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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도시/광역철도

Re: 경전선을 1호선에 가져다 붙인다면?

작성자여수행관광열차|작성시간12.06.11|조회수1,153 목록 댓글 9

리플로 달았던 내용에 관해 약간 상세하게 설명할까 합니다.


일단 온라인 지도상 대충 찍찍(...)부터 보시고요. 대충이니까 과도한 디테일은 넘어갑시다 (...)

(* 실선으로 표시된 것은 지상/고가, 파선 표시된 것은 지하)




경전선은 장기적으로 볼 때 광주-순천간 전철화가 예정되어 있고, 지금 경전선 상태를 볼 때 전구간 이설이 불가피합니다.


현재 입안된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의하면 광주-보성을 거의 직선으로 그어놓은 점을 볼 때 화순은 거의 능주역까지는 가야 역 구경을 할 듯이 되어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구상 단계일 뿐이고, 또한 단선 계획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 고규격일 이유도 없습니다. 참고로 서광주-능주를 직선에 가까운 선형으로 그을 때 거리는 20km 남짓이 나오는데, 위 노선안에 의한 거리는 24.5km 수준으로 실 주파시간의 차이는 2~3분 정도에 그칠 것으로 봅니다. 뭐 경전선에 KTX 넣을 것도 아니고 말이죠.


따라서 전철 1호선을 화순으로 이을 필요성이 있다면, 가장 타당성 있게 진행하는 방법은 경전선 이설과 묶는 게 좋지 않는가 하는 이야기입니다. 위 방식의 경우, 광주 1호선이 전용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은 선로 1km 정도와 역사 1~2개 정도입니다. 경유지가 시내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사업비는 늘겠습니다만 대로 뒤쪽의 산기슭을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업 기종점이 각각 서광주역 및 현 화순역 인근이기 때문에, 그 외의 경전선 사업과 무관하게 진행할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이렇게 그어 놓고 화순읍 내부는 직접 통과하지 않게 되어 있는 점이 걸린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가령 시가지 북동쪽의 신기교차로 기점으로 역 1, 2는 각각 1.8km 정도 떨어지게 되어 있고, 철도에 둘러싸이는 화순중학교라면 3개역에서 모두 1km 이상 떨어집니다. 이것은 노선이 (신)화순역 경유를 염두에 두고서 나름 최저가가 나올 법한 방식으로 상상되었기 때문인데, 상당히 높은 확률로 '없는 것보다는 그나마 나을' 수 있다는 걸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전 연장안에 나온 대로 전남대병원까지 지하로 부설했다가는 화순읍내 지하노선 건설에만 2~3천억원이 깔끔하게 날아가는 수가 생기거든요.


이상 노선이 현실화된다면, 금남로4가에서 '신역 1'까지 약 12km, 18~20분 정도에 주파가 가능해집니다. 지금 시내버스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러시아워에는 나름의 어드밴티지가 있겠지요. 단 '역 1' 위주로 버스 피딩이 필요하게 됩니다만, 기존 화순-광주 시내버스의 경유로 해결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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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여수행관광열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6.11 엄지꼼지님/
    현실적으로 철도공사가 광주1호선 직결을 위해 중형차량을 도입할 이유는 없을 겁니다. (일산선은 정말 예외죠) 국유철도 하부시설을 이용한 광주지하철의 네트워크 확대 차원에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경쟁체제? :)

    서울급행님/
    운행거리가 늘어나는 만큼 증비 수준에서 움직이는 게 맞을 것으로 봅니다. 사실 상상같아서는 교류구간 전용 기관차 견인도 어떨까 싶긴 합니다만 :)
  • 작성자레일크루즈 해랑 | 작성시간 12.06.12 좋은 생각입니다만 직/교류 겸용 전동차를 들여와야 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에 국철 구간의 선로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등 거액의 예산이 필요한데 안그래도 적자에 허덕이는 광주도시철도공사가 선뜻 이렇게 할지는 의문이네요. 국가나 해당 지자체에서 예산을 지원해주어야 가능할 것입니다. 아니면 부산, 대구, 대전 근교에서 하는 것처럼 광주송정 - 서광주 - 화순 구간에 코레일이 자체적으로 광역전철을 운영하는 방법도 있겠죠.
  • 답댓글 작성자엄지꼼지 | 작성시간 12.06.12 그러면 일본에서처럼 차량사용료를 내고 승무원을 교대하는 방식으로 운행하는것은 어떨까요?
  • 답댓글 작성자여수행관광열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6.16 선로사용료 : 광주도시철도가 자체 인프라를 갖추고 관리하는 것에 비해서는 싸게 먹힐 거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철도공사의 광역철도 부문 시설사용료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겠는데, 만약 장거리철도와 마찬가지로 수송수입의 31%이고 이걸 그대로 광주에 적용한다면 광주-화순간 (일 1만명 가정시) 연간 7~14억원 정도의 선로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자체 시설을 위한 유지비용과 금융부채보다 나쁜 조건은 아닐 것으로 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여수행관광열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6.16 차량 급전 : 한가지 대안으로 생각한 것은 일산선과 같이 당분간 직류 송전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직/교류에 가선이 다를 필요는 없으니 (정확히 말하면 교류 25kV 기준으로 시설된 가선에 직류 흘린다고 딱히 문제될 건 없으니) 경전선 타구간이 전철로 운용되기 전까지 광주-화순간만 광주지하철 전용으로 직류로 굴리는 거죠. 대신 경전선 스케줄에 맞춰 광주지하철은 차량 증비나 대차 사이클에 맞춰 교류 겸용 차량을 들여오면 되는 겁니다.

    어차피 기존인프라는 어떻게 운용하든 통근객 유치가 불가능합니다. 가능했으면 이미 활성화되었겠지요. 1호선과 연계가 나아져야 어떻게든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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