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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6.03.10 알파고는 "바둑두는 기계"가 아니란 점이 아주 놀랍습니다..
즉, 이번에는 바둑을 공부해서 바둑을 둔 것이지만..
다음번엔 다른 분야도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인간과 아주 유사한 방식으로 "공부하는 기계"라는 게 놀랍죠..
아울러 이번 사건을 대하는 한국 사회가
"이제 바둑계가 사라지면 어떻하나" 하는 특정 직업군의 밥줄 차원의 사고에서부터
"인공지능은 차세대 먹거리의 전략산업"이라며 호들갑 떠는 정부 차원의 밥줄 사고에 이르기까지..
그저 "밥줄" 수준에만 머물러 있다는 것도 흥미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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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6.03.10 제2국까지 보고나니 승패보다도 그 내용이 더욱 놀랍습니다..
알파고가 딱 필요한만큼만 이기는 현상을 보여주는데요..
알파고가 인류에게 던지는 메세지는
"난 지금 너희들을 데리고 놀고 있는데, 앞으로도 나를 계속 시험해보고 싶니?" 하는 느낌입니다..
어쩌면 인공지능이 인간을 유희와 조롱의 대상으로 삼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알파고가 "꼭 필요한만큼만 승리"하는 현상이 구글의 설계에 들어가 있었다면 다행이겠지만,
만일 개발팀도 예상 못한 현상이라면,
인공지능도 유희와 조롱을 즐길지도 모른다는 심각한 철학적 의문이 생기고,
자의식 가진 "생명"으로서 가치 부여를 요구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