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생을 공부하다가 확실하게 이해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아서
선배님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1. 구와 복합어의 차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복합어는 2개 이상의 형태소가 모여 파생어나 합성어를 이룬 단어이고,
구는 두 개이상의 단어가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 드릴게요.^^*
2. 합성어나 파생어를 IC 분석하다가 헷갈리는 단어인데요.
예를 들어, 교과서 65-66쪽에 '팽이치기'와 '오줌싸개'는
합성어에 접사가 붙어서 파생명사가 된, 합성어의 파생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팽이치기의 IC는 '팽이치'(합성어)와 '기'(접사)가 된다는 건가요?
사전에 찾아보니까 '팽이-치기', "오줌-싸개'로 나와 있는데 이상합니다.
'팽이치기'의 '기'나 '오줌싸개"의 '개'를 접사로 봐야하나요?
제 생각엔 '팽이'와 '치기', '오줌'과 '싸개'로 IC 분석하고,
다시 '치'와 '기', '싸'와'개'로 분석하여 파생을 안은 합성어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합성어에 접사가 붙어서 된 파생명사라는 고과서 내용을 어떻게 이해야햐 할까요?
선배님의 바르고 빠른 도움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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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박우진 작성시간 08.03.16 2.'오줌싸다', '팽이치다'도 사전에 없고, '치기', '싸개'도 사전에 없습니다. 사전에 있는 '싸개'는 '싸는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화한 단어가 아니라 '똥싸개' 오줌싸개'의 준말인 '싸개'입니다. '오줌싸개'와 '팽이치기'의 뜻은 '오줌을 싸는 사람'과 팽이를 치는 행위(놀이)입니다. 이는 [[오줌을 싸는][사람]], [[팽이를 치는][행위/놀이]]로 분석됩니다. 그래서 의미적으로 [오줌싸-]와 [팽이치-]라는 통사적 구성(목적어+동사)이 단어형성을 위해 '어근'의 지위를 얻은 다음 접미사 '-개'와 '-기'가 결합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를 통사적 어근이라고 합니다.(표준국어문법론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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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우진 작성시간 08.03.16 다시 말해 예와 같이 합성어의 파생인지 파생어의 합성인지 판단이 어려운 복합어의 경우, 그 내부에 합성어가 아니더라도 통사적으로 존재하는 구성을 상정할 수 있다면(오줌 싸-, 팽이 치-) 이를 합성어근으로 하여 접미사가 결합한 파생어로 봅니다. 답이 되었는지요? 바생 책을 보니 66쪽에 질문하신 (37가)는 (39)예문 설명을 참고하십시오. 혼동하신 대로 (37가)의 설명에서 <'합성어'에 접사가 붙어서~>는 기술상의 작은 흠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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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산수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8.03.16 우진선배님, 신속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 이해가 된다기 보다는 이해하려고 합니다.ㅎㅎ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에 '팽이-치기', '오줌-싸개'로 되어 있는 것은 어떤 의미로 봐야 하나요? (사전보는 법을 잘 몰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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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박우진 작성시간 08.03.16 사전의 '-'표기는 직접성분분석을 보여줍니다. 결국 사전에서는 이 단어들을 합성어로 보고 있고 교재와는 조금 다른 기준을 적용한 셈이지요. 언어현상에 대한 해석이 모두 하나의 답만 있다면 편하겠지만...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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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산수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8.03.17 아~~ 그렇군요. 뭔가 가닥이 잡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선배님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