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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ㅡ, ㄹ' 탈락과 'ㄷ, ㅅ, ㅂ' 탈락의 차이점?

작성자전영복4(서울1)|작성시간07.03.19|조회수1,722 목록 댓글 7

토요일 오프라인 두 번 빠지는 사이 벌써 '용언의 활용' 편이 넘어갔네요? 아마도 잘 읽고 연구하면

풀리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약간 헷갈리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알아두려고 질문합니다.

 

중학 국어 문법 교재 96쪽 밑에서 3줄부터 97쪽 5줄까지에 설명된 내용입니다.

특히 [종래에 불규칙 활용을 잡던 'ㅡ' 탈락 용언과 'ㄹ' 탈락 용언, 자음 동화 등 국어의 일반적

음운 규칙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규칙 활용을 봅니다.]에서 의문이 듭니다.

 

국어의 보편적인 음운 규칙에 따르지 않으면 불규칙이고 음운 규칙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규칙 활용

이라는데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저만 그런가요?)

 

예를 들어 '울다 : 울+는 -> 우는, 울+ㄴ->운, 울+오->우오'는 'ㄹ' 탈락으로 음운 규칙으로 설명되니

규칙 활용이라는데, 'ㄴ' 앞에서 'ㄹ' 탈락은 규칙적인 것같은데, 모음 앞에서의 경우 '운, 우오'는 'ㄹ'이

탈락하지만, '울어라'에서는 'ㄹ'이 그대로 있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음운 규칙은 어떤 것을 말하나요?

 

즉 'ㅅ, ㄷ, ㅂ' 등은 모음으로 된 어미 앞에서는 어간의 끝소리가 탈락되므로 불규칙 활용이라고 하면서

왜 'ㄹ'이나 'ㅡ' 탈락은 불규칙 활용이 아니라 규칙 활용이라고 하는지 쉽게 이해가 안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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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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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박우진 | 작성시간 07.03.19 맞습니다. 카페온에 보이지 않는데... 지금 들어와 계시군요. 'ㅅ'탈락은 국어의 보편적인 음운규칙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특히 탈락하지 않고 규칙활용하는 것들도 많고요.
  • 작성자박우진 | 작성시간 07.03.19 그럼 우선 ㄴ어미 앞에서 ㄹ이 탈락하는 현상(우니,우는, 운)은 ㄹ뒤에서 ㄴ이 올 수 없는 국어의 음운규칙(실낱[실?]에서 문법적으로 더 중요한 어미를 살리고 어간의 'ㄹ'이 탈락한 것입니다. 'ㅡ'탈락(커, 기뻐, 써)도 'ㅡ'모음의 약한 성질 때문에 (크어, 기쁘어, 쓰어)가 필연적으로 'ㅡ' 탈락 후 음절이 준 것이죠. //정리하면 문법은 가장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되도록 예외가 없어야 합니다. 국어의 음운규칙으로 설명이 가능한데도 불규칙으로 하여 예외로 둔다면 문법체계를 세우는 데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작성자전영복4(서울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03.19 박선배님 감사합니다. 이제 ㄹ, ㅡ 등의 탈락과 ㄷ,ㅅ,ㅂ 등의 불규칙이 어느 정도 이해되기 시작했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박우진 | 작성시간 07.03.19 하나 더, '-오'는 ㄹ 이외의 자음 있는 어간 뒤에서는 '-으오'의 형태를 띱니다. 읽으오, 잡으오, 먹으오//만드오, 우오, 사오(살다), 등// 이는 -니, -으니의 대립과 같은 양상을 보입니다. -읽으니, 잡으니, 먹으니//만드니, 우니, 사니. 지금 논문을 찾아보진 못하지만 제 생각엔(아마 연구된 바도 그럴테지만) '-오'가 기원을 거슬러 가보면 초성에 자음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 흔적의 영향으로 -니/-으니의 대립처럼 -오/-으오'의 대립을 만드는 것이죠.
  • 작성자정꼬리 | 작성시간 07.03.19 저도 오늘 이 부분을 공부했습니다. 복습까지 했네요. 이러다가 저... A+ 나오면 어쩌죠? 쿠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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