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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진의 영상 시

풀잎 같은 사랑

작성자오렌지|작성시간26.06.05|조회수14 목록 댓글 1
      
      

      풀잎 같은 사랑 / 신광진 스쳐 지나가면 가녀린 유혹 한들한들 속삭이는 몸짓 마음 깊이 젖어 드는 향기 바라만 봐도 흔들리는데 할 말도 잃은 채 살았을까 멀어져 가는 푸르던 날 순간순간 밀려와 휩쓸리고 끊어질 듯 세차게 휘날려도 수줍게 피어나는 환한 미소 감춰둔 작은 마음 하나도 잘라내면 다시 자라나 상처 위에 굳은살이 생겼는데 체념하고 막연하게 살아도 흔들리는 풀잎에 젖어 홀로 애타게 속삭이는 눈빛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 소리 없이 흐느껴 우는 스쳐만 가도 흔들리는 설렘 끊어질 듯 살을 에는 아픔도 곁에 기대어 함께 할 수 있다면 철 지난 언덕에도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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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오렌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6


    스쳐 지나가면 가녀린 유혹
    한들한들 속삭이는 몸짓
    마음 깊이 젖어 드는 향기


    바라만 봐도 흔들리는데
    차갑게 외면하고 살았을까
    멀어져 가는 푸르던 날


    뛰어가는 마음을 붙잡는
    보내지 못한 짙게 밴 향기
    안된다고 잘라냈던 체념
    밤을 새워 토해내고 싶은
    마음을 빼앗긴 풀잎의 향기


    순간순간 밀려와 휩쓸리고
    끊어질 듯 세차게 휘날려도
    수줍게 피어나는 환한 미소


    감춰둔 작은 마음 하나도
    잘라내면 다시 자라나
    마디마다 갱이 졌는데


    다가서면 닿을 듯 느껴지는
    터질 듯 퍼부어대는 소나기
    계절 내음을 품은 중년의 봄


    푸르던 날이 짙게 물들어
    흔들리는 풀잎에 젖어
    홀로 애타게 속삭이는 눈빛


    체념하고 막연하게 살아도
    살며시 다가와 살랑살랑
    가버린 날 품고 피어나는
    속삭이는 그렁그렁 맺힌 이슬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
    소리 없이 흐느껴 우는
    스쳐만 가도 흔들리는 설렘


    끊어질 듯 살을 에는 아픔도
    곁에 기대어 함께 할 수 있다면
    철 지난 언덕에도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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