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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년 - 한국인이 "사람"으로 남기 위해 필요한 "사료"는 무엇

작성자울트라-노마드|작성시간15.04.02|조회수3,764 목록 댓글 8

세월호 참사 1주년 - 한국인들은 지금 "사람"으로 남길 원하는가

 

 

박근혜 정부는 최근

여야 합의로 제정된 <세월호 진상조사 특별법>이란 "법률"에 규정된 내용을..

 

해당 부처 "시행령"이라는 하위법을 통해..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직, 기능, 예산을 제한하는 꼼수를 부림으로써

사실상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물론 그 이전부터도 새누리당 소속 관계자들의 방해공작은 계속 진행됐었습니다만..)

 

이에 분노한 유족들이 세월호 참사 1주년을 앞두고

3월29일 진상규명과 세월호 인양을 요구하는 항의시위를 시작하자

광화문에서 이들을 봉쇄했습니다.

 

 

 

 

 

 

유족들의 항의는 밤까지도 이어졌습니다.

그 결과 불과 50명의 집회를 막기 위해 엄청난 병력과 차량들을 동원해 

청와대 주변 효자동 일대를 봉쇄했습니다.

 

아래 사진을 촬영한 로이터통신 기자 제임스 피어슨(James Pearson)은

자신의 주거지인 효자동으로 귀가하다 우연히 현장을 목격하고

트위터를 통해 이 모습을 세계로 전파했습니다.

 

그는

"내가 한국에서 본 시위 중에

시위대 규모에 비해 경찰력이 이토록 과도하게 투입된 것은 처음본다"고

소감을 피력했습니다.

 

이것이 피어슨이 촬영한 3월30일 새벽의 효자동 모습입니다.

 

 

 

 

 

유족들은 또 다시 노숙자로 전락합니다..

 

이게 바로 한국에서 무슨 반정부 시위하다 죽은 것도 아니고..

애들이 소풍가다가 사실상 살해당한 억울한 부모들이 당해야 하는 일이라니

 

자식없이 살아온 저로서도... 그저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사진: Jun Michael Park /박준수)

 

 

 

 

그러자 정부는

"학생에겐 4억여원, 교사에겐 7억여원" 어쩌구 하면서

지들 멋대로 보상 이야기를 들고나와

마치 유족들이 보상금이라도 한푼 더 타내려고 이러는 사람들처럼 물타기를 시작했지요.

 

그런데 이 물타기 선전의 보상금 액수가 너무 적어서 약빨이 안 선다고 생각했는지..

해수부 놈들은 불과 2시간만에 새로운 보도자료를 내놨습니다.

 

지들(=정부)이 줄 능력도 없고, 지들이 결정하거나 지불할 권한도 없는

국민성금, 개인들이 가입한 보험금 등등을 다 합산해서는 

 

불과 두시간 만에 

"학생들은 7억원 교사들은 10억 이상" 운운하면서

보상금 지급 계획 발표가 물타기 공작이란 걸 노골적으로 드러내 보였습니다.

 

그러자 한국인 중 일부 개자식들은 정부의 여론물타기에 편승하여

세월호 희생자 부모들을 자식 덕에 팔자 고치려는 사람들인 것처럼 매도하는 데 가세하기도 했지요..

 

그런 개자식들에게 이 울노 엉아가 한마디만 하자..

 

야 이 씹쌔끼들아..

니들은 10억만 받아쳐먹으면 자식을 바다에 산 채로 쳐박아도 좋다 그런 놈들이 아니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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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정을 거쳐

오늘 낮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이

"진실규명과 세월호 인양 전에는 보상 이야기는 꺼내지도 말라"면서 

눈물의 삭발식을 단행했습니다.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우리도 유족이 되어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현수막을 펼쳐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진: 한겨레)

 

(사진: 팩트TV)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 유족 부모들이야말로 누구보다도 위로받아야 할 사람들입니다만...

한국인들이 지금 이들에게 우리의 총대를 대신 매도록 만들고 말았습니다..

 

세월호 문제의 처리과정은

"한국인들"이 사람으로 남느냐, 짐승이 되느냐..

그 최후의 갈림길이라고 봅니다...

 

여러분은 지금

사료라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하십니까?

사료만 먹여준다면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사는 게 행복입니까??

 

하지만 돼지에겐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사료를 주지 않지요..

기회가 오면 도살장으로 끌고 갈 겁니다..

 

한국인들이여..

평소에 사료들 많이 먹고 만수무강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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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4.02 그러던 차에 정부는 뜬금없이 배·보상 기준을 발표하며
    4억이니 7억이니 하는 배·보상 금액을 지껄여대는 비열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참으로 무례한 정부입니다.

    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여론을 잠재우고
    돈 몇 푼 더 받아내려고 농성하는 유가족으로 호도하려는 의도가 분명한 정부의 행태에 분노하고 또 분노합니다.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추모와 진상 규명의 열기가 높아져가는 이때에
    정작 져야 할 책임은 회피하고 돈으로 희생자와 피해 가족들을 능욕하는 정부가 진정 대한민국의 정부란 말입니까!
  • 작성자울트라-노마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4.02 정부가 참사 1주기 이전에 해야 할 일은 배·보상이 아니라
    선체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 철저한 진상 규명입니다. (기자회견문 끝)

    세월호 희생 유족들은 ‘삭발’과 함께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광화문 세월호 광장까지 1박2일 도보행진을 하기로 했습니다. (속보 끝)
  • 작성자하드 | 작성시간 15.04.04 세월호 희생자 가족분들에게 도움이 되지못해서 죄송합니다...ㅠㅠ
  • 작성자상선약수 | 작성시간 15.04.07 세월호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오고, 그 세월호를 대하는 정부와 일부 몰지각한 인간들의 행태를 보고 있으면 분노가 치솟네요.
  • 작성자보아즈 | 작성시간 15.04.10 답답할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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