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게시판

유마정사 메뚜기

작성자사무국(정경임)|작성시간13.10.01|조회수62 목록 댓글 8

추적추적 비 까지 내리고 이유없이 바쁜 9월 마지막 토요일...

정진법회참석을 권유받고 갈까말까 고민했는데,

도착해 보니 시원한 가을냄새와 풍경에 오길 잘했구나 싶다.

 

 


 


 


 


 


 


 


 

 

 

 

 

 

 

 

 

 

큰 법당에 올리고 남은 과일을 산신각에 올리려고 산신각 문을 열려는 순간 문고리에 앉아있는 메뚜기와 마주했다.

문을 몇번 여닫아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메뚜기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긴 첨인데...

 

 

한끼만 먹어도 왠지 건강해질 것 같은 저녁을 먹고

 

 

우산을 쓰고 앞 마당 밤나무 근처에 가봤더니 빗방울에 떨어진 밤송이들이 다투어 손짓한다.

수확의 기쁨이 이런것일까~?  하지만 쉽게 얻은 만큼 먹는것까지 쉽지는 않았다.  

삶아진 밤을 까서 먹어보니 맛은 너무 좋은데 손이 아프고 입에 들어가는것이 적었다. -_-a

 

 

저녁을 양껏 먹고 법회에 참석하면 108배 하기가 조금 힘이 든다는 것도 알았다. 절은 공복에 해야 할 것 같다.

 

 

다음 날은 유마정사를 찾은 무량감로회 회원들과 함께 점심공양을 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나의  올해 가을은 유마정사에서 시작되는가 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해달(경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10.01 메뚜기도... 밤송이도... 저도... 이땅 이순간을 채우는 작지만 소중한 생명이라는 것을 ^^ 완소
  • 작성자청해[김광열] | 작성시간 13.10.01 수필가다운 글입니다. 비내리는 날, 메뚜기, 밤송이, 삶은밤 등 가을의 정경을 그대로 나타 냈네요.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해달(경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10.01 메뚜기와 밤송이 덕분에 1일 수필가가 되었네요 ^^ 부끄
  • 작성자쪽빛 바다 | 작성시간 13.10.01 정경임 보살의 글은 맛갈스럽고 생생한 현장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읽어도 또 읽고 싶답니다. ^^ 좋은 글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해달(경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10.02 아무래도 맛있는 먹거리 사진들을 주로 올려서 그런가 봅니다. 므흣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