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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V 굽다 에 관해서.....

작성자김성복(졸업생)|작성시간15.03.18|조회수749 목록 댓글 7

책에 요리에 관한 이야기기 있습니다.

조리법이 나오는데, 굽다, 삶다, 찌다, 부치다, 튀기다, 비비다, 무치다, 볶다, 다지다, 썰다 등등 여러가지가 나옵니다.

그런데 '굽다' 에 대한것을 보니 헷갈리는것이 있어서요.

V굽다 에서, '군 돼지고기'가 맞나요? '구운 돼지고기'가 맞나요?

동그랑땡(명절때 차롓상에 올리려고 많이 만들죠) 만들때

'갈은 돼지고기'가 아니고 '간 돼지고기'로 만들잖아요. 물론 '간 쇠고기'로 하기도 하지만요.

V갈다를 '간'으로 쓰면 그러면 '군 돼지고기'가 맞는거 같아요, 군밤 군고구마 군만두 군옥수수처럼이요.

그런데 책에 비빔밥을 만드는 방법에 '달걀 프라이를 하고 김은 구운 후에 가루를 만들어 둔다' 라고 써 있어요.

'김' 포장을 보면 '들기름에 구운 김' 이라고도 써 있고요. 

왜 어떤 것은 '군'이고 어떤것은 '구운' 일까요? 숯불에 구운..... / 숯불에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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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우진 | 작성시간 15.03.19 '갈다-간 고기'는 '놀다-논 아이들', '걸다-건 전화', '팔다-판 물건'과 같이 ㄹ말음 어간의 동사들은 모음어미나 매개모음어미 앞에서 ㄹ이 탈락합니다.(규칙활용, 맞춤법 규정이나 교재 '맞춤법과표준어' 참고하세요) 그래서 '간 돼지고기'인 게 맞구요. '갈은 돼지고기'로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중부방언) 비표준어입니다.
    다시 돌아가서 어떤 것은 '구운'이고 어떤 것은 '군'인지를 정리하면 '굽다'의 정상적인 활용형은 '구운'이고 '군'은 복합어가 되면서 줄어든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군밤'을 합성어로 볼지 파생어로 볼지는 논외로 합니다.)
  • 작성자김성복(졸업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3.20 와~ 정말 고맙습니다. 그러니까 '갈다' '굽다' 는 다른거죠? 그럼 군고구마 군만두 군옥수수는 '새'나 '헌' 처럼 관형사? 그러나 군밤에서 군밤은 합성어 혹은 파생어 라고 생각 할 수있을까요? 네. 고맙습니다. 한국어 정말 어려워요.ㅠㅠ
  • 작성자박우진 | 작성시간 15.03.20 '군'을 관형사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구에서 관형사로 쓰이는 예를 찾기 어려우니까요. 그렇다고 동사의 관형사형으로 보기에는 구에서 역시 '구운 마늘'의 의미로 '군 마늘' 이런 식으로 잘 쓰이지가 않구요. '구운'의 줄임말로 '군'을 인정하면 '군밤'은 합성어가 되고, '군'을 '구운'의 의미를 가진 접사로 보면 '군밤'은 파생어가 되는 거죠.
  • 작성자박우진 | 작성시간 15.03.20 '갈다'와 '굽다'를 비교하실 때 둘이 형태적, 통사적으로 두루 비교가 가능한 대상인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여기서는 활용형이 문제가 된 거니까 '갈다'와 같은 활용을 하는 다른 동사들(팔다, 놀다 등), '굽다'와 같은 활용을 하는 동사들(덥다, 춥다 등)과 먼저 비교를 해야 합니다. 이를 테면 누군가 '날으는 원숭이'가 맞냐고 물었을 때, '놀다-노는 아이들, 팔다-파는 물건'과 비교하여 '나는 원숭이'로 고쳐야 한다... 이런 식의 비교 분석이 가능합니다.
  • 작성자심순정 | 작성시간 15.03.21 제가 학과최우수상 받은 분과 동명이인이어서 본의 아니게 축하를 많이 받았는데 사실 저 아니에요. 무난하게 졸업만 했습니다. 4년간 공부하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하다가 갑자기 아이들이랑 부대끼다보니 그 때가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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