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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욜리72 작성시간12.01.20 요 지역에 오래 살아온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은 전체노선의 효율성만 생각하시는듯 한데요.
그곳에서 투기성으로 몇년안에 수익 얻을라는 소수의 사람 빼고는,
이런 교통환경이 개선되길 수십년 기다린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지금이야 뻥뻥 취소되어 나가고 있는 '뉴타운' 계획이지만,
몇년전에는 '뉴타운'이 형성되는데 더욱 금상첨화가 되어줄 역들이었구요.
물론, 이런저런 논란이되는 가치는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노선만 보자~ 이렇게 쿨하게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좋은 환경에서 살고 싶어합니다. 그런 소박한 꿈의 기회까지 욕하진 말아주세요 -
답댓글 작성자 5618 작성시간12.01.21 똑같이 국가와 지자체에 세금을 내는 사람들인데 서울시민이라고 해서 부당한 취급을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똑같이 신안산선 공사예정구간 연선 주민들이지, 한 쪽이 일방적으로 양보해야 한다는 것은 부당합니다.
표정속도까지도 50km/h가 넘어가고 수요까지도 있다고 이미 다 자료가 나와 있는 상황인데
그냥 서울시내 비환승역이라고 무조건 안된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보이시네요.
그리고 누가 꿈을 빼앗나요? 비환승역 때문에 생기는 몇 분의 차이가 꿈의 유무를 결정할 정도로 엄청난가요?
표정속도 50km/h 상황에서? -
답댓글 작성자 5618 작성시간12.01.21 정확히 보셨습니다. 507번, 6211번 버스가 들어오기 전까지 신도림-영등포-신풍-대림을 잇는 사각형의 구간은 정말 그야말로 교통 오지중의 오지였습니다. 외곽 지역이면 거리가 멀어서라는 이유라도 가능하지, 영등포구에 있는데도 웬만한 곳 가려면 40분~1시간이 걸리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 두 노선 빼고는 지금도 구로/금천 방향을 빼면 버스를 타고 영등포구 바깥을 나갈 수가 없습니다. 이 "마의 사각형"만 넘으면 갑자기 교통이 확 좋아지고(1호선 넘자마자 경인로, 우신사거리 넘자마자 신길로..), 이 지역의 크기 자체가 크지 않은 편이다 보니 다른 교통오지 지역처럼 알려지지도 않고, 문제제기도 거의 되지를 않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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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5618 작성시간12.01.21 예를 들어 우이신설경전철이 지나가는 구간이라던가, 신림선 경전철이 지나가는 구간이라던가 이런 곳들은 대중교통 확충의 필요성이 있는 곳이 한 라인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게 눈에 보이고 대책 수립이 가능한 데 비해, 도림사거리 지역은 "선"이 아니라 일종의 "점"이기 때문에 어떻게 손 쓰기도 힘듭니다. 솔직히 제 주위 분들 같은 경우도, 도림사거리역이 "생기든 말든" 혹은 비판적 견해에 가까웠던 분들도 한번 이 동네를 직접 와서 보고 나면 당연히 필요하다고들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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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5618 작성시간12.01.21 그리고 7호선신풍님 말씀대로 "답답해서 못살거 같다"는 표현이 정확합니다. 507번, 6211번 들어오기 전에는 반경 3~4km에 있는 오목교나 노량진 가는 데에도 30분 걸리는 말도 안 되는 지역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솔직히 도림사거리가 전철역들 정중간에 위치한 요인도 있겠습니다만, 하필이면 그 노선들이 신도림-영등포 1호선 지상구간 및 신도림-대림 2호선 지상구간이라 도로를 단절시키는게 1차적 요인이고, 이 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3개 노선이 서울시내에서 보기 드문 1.5km급 역간거리를 그것도 3콤보(신도림-영등포, 신도림-대림, 대림-신풍)로 보여준다는 데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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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서울 급행 작성시간12.01.21 저도 신안산선이 도시철도였으면 반대 안한다니까요? 불편하다는 논리대로 지어줘야 한다면 그게 도시철도지 광역철도입니까? 저도 집앞 구간이 광역철도에다가 북쪽으로는 시외로 나가는거라면 대의를 위해서 반대할겁니다. 근데 집앞구간이 분당선은 지상으로 빼버리니 연장이 불가능했고, 연장 가능해도 북쪽으로는 시외로 나갈수도 없는데다 당초계획이 '도시철도 12호선'이면서 분당선과의 직결은 나중이기 때문에 반대할 껀덕지도 없겠는데요? 거기다 월계, 미삼 두 역간 거리도 1.7~1.8Km씩이나 나오고요. 좌우간 도림사거리역 나중에 얼마나 타는지 두고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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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욜리72 작성시간12.01.30 허~ 얘기가 이렇게 커진 줄 몰랐네요. 암튼 정답은 없는, 그래서 누군가 총대를 메야 하는 그런일 같습니다.
얘기를 why? 라는 근본적 문제로 몰고 가면요... 바로 '경부선' 철도와 '서울역'의 이슈입니다.
프랑스 파리처럼, 중앙역을 두지 않고, 각 지방으로 가는 부도심역 시스템을 할것인가?
아님 도쿄처럼 중앙역을 두고 갈것인가? 그런 차원에서, 서울은 도쿄식이죠. 그럼 그 광활하고 운행량 많은
경부선 때문에, 영등포는 오히려 낙후되었습니다. 그 근처로는 아주 교통이 최악으로 된거죠. 육상교통 마저
지상의 거대한 철길 때문에 뚝뚝 끊기고, 더구나 분단으로 인해 북쪽으로 가는 간선이 막혀, 오히려 서울역 -
답댓글 작성자 욜리72 작성시간12.01.30 윗쪽의 부분은 영등포 보다 더 낙후되어 버리구요. (교통적으로) 그럼 요렇게 대동맥 주변에 모세혈관처럼
교통편은 누가 이어주는가? 그런 부분을 '사철'과 경쟁하는 시스템으로 갔던 일본과 달리, 중앙정부에서
모든 철길을 담당해야 했기에, 소위 대동맥 철길 옆에 있으면서 교통섬이 되어버린 곳이 곳곳에 있습니다.
물론, 그런 곳에 집값이 싸니깐 쉽게 들어와서 (이미 그런걸 알고) 사는거 아니냐고? 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곳곳이 개발되어 가는데, 이런 곳이라고 오랫동안 고생했는데, 좀 빛을 나눠 받으면 안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