대로 된 비판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http://www.aa.com.tr/en/u/453660--myanmar-monk-faces-backlash-for-insulting-un-env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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