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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형태소 분석

작성자전영복(졸업대기생)| 작성시간08.06.24| 조회수191|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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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필연 작성시간08.06.24 와우~~~~~대단하세요...^^*
  • 작성자 필연 작성시간08.06.24 근데요......'눈이 온다'에서 '온다'는 '오/ㄴ(현재진행어미)/다' 아닌가요? ...동물원의 '-원'과 미술관의 '-관'은 접미사로 의존형태소같은데...^^
  • 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08.06.25 1.표기의 문제, ①'-(으)면'은 어간의 음운론적 환경에 따라 '-면'이 결합하기도 하고 '-으면'이 결합하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즉, '-면'과 -으면'이 이형태란 말이지요. 그런데 '-ㄴ다'는 '-다'와 이형태 관계가 아니니('간다'와 '가다') '-(ㄴ)다'로 표기하지 않고 '-ㄴ다'로 하면 됩니다.
  • 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08.06.25 1.표기 ②'-아서'는 '으면, 으니, 으러, 은, 을'과 성격이 다릅니다. 두음이 '으-'로 시작하는 어미는 자음말음어간 뒤에서 나타나고(먹으면, 잡으면), 모음어간 뒤에서 탈락합니다.(가면, 자면) 그런데 '-아서'를 '아,어,애,에' 등의 어간 뒤에서 탈락하는 것으로 처리한다면('-(아)서'로 표기할 경우) '집에 가, 빨리 자'에서 어미 '-아'도 영형태소 또는 탈락으로 기술해야 형평성이 맞습니다. 그런데 '집에 가. 빨리 자'는 '가+아', '자+아'로 어미를 분석하는 것이 문법기술에 있어 합리적입니다. 어미가 탈락했다는 기술은 국어에서 어미의 문법적인 기능의 중요성과 잘 맞지 않습니다. '-아서'로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 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08.06.25 2.현재시제 '느'의 분석: '온다'를 어간 '오-'와 현재종결형어미 'ㄴ다'로 분석하는 것은 학교문법의 설명이고 필연의 말처럼 '온다'를 '오,ㄴ,다'로 분석하는 것도 맞습니다.(오히려 학계에선 이쪽에 더 무게가 실립니다.) 바른국어생활과문법 시제편에서도 나오듯이 현재를 나타내는 선어말어미의 기본형으로 '느'를 설정하고 이는 '온다'의 'ㄴ', '먹는다'의 '는', '가는, 먹는'의 '느' 등이 이형태입니다. '가는, 먹는'은 '간, 먹은'과 비교하면 '느'의 통합관계와 그 기능이 확실히 드러납니다. 그러니까 '온다'를 '오, ㄴ, 다'로 분석하려면 '참는'도 '참, 느, ㄴ'으로 분석해야 일관된 기술이 됩니다.
  • 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08.06.25 3.'습니': '습', '니'처럼 어떤 특정한 어미와만 결합하여 나타나고 독자적인 의미기능을 잃은 선어말어미를 교착적선어말어미라고 하고 분석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습니다'의 '습'과 '니'가 그런 예인데 '습니다'와 '습니까'를 비교하면 '습니'가 '다'와 '까'의 계열관계를 만족시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먹었습니다'는 '먹었다'로 통합관계가 성립하지만 '먹었습니까'는 '습니'가 빠진 '먹었까'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습니다'와 '습니까'는 계열관계를 인정하기 어려운 관계를 보이므로 '습니다, 습니까' 전체를 하나의 종결어미로 보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사전에서도 '습니'만 따로 분석하지는 않습니다.
  • 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08.06.25 4.복합동사의 경우(떨어지-): '돌아오다'를 '돌-, -아, 오-, -다'로 분석하는 것은 당연하고 '사라지다'를 '사라지-, 다'로 분석하는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떨어지다, 멀어지다'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맞춤법에서 복합동사의 경우 선행용언이 현재 존재하지 않거나 정체가 불분명한 경우 소리나는 대로 적습니다. '사라지다, 나타나다, 드러나다'가 그런 예입니다. '사라지다'의 의미의 한 부분으로서 '살다'란 동사가 존재하지 않고 '나타나다'의 '낱다', '드러나다'의 '들다'도 마찬가지로 존재하지 않거나 정체가 불분명한 예입니다. 이런 것들은 공시적으로 '나타나, 사라지, 드러나'를 하나의 형태소로 분석합니다.
  • 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08.06.25 그런데 '떨어지다'를 '떠러지다'로 표기하지 않은 이유는 '떨어지다'의 의미와 연관이 있는 '떨다'라는 동사가 현대국어에 존재함을 말해줍니다. 즉, '떨-, -어, 지-, -다'로 분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원적으로 '떨어지다', '멀어지다' 등은 보조용언 구성이 단어화한 것들입니다.
  • 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08.06.25 5.'이다'는 어간 '이-'와 '-다'로 분석해야 합니다. 서술격조사 '이다'는 활용을 하는 용언적 성격을 갖습니다. '사람이고/이면/이지/이니/입니다'에서 '면/지/니/ㅂ니다'를 분석하듯이 '-다'를 분석해내야 합니다. 그렇다면 서술격조사는 '이-'인지 '이다'인지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단어와 형태소의 개념을 혼동한 결과입니다. 어미는 단어의 일부이지만 형태소로서 자격이 주어진다는 점, 서술격조사는 단어인 점을 생각하면 정리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다'는 서술격조사이고 '이-'는 서술격조사의 어간이고 '-다'는 서술격조사의 어미인 것입니다.
  • 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08.06.25 6.'대단하-'와 '못하-'도 단어와 형태소의 개념을 생각하면 더 분석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대단-'은 혼자 쓰일 수 없는 어근입니다. 어근은 품사의 지위를 갖지 못하지만 하나의 형태소로서 충분합니다. '오솔길'의 '오솔', '착하다'의 '착'도 어근으로 분석되는 형태소입니다.
  • 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08.06.25 7.한자어: 필연의 말처럼 '동물원', '미술관'의 '원, 관'은 자립해서 쓰일 수 없는 의존형태소입니다. 그런데 한자어는 한자한자가 뜻을 가진 의존형태소라서 '동, 물, 미, 술'도 각각 분석을 해야 원칙적으로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직관으로는 '동물'과 '미술'은 하나로 분석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논밭, 강물'을 '논+밭', '강+물'로 당연히 분석하면서 '국어, 고시, 실력'은 '국+어, 실+력, 고+시'로 분석하길 주저합니다. 이는 고유어의 형태소와 한자어의 형태소 분석이 조금은 다른 원리가 적용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형태소 분석 문제에서 한자어는 다루지 않는 편입니다.
  • 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08.06.25 소감: 먼저 잘 정리하여 분석해 주셔서 제가 설명하기가 편했습니다. 제가 설명을 단 것은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학계에서도 논란이 되는 것들입니다. 특히 '습니'와 함께 'ㅂ니'를 하나로 분석한 것은 일관된 분석이었고 제게도 당연하다 싶었던 것을 왜 그렇지란 의문을 던져주셨습니다. 나머지 기본적인 분석은 잘해주셨습니다. '돕는다'의 어간을 '도'로 분석하신 것은 아마도 실수로 생각됩니다.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 서갑석(4+1) 작성시간08.06.25 차려놓은 밥상만 먹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전영복(졸업대기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8.06.25 시간은 없고 누군가는 달려들어야 주인장님의 후기가 실릴 것 같고 해서 정신없이 적어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몇 군데서 ?가 생겼지요. '동물원? 동물/원?', '대단/하? 대단하?' 그밖에도 '(아)서?', '(으)면?', '습니?' 하지만 그 ?를 다 해소하려면 우선 그 실력도 부족하고 이왕이면 매를 먼저 맞을 생각으로 적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다'는 그만 '서술격'을 잊어버리고 '조사'만 챙겼네요. 다시 천천히 읽어보고 자습하지요. 주인장님 고맙습니다. 그런데 '(동물)원, (미술)관'이 접미사란 건 정말 몰랐네요?
  • 작성자 정은주(울산 3) 작성시간08.06.25 우와~~~정말 대단하십니다.
  • 작성자 최은진(경기4+2) 작성시간08.06.25 선배님들.. 정말로 대끼리이십니다..
  • 작성자 김미자 작성시간08.06.28 우와^^ .... 두 선배님 부럽다~~~~
  • 작성자 서경준 2 작성시간08.07.04 정말 좋은 글과 댓글,,,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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