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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도시/광역철도

[망상] 경춘선 운행계통에 대한 잡설

작성자서울 급행|작성시간10.12.10|조회수796 목록 댓글 18

이번에 경춘선전철 다이어가 공개되었는데 충격과 공포라고 할만하죠. 부족한 차량댓수로 전부 춘천까지 굴릴려니 1시간에

 

3회꼴로 이중에 2회는 완행, 1회는 급행인데 이때문에 급행정차역은 정차-정차-정차인데 비해 완행만 정차하는 역은

 

정차-정차-통과로 특정시간대에는 배차간격이 무려 40분까지 벌어지는 타이밍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게 시골이나 다름없는

 

굴봉산, 백양리, 김유정 이런 역들이라면 별 문제가 안되겠는데 사릉, 금곡, 청평처럼 나름대로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는 곳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특히 사릉, 금곡같은 역은 지금에 비해서 수요가 급증할만한 역인데 시간에 맞추서 탄다면

 

당연히 경춘선 타는게 빠르긴 하겠습니다만 괜히 급행이 통과하는 타이밍이 걸려서 한대 놓치고 40분이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닥친다면 차라리 청량리가는 버스타던지 혹은 도농역까지 가서 중앙선으로 환승하는게 더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니까요.

 

 

 

완행, 급행 구분 없애고 전부 일부역 무정차로 굴린다면?

 

 

필정차역: 상봉, 망우, 퇴계원, 사릉, 금곡, 평내호평, 마석, 청평, 가평, 남춘천, 춘천

 

선택정차역: 갈매, 대성리(금,토,일,공휴일 필정차), 상천, 굴봉산, 백양리, 강촌(금,토,일,공휴일 필정차), 김유정

 

 

1안. 2개 계통 분리안(A,B 1:1 운행(배차간격 필정차역 20분, 선택정차역 40분), 소요시간 74~75분(남춘천 70~71분) 예상)

 

패턴A(필정차+상천, 굴봉산, 강촌), 패턴B(필정차+갈매, 대성리, 백양리, 김유정)

 

 

2안. 3개 계통 분리안(A,B,C 1:1:1 운행(배차간격 필정차역 20분, 선택정차역 1시간), 소요시간 72~73분(남춘천 68~69분) 예상)

 

패턴A(필정차+갈매, 굴봉산), 패턴B(필정차+대성리, 백양리), 패턴C(상천, 강촌, 김유정)

 

 

 

일단 필정차역 기준은 주변에 시가지가 나름대로 형성되어있고, 통근수요가 많이 나올만한 지역을 위주로 지정했습니다.

 

망우같은경우에는 필정차할까 말까 매우 고민했는데 일단은 포함시켰습니다. 여기도 일단은 역세권이 상당히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라 드물게 정차할 수는 없겠더군요. 물론 좌석급행은 통과시켜야 하겠습니다만.

 

 

선택정차역 기준은 갈매, 상천, 굴봉산, 백양리, 김유정역처럼 누가봐도 수요가 저조할것같은 역이라던지 대성리, 강촌같은

 

특정요일에 수요가 집중되는 역을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통과역에 대한 안내는 승강장내 전광판에 안내문구를 내보내는건

 

어떨까 합니다. (이를테면 '이 열차는 갈매, 대성리, 백양리, 김유정 역을 통과하는 열차입니다.'같은 문구)

 

 

개통도 하기전에 이런 글을 쓴다는게 너무 이른감은 있습니다만 급행도 중요하긴 합니다. 근데 9호선처럼 완행을 규칙적으로

 

돌리고 급행 따로돌린다면 모를까 지금 당장 운행될 경춘선처럼 1시간 3회중 2회 완행, 1회 급행으로 돌린다면 급행 미정차역은

 

(특히 사릉, 금곡, 청평) 특정 시간에는 배차간격이 대폭 늘어나버리면 차라리 타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현상이 발생하겠죠. 일단

 

연선 고정수요부터 제대로 확보부터 하고 그다음에 생각해보는건 어떨까 합니다. 당장 운행될 급행보다 소요시간이 10분정도

 

늦긴 하지만 2시간씩이나 걸리는 지금의 경춘선무궁화와 비교한다면 어느정도 수긍할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이상 제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뱀다리: 그나마 위안을 삼아야될게 사릉, 금곡의 경우 출퇴근때는 평내호평 착발까지 투입해서 20분 이내간격으로 그나마 좀 자주다니긴 하네요. 근데 평상시라던가 주말이 되면 참 난감하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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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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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서울 급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12.11 사실 그 통근열차가 운행될 수 없었던게 남는장사가 아니라서 그런점도 있습니다. 꽉채워도 적자라고 하니 대출혈 봉사라는 말이 틀린말은 아니죠. 거기다 버스시스템이 발달한 점도 컸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일인승무(One Man) | 작성시간 10.12.11 지나치게 낮은 임율을 적용한 게 문제가 되었지요. 버스처럼 지자체의 지원이 있고 적정한 운임을 받는다면 존속이 가능하였을 걸로 보입니다. 사실 수도권전철도 경인선을 제외하고는 남는 장사가 아닙니다.
  • 답댓글 작성자서울 급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12.11 지자체에서 지원을 해줘도 비관적이라고 보는게 일단 버스에 비해서도 운행비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차라리 그럴바에는 비교적 적게드는 대체수단인 버스에 투자하는게 더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통근용 교통수단 제공하는데 그게 꼭 통근열차여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전철이 남는장사는 아닙니다만 전철로 바뀜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운행비용 감소를 생각했을때 통근열차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작성자station™ | 작성시간 10.12.11 철도공사에는 좀 불리할 수도 있겠지만, 9호선 역사 출입구에 '열차 안내'하는 전광판이 있던데요. 완행정차역에는 그런 것이라도 설치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적어도 역 앞에 버스가 지나간다면 전철역 안에까지 들어가서 열차시간표를 확인한 뒤에 실망해서 다음부터 차라리 버스 타고 다니게 하는 것보다는, 배차간격이 너무 길 때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낫지 않나 싶은데요.
  • 답댓글 작성자DL-7234 | 작성시간 10.12.11 다이아를 자주 바꿀 생각이 아니라면 지자체와 협의해서 아예 버스정류장에 부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버스를 자주타고 다녔으니 역까지 어느정도 걸릴거라는 건 알껍니다.) // 양평군에서 이렇게 하고 있지만 중앙선은 그 특성상 다이아가 자주 바뀌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었는데, 경춘선은 단일열차가 완.급 계통으로만 운행하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다이아 개정이 발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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