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젠(Steig-eisen)
원래 독일어로 Steig-eisen(슈타이크아이젠)인데 국내에서는 일본을 거쳐 들어온 말이라 일본처럼 뒤쪽 세 글자만 따와서 아이젠이라 부른다. 영어로는 Crampons 또는 Climbing Irons라고 부른다. 아이젠이라고 하면 못 알아듣는다. 우리말로 '사갈'이라 한다.
빙벽이나 빙판, 눈이 쌓인 곳을 걸을 때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끼우는 스파이크로 여느 산행에서 쓰는 아이젠은 신발 바닥 방향에만 스파이크가 있으며, 박힌 스파이크도 네 개나 여섯 개 정도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빙벽등반이나 전문산악인들이 쓰는 아이젠은 스파이크 수가 많고, 벽에 찍어 넣을 수 있도록 신발 앞쪽에도 스파이크가 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언 땅이나 눈이 단단히 다져진 곳에서 효력을 발휘한다. 무릎이 푹푹 빠질 만큼 눈이 쌓인 곳에서는 눈신발이라고 하여 바닥이 넓적한 형태의 다른 장비를 사용한다.
산에 자주 다니는 사람들은 아예 사는 편이지만, 가볍게 다니는 사람들은 겨울 한 철만 보고 사기는 조금 부담스럽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름난 산들에서는 현장에서 빌릴 수 있는 곳들도 있다. 단, 기능은 보장 못한다(…).
제작 방식에 따라 2가지가 있다. 일체형 고무창에 스파이크를 박은 형태의 제품과 스파이크 쇠편을 체인으로 연결한 제품.
편의성은 전자가, 내구성은 '제대로 만들었다'는 전제 하에 후자가 더 높다. 그 까닭은 전자는 고무창에 쇠조각을 박은 형태라 쇠조각이 떨어져 나갈 확률이 높기 때문. 요즈음에는 후자도 가격이 많이 떨어진 저가품이 나오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결정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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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管韻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12.22 오래전 20대 초반에 정월초에 치악산을 올랐습니다. 겨울산이 뭔지도 모르고 잠바를 걸치고 운동화 신고 갔는데 입구에서 3천원하는 아이젠을 구입해서 신발에 장착했습니다. 정강이까지 빠지는 눈길과 산비탈을 헤치고 2시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몇년전 겨울에 북한산에 오를 기회가 있었는데 중국산 아이젠을 등산화에 착용하고 눈길을 지나는데 아이젠 한 짝이 어디로 도망갔는지 없더군요. 중국산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젠을 착용했을때 안전성과 풀리거나 벗겨지는 현상이 없는지 잘 살펴야 하겠습니다. 산에서 핑판길을 만나면 그것이 짧은 구간이라도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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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管韻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12.22 일반인은 겨울등산은 매우 위험할 수 있으니 자제하여 주시고 안전이 확보된 둘레길정도 산보하시기 바랍니다. 겨울철 산에 갔다가 미끄러져 다리 뿌러진 사람 몇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