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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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08.10.09 ㉡㉣이 구조적 중의성임은 이견이 없습니다. 문제는 ㉠과 ㉢이네요. 우선 ㉢의 중의성을 굳이 '부정문의 중의성이라 부를 이유가 없습니다. 그럼 다른 문장은 긍정문의 중의성이라고 해야 합니다. '구조적 중의성'의 '구조적'은 중의성의 원인이 어디에 있냐를 보여줍니다. ㉢이 중의적으로 해석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를 '부정문'보다는 '다'의 수식이 작용하는 범위에 있습니다. 그래서 '작용적 중의성'이란 말을 쓰기도 합니다. '논리적 중의성'이란 말도 정확하지 않은 용어 같습니다. '구조'의 개념을 넓게 잡의면 이 문장도 구조적 중의성에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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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진 작성시간08.10.09 ㉠이 글사랑1님 댓글처럼 '매는 동작의 진행'과 '맨 상태의 지속' 이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됨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상황적 중의성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데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이때의 '상황'은 아마도 '맥락'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과연 문장 안에서 찾아지는 중의성을 '상황'이나 '맥락'을 사용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아무튼, '밥을 먹고 있다, 집에 가고 있다, 차를 마시고 있다'는 중의성이 없고 '넥타이를 매고 있다, 옷을 입고 있다'는 ㉠과 마찬가지로 중의성을 가집니다. 그런데 '말뚝을 매고 있다'는 중의성이 없습니다. 이걸 종합하여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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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리넷[영복] 작성시간08.10.09 ㄱ은 [1] 영호가 신고 있었던 것은 다른 것(운동화 등)이 아니라 구두이다. [2] 영호가 지금 하고 있는 동작은 (밥을 먹거나 책을 읽는 게 아니고) '구두를 신는' 것이다. 한편, ㄷ은 학생들이 출석 대상자 중 일부만 출석했다(모두 다 출석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 명도 출석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이것 말고 다른 의미로 해석을 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래서 ㄷ이 답이 되지 않을까요? 예문에 든 '학생이 한 명도 안왔다'는 의미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