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필때나 질때나
같은 모습인 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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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입춘대길 작성시간 15.03.11
나의 시/서정주
어느 해 봄이던가, 머언 옛날입니다.
나는 어느 親戚의 부인을 모시고 城안 冬柏꽃나무 그늘에 와 있었읍니다.
부인은 그 호화로운 꽃들을 피운 하늘의 部分이 어딘가를 아시기나 하는 듯이 앉어계시고, 나는 풀밭위에 흥근한 落花가 안씨러워 줏어모아서는 부인의 펼쳐 든 치마폭에 갖다놓았습니다. 쉬임없이 그짓을 되풀이하였습니다. 그뒤 나는 年年히 서정시를 썼습니다만 그것은 모두가 그때 그 꽃들을 주서다가 디리던---그 마음과 별로 다름이 없었읍니다. -
답댓글 작성자입춘대길 작성시간 15.03.11 그러나 인제 웬일인지 나는 이것을 받어줄 이가 땅위엔 아무도 없음을 봅니다.
내가 줏어모은 꽃들은 제절로 내손에서 땅우에 떨어져 구을르고 또 그런 마음으로밖에는 나는 내 시를 쓸 수가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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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남취당의 한옥이야기 작성시간 15.03.11 모란동백 노래가 생각 나서
불러봅니다..() -
작성자포플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3.12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 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래 벌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동백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 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