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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임현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7.04.25 국어학개론의 국어사 부분을 보면서 우리도 성조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나 사실.. 요즘은 사용하지 않는 개념이기에 " 그냥 그런 것이 있었구나! " 하고 넘겼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 혹시 성조가 발음이 변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닐까? "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의 "개개다"는 처음<개>와 중간<개>의 성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발음상 [기+이]로 변하였고.. <2>의 "개개다"는 처음<개>와 중간<개>의 성조가 서로 같기 때문에 중간<개>가 발음상 [기]로 변한 것은 아닌지.. 문제를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짜맞추기식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 같아 스스로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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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07.04.26 잘 찾아왔어요. 김봉규 님은 잘은 모르겠으나 사전학자이거나 그 정도의 학식을 갖춘 분으로 보입니다. 성조가 발음변화에 영향을 주었을 거라는 것은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생각입니다. 논리적인 생각입니다. 성조가 다른「1」이(물론 김봉규 님 설명이 맞다면) '개기다'로 변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런 추론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개개다>개기다'가 성조가 쓰이던 중세국어시기의 변화가 아니고 현대의 변화이니 성조가 남아 있는 경상도에서 먼저 변화를 겪어 전국에 퍼졌음이 증명된다면 충분히 일리 있습니다. 한심하다뇨? 지금 칭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